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불가의 아름다움을 지닌 레이크루이즈(Lake Louise) 레이크루이즈...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10대 절경 가운데 하나. 캐나디언 로키 마운틴 지역이 가진 무수한 절경 가운데서도 감히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곳. 지구상의 제 아무리 유명하고, 제 아무리 아름답고, 제 아무리 거대한 호수라고 해도 이 앞에선 순순히 '무릎 꿇고' 그저 침묵만을 지켜야 하는 곳. 물빛 곱기로 둘째 가라면 서럽고, 찾아오는 여행자 많기로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하는 곳. 레이크루이즈, 앨버타 주, 캐나다 포스팅을 하기 전, 어떤 제목을 붙여줘야만 좋을 지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은 '명불허전'...이라는 사자성어 이외의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은 '사족'임을 깨달아 버린 곳. 사진 만으로도 별다른 '미사..
요정의 굴뚝이라 불리는 기묘한 바위, 후두스(Hoodoos) 황무지와 같이 건조하고 척박한 지형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캐나디언 배드랜드(Badland)'라고도 불리는 '드럼헬러'에서 '요정의 굴뚝' 혹은 '텐트바위'라고도 표현되는 후두스의 존재는 '진한 감동' 그 자체이다. 수백만년의 세월동안 서서히, 그리고 아주 조금씩 빚어져 탄생된 경이로운 자연의 조각품이기 때문이다. 비록 '불길한 사람이나 재수없는 것', 혹은 '재앙을 가져오는 사람이나 그런 종류의 물건'이라는 썩 유쾌하지 않은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후두스, 드럼헬러, 앨버타주, 캐나다 후두스, 드럼헬러, 앨버타 주, 캐나다 "건조한 지형에서 차별침식작용으로 형성" 일반적으로 매우 덥고 건조한 배수분지나 부드러운 퇴적암 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를 달리다. '지구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도로가 있을까?' 재스퍼와 레이크루이즈를 연결하는 93번 고속도로, 일명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며 문득 그런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230Km의 거리를 9시간여에 걸쳐 이동하면서 수도 없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찍고 보고 느끼고, 또 어떨 때는 감동과 감격에 겨워서 말문도 막혀 보고, 어떨 때는 흐뭇함에 한없이 고개를 끄덕여 보다가 스스로 내린 결론은... '없다...!!!' 이보다 더욱 아름다운 도로는 '없을 것'이다... 애써배스카 빙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드라마틱한 풍경의 연속"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도로의 구비구비, 요소요소마다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과욕에 눈물 흘릴 뻔한 캐빈레이크 하이킹.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도리어 아니한 것만 못하다...라는 이 단어를 캐나다에서 절실하게 깨달은 경험이 있습니다. 재스퍼의 캐빈호수(Cabin Lake)와 새러데이 나이트 호수(Saturday Night Lake)의 사이를 잇는 하이킹 구간에서 였는대요, 지나친 자신감과 '욕심'에서 비롯된 그날의 무리한 하이킹을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마음 한구석이 쩌릿해 옵니다. 사실 산행이라면,또 걷는 것이라면 누구 못지않게 '자신만만'한 엉성한 여행자입니다만, 정확한 정보 없이 호기를 부리며 덤벼든 무리수에는 단지 '쓴맛'과 '눈물'만이 뒤따른다는 교훈을 새삼 얻게 된 하루 였습니다. 오늘은 그 날의 여행기입니다. 레이크캐빈과 레이크새러데이 나이트 사이를 눈물나게 ..
초절정 전원풍경을 경험했던 캐나다여행. 바쁘고 여유없게 돌아가는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풍경'을 꿈꾸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것이 단지 눈으로만 경험하는 것이든, 혹은 실제로 그런 풍경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든...' 엉성한 여행자 역시 그것에 있어 예외가 아닌데요... 메마르고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들 속에서 빡빡한 스케줄과 건조한 인간관계를 소화하면서 살아가다보면, 발밑으로는 두툼한 흙이 밟히고 아침이면 영롱한 이슬을 머금고 깨어나는 생명들의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생활조건이 이상향처럼 다가옵니다. '전원생활이 분명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쯤은 그런 환경속에서 살아보고 싶다... 만일 그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 그런 환경을 곁에라도 두고 싶다...' 캐나..
장엄한 풍경보다 사람이 기억에 남은 재스퍼의 휘슬러산. 캐나다의 재스퍼를 여행하는 여행자가 절정의 풍경을 감상하려면 재스퍼의 명물인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보라...는 것에 대해 앞서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절정의 풍경을 보장하는 재스퍼 트램웨이" (못보신 분은 요기 ↑를 클릭해 주세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고 내리는 것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재스퍼 트램웨이에서 내린 후 '상부 정류장'의 전망대에서 맞게 되는 주변 풍경이 '절정의 풍경'을 자랑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휘슬러 산'의 정상까지 꼭 '산책 삼아' 걸어 보기로 합니다. 휘슬러 산의 정상에서 보여 지는 풍경... 가히 '지존급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