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여행가는 길이 여행보다 즐겁다. 학창시절 소풍을 생각해 볼 때, 소풍 가기 전날의 떨림, 소풍장소로 가는 길의 즐거운 기분이나 상상등이 막상 소풍지에서의 시간보다-기대했던 것보다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던-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행의 일정을 확정하고 교통편을 결정한 후, -그것이 비행기이든, 고속버스든, 배든, 자가용이든 심지어는 지하철이든지에 관계없이- 목적지에 관한 이런저런 조사를 포함한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의 시간이 더욱 의미있는 즐거움으로, 기억으로 남았던 경험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여행지로 가는 길(준비와 예약을 포함한)이 여행(목적지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보다 '즐거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행을 떠난 길에..
그동안 여행기를 포스팅하면서 태국, 특히 예전에 포스팅한 수코타이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곤합니다. 방콕이나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의 다른 여행지에 비해서 수코타이에 대한 정보가 '양적인'면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하려니와, 수코타이 유적에 관한 사진이나 숙소, 동선등에 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는 '의외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이자 훌륭한 유적을 가지고 있는 이 멋진 도시 수코타이를 찾는 여행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처음 수코타이를 방문하기전 저 역시도 '꽤 오랜시간 동안' 정보를 얻기 위해 '손품'과 '발품'을 팔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정보가 생각보다 많지 않거나, 정보가 있다해도 별 도움 안되는 '것'들이 많은 ..
일본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요코하마를 방문했습니다. 요코하마를 방문한 여행자가 제일 먼저 들려줘야 할 곳은 역시 '요코하마랜드마크타워' 가 있는 '미나토미라이 21' 입니다. 일본 TV드라마나 영화에 단골배경으로 등장하는 미나토미라이21은 일본최대규모의 쇼핑몰, 대형관람차,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초고층 건물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현대적' 풍경을 자랑합니다. 카메라를 꺼내서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와 파도모양을 하고 있는 세개의 건물이 인상적인 '퀸즈스퀘어 요코하마'를 하나의 앵글에 넣어봅니다. '틱,틱...틱' '어라라...셔터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틱,틱,틱...어라라...' 젠장...셔터가 눌러지지 않습니다...카메라의 이곳 저곳을 만져 보아도 셔터 이외에 잘못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