교토보다 더욱 일본적인 옛거리,다카야마의 후루이 마치나미. "오...마치 교토를 보는 듯 하군요~!!!" '후루이마치나미'라고 불리는 기후현 다카야마(高山)의 옛거리. 약 400년 전 에도시대의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후루이마치나미'에 발을 내 딛는 순간, 입으로부터 절로 '교토'라는 단어가 튀어 나왔다. 언제부턴가 일본의 '옛분위기'하면 교토라는 공식이 마음 속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일테다. 후루이마치나미의 풍경, 다카야마, 기후현, 일본중부 후루이마치나미의 풍경, 다카야마, 기후현, 일본중부 하지만... 그것이 곧 얼마나 '무례'한 표현인지를 알게 되었다. 다카야마에서 만난 옛거리인 후루이마치나미는 여행자들이 '교토'에서 접하게 되는 '카리스마'나 '정형화된 모습'들과는 그 느낌이 사뭇 달..
잘 꾸며진 영화세트장 같은 마을, 유콘의 도슨시티(Dawson City). 캐나다의 유콘 준주에 위치하고 있는 도슨시티는 '극과 극'의 도시입니다. 이 도시가 가진 기후조건을 봐도, 지금껏 걸어 온 길을 봐도 '어중간한 구석'을 찾아 보기 힘들다는 얘기인데요... 우선 역사적으로 기록된 가장 최저 온도를 보면 무려 -58.3도 반대로 가장 최고의 기록은 35도... 그렇다면 그 편차는...와우~! 여름에 속하는 6,7,8월이면 평균 20시간 동안 '낮'이 지속되지만 겨울이 되는 11월부터 1월까지는 고작 5시간 가량이 '낮'의 시간대에 해당됩니다. 평균 인구는 약 1,800명. 하지만 극심한 추위와 많은 양의 눈과 끝없는 '밤'의 연속인 겨울에는 다른 곳에서 한 철을 나기 위한 '탈 도슨화'가 이루어져 ..
세상에서 유일한 컨셉을 가진 아사히야마(旭山) 동물원.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에는 매우 유명한 동물원이 있습니다. 이름은 '아사히야마 동물원' 한국에서 아사히카와로 떠나기 전, 몇몇 일본인 지인들에게 질문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에 가면 어디를 '제일 먼저' 둘러 봐야 할까?" 그러자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이', "물론 아사히야마 동물원이지~!" 아사히카와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홋카이도, 일본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아사히야마 동물원' 을 첫 손가락에 꼽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왜'냐고 묻지는 않았습니다. 마치 아사히카와의 모범답안처럼 굳어진 동물원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 '어차피 가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절정의 설국을 보여주는 홋카이도 제2의 도시,아사히카와(旭川). "연중 절반 가량은 눈" 1년에 절반가량은 눈이 오는 도시가 있다. 삿뽀로에 이어 홋카이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아사히카와(旭川)'가 바로 그곳. 연간 약 144일 가량 눈이 내린다고 하니 '눈'과 아사히카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듯 하다. 엉성한 여행자가 4일 일정으로 이 도시를 찾았을 때도 '눈'에 대한 그 명성을 확인시켜 주듯 매일 규칙적으로 눈이 왔다. (주로 '밤'부터 이른 아침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때문에 아침에 '눈'을 떠서 두툼한 커튼을 걷어 젖히면 언제나 '순백으로 뒤덮힌' 절정의 설국이 눈앞에 펼쳐지곤 했다. 여전히 자분자분 내리는 '조용한 눈발'들 사이로... 눈으로 뒤덮힌 도로를 조심조심 건너고 있는 보행자 아..
편의점 크기만한 도슨시티공항에 놀라다. "정말 공항이 이렇게 작아도 되는거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작다. 백번 양보해도 이건 너무 작다. 우리로 치면 '조금 넓게 지은 편의점'...딱 그만한 크기~! 시설은 어떠한가? 식당은 커녕 공항에 매점 하나 없다. 하긴 이제껏 공항이라면 '의례히' 기본이라고 생각해 왔던 '짐 부치고 찾는 컨베이어 벨트' 하나 없으니... "정말...공항이 이래도 되는거야~!" 도슨시티공항의 전경, 도슨시티, 유콘 준주, 캐나다 공항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목조 네임판, 도슨시티공항, 도슨시티, 유콘 준주 화이트홀스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한 도슨시티는 인구 1,800명 남짓한(그것도 관광성수기인 여름, 초가을에만) 매우 작은 규모의 소도시이다. 하지만 그 안..
명불허전, 가을의 아라시야마(嵐山)를 가다~! 사실 처음에는 썩 달갑지 않았다. 11월 초, 가을 교토에 대한 취재를 제안 받았을 때는 말이다.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에 '집중적으로' 다녀 온 일본이기에, '일본 여행'에 대한 '어느정도의' 매너리즘은 물론 약간의 식상함마저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방문할 때마다 '어쩌면 이럴까?'싶을 정도로 매번 험악해지는 날씨 앞에, 그간 받아 온 스트레스 역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름답고 멋진 풍경도 태풍과 장대같은 비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오죽하면 일본어를 아는 지인들이 최근에 붙여준 별명이 '아메 오또코(雨男: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였을까? 소겐치, 덴류지, 아라시야마, 교토 오이가와, 도게쓰교 상류, 아라시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