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의 마젤란크로스와 산토리뇨성당에서 본 그녀들이 단체로 양초를 팔고 있는 이유는? 세부시내의 유적지이자 유명 관광지인 마젤란 크로스(Magellan's Cross)와 산토리뇨 성당을 여행하다보면 '색색의' 양초들을 팔고 있는 여인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도대체 저 양초들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처음엔 몰랐습니다. 왜 양초를 팔고 있는지... 세부를 상징하는 '단순 기념품' 쯤으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세부에는 초가 대단히 유명한 특산품인가 보구만..!!!" 이와 같은 '심각한' 오해를 동반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팔고 있던 양초들은 특산품도 아니요, 기념품도 아닌, 필리피노들의 '믿음'과 관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양초들과 '그것'을 판매하고 있는 그녀들, 그리고 '믿음'과의..
호핑투어 중 경험했던 파라다이스,비밀의 섬. 세부에 들린 여행자가 '반드시 해봐야 할 한가지'를 꼽는다면 엉성한 여행자는 주저 없이 '세부여행의 꽃으로 불리는 호핑투어(hopping tour)'를 꼽겠습니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말입니다. 우리가 해변휴양지에서 접하는 호핑투어의 정석은 '섬' 몇개를 '바쁘게' 옮겨 다니며 스노클링 포인트를 돌고 해산물로 점심을 먹으면서 '놀고 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호핑투어'앞에 '아일랜드'를 붙여 '아일랜드 호핑투어'로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엉성한 여행자가 이번 세부에서 선택한 호핑투어는 섬 몇개를 '이리저리' 다니기 보다는, 한개의 섬 '앞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쿨링, 그리고 또다른 한개의 섬에서 '휴식 및 식사'를 하는 것이 전부..
세부에서 느껴보는 스페인의 향기,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 1565년부터 약 300여년간 스페인의 통치를 받은 세부에는 당시 스페인의 지배를 회상케 하는 '역사유적'과 '문화유산'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긴 당시 '세계'라고 일컫는 범주안에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필리핀이라는 나라, 그 속에 세부라는 이 작은 지역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이 포루투갈 태생의 스페인 탐험가인 마젤란이 1521년 세부에 상륙한 후, 막탄섬의 추장인 '라푸라푸'와의 전투에서 사망한 것에서 부터 기인하니, 필리핀, 특히 세부의 문화는 더더욱 '스페인'과 불가분의 관계가 되겠습니다. 굳이 300년간의 식민통치를 계산에 넣지 않는다해도 말입니다. 어쨌든 세부를 방문한 여행자라면 '거의 누구나' 예외없이..
휴양여행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필리핀의 세부. 세부(Cebu)... 수도인 마닐라에 이은 필리핀 제2의 도시... 신혼여행과 열대 휴양을 겸할 수 있는 여행지로 매우 유명하며 조금만 배를 타고 나가면 투명한 바닷물과 오밀조밀한 천연의 섬들이 여행자들을 두팔 벌려 반겨주는 곳... 공용어인 영어와 따갈로그어, 그리고 세부사투리인 세부아노를 언어로 사용하는... 하지만 특유의 '액센트'와 '억양'탓에 종종 영어인지 현지어인지 구별이 잘 안되서 한참을 귀 기울여야만 했던... (물론 우리보다는 분명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지만...) '걱정 많이 했지만'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사람들... 그리고 너무도 자주 들었던 세부 필리피노들의 우리말 인사 '안녕하세요~!!!(딱딱딱딱)' Mactan, Cebu, Philip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