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여행에서 여행자가 놓치면 안되는 열가지 재미. 대개 3박5일에서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이루어지는 세부여행은 사실 많이 짧습니다. 그 시간동안 다양한 매력과 '맛'이 공존하는 세부를 '충분히' 경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다고 자유롭게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는 데 '한계'가 있는 보통의 여행자들이 세부를 '후회없이' 즐기고 오기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늘일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래서 세부여행 중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자유 여행자들이 세부를 여행하는 동안 시간대비 최대 효율을 얻으려면 어떤 것들을 해 보는 것이 좋을까???' 그리고 얻은 결론은 '놓치면 안되는 것들을 반드시, 그리고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가보자~!'입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열가지 재미' 들이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
세부의 마젤란크로스와 산토리뇨성당에서 본 그녀들이 단체로 양초를 팔고 있는 이유는? 세부시내의 유적지이자 유명 관광지인 마젤란 크로스(Magellan's Cross)와 산토리뇨 성당을 여행하다보면 '색색의' 양초들을 팔고 있는 여인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도대체 저 양초들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처음엔 몰랐습니다. 왜 양초를 팔고 있는지... 세부를 상징하는 '단순 기념품' 쯤으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세부에는 초가 대단히 유명한 특산품인가 보구만..!!!" 이와 같은 '심각한' 오해를 동반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팔고 있던 양초들은 특산품도 아니요, 기념품도 아닌, 필리피노들의 '믿음'과 관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양초들과 '그것'을 판매하고 있는 그녀들, 그리고 '믿음'과의..
세부에서 경험한 궁극의 맛 두가지~! 필리핀은 바비큐 요리가 매우 유명한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여행자들이 필리핀을 방문했다면 필수적으로 '만끽'하고 와야 할 음식 역시 당연히 '바비큐'입니다. 오랜세월동안 스페인이나 미국같은 서방의 지배를 받아 온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은 그 식습관에서도 과거 '식민지 시절'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바비큐'는 그와 같은 영향의 '결정체'같은 음식입니다. 물론 필리핀인들의 입맛에 맞게 '필리핀 식대로' 많은 변형을 이루어 냈습니다만... 필리핀 제2의 도시 세부는 '바비큐 천국'인 필리핀 내에서도 바비큐 문화의 센터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즉, 바비큐에 관한 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인데요, 그에 걸맞게 '타의 추..
호핑투어 중 경험했던 파라다이스,비밀의 섬. 세부에 들린 여행자가 '반드시 해봐야 할 한가지'를 꼽는다면 엉성한 여행자는 주저 없이 '세부여행의 꽃으로 불리는 호핑투어(hopping tour)'를 꼽겠습니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말입니다. 우리가 해변휴양지에서 접하는 호핑투어의 정석은 '섬' 몇개를 '바쁘게' 옮겨 다니며 스노클링 포인트를 돌고 해산물로 점심을 먹으면서 '놀고 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호핑투어'앞에 '아일랜드'를 붙여 '아일랜드 호핑투어'로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엉성한 여행자가 이번 세부에서 선택한 호핑투어는 섬 몇개를 '이리저리' 다니기 보다는, 한개의 섬 '앞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쿨링, 그리고 또다른 한개의 섬에서 '휴식 및 식사'를 하는 것이 전부..
세부의 수호신을 모시고 있는 산토리뇨 성당. '성 어거스틴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산토리뇨 성당은 스페인 식민시절, 당시 세부를 통치하기 위해 부임한 스페인의 초대총독 '미구엘 로페즈 데 레가스피'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산토리뇨 성당이 당시 세부에 모습을 드러낸 해가 1565년이니 자그만치 400년 이상의 긴 시간을 훌쩍 넘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성당의 이름인 '산토리뇨'는 '어린 예수, 혹은 유년기의 예수'를 의미하는데요, 유명 탐험가 마젤란이 '세부여왕'의 세례기념으로 보냈다는 '어린 예수상'을 내부에 안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여행자가 산토리뇨 성당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이 마젤란이 보낸 '어린 예수상' 입니다. 사실 건립된 이후로 두번의 커다란 화재를 경험한 산토리..
절정의 풍경을 자랑하는 휴양여행지, 세부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감동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아름다움을 영원히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그렇기에 화가는 분석과 영감이 혼재된 열정적인 그림으로, 작가는 마법과도 같은 표현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글로, 음악가는 영혼이 섞인 선율로, 사진가는 본능적이지만 의식적인 이미지로, '신이 빚어낸' 이 아름다운 풍경들을 표현하곤 합니다. 그 순간의 감동을 '영원'이라는 틀에 '고이' 담아 두기 위해서... 세부에서 맞은 일출 풍경, 필리핀 다양한 스펙트럼의 색이 춤을 추던 세부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답다'...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는, 엉성한 여행자가 가진 표현력의 한계가 민망스럽게 느껴질만큼... 자정을 넘어 도착해 예약해 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