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석같은 아그네스 호수. 우리가 여행을 하다보면 작정하고 마음먹은 곳에 들려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와 반대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깊은 인상을 받게 되는 곳도 있습니다. 레이크 루이즈에서 경험한 아그네스 호수가 그랬습니다. 맑고 투명하면서도 깊고 그윽한 옥빛의 물색과 7월임에도 '두툼한' 눈모자를 눌러 쓰고 웅장한 자태로 서 있는 주변 봉우리들이 빚어내는 풍경은 한폭의 '황홀한' 수채화이자 '인상적인 자연'의 진면목을 펼쳐 보이고 있었습니다. '별다른 기대감 없이'아그네스 호수를 찾은 엉성한 여행자가 아직까지도 두고두고 미안해 할 만큼... 레이크 루이즈, 앨버타 주, 캐나다 '꿈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라는 레이크 루이즈의 주변에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들이 존재합니다. 그 ..
스펙터클한 폭포의 진수를 경험한 애써배스카 폭포(Athabasca Falls). 스펙터클(spectacle). 사전적인 정의를 보자면, 장관, (굉장한)구경거리,(인상적인)광경... 하지만 굳이 사전을 들추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그 '뜻'이 예측되는 단어... 왠지 '웅장하면서도 굉장히 동적이고 파워풀한 느낌'이 드는 '어떤 것'과 마주했을 때 써야만 할 것 같은 말... 재스퍼의 다운타운에서 '하이웨이 93A(Highway 93A)'를 따라 31Km를 운전하면 도달하게 되는 애써배스카 폭포는 우리가 '스펙터클'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받게 되는 느낌과 너무도 잘 맞는 '폭포'입니다. 컬럼비아 대빙원에서 발원한 애써배스카 강이 좁은 협곡과 만나 23m 높이의 폭포가 되면서 만들어내는 파워풀한 소리와 역동..
표현 불가의 아름다움을 지닌 레이크루이즈(Lake Louise) 레이크루이즈...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10대 절경 가운데 하나. 캐나디언 로키 마운틴 지역이 가진 무수한 절경 가운데서도 감히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곳. 지구상의 제 아무리 유명하고, 제 아무리 아름답고, 제 아무리 거대한 호수라고 해도 이 앞에선 순순히 '무릎 꿇고' 그저 침묵만을 지켜야 하는 곳. 물빛 곱기로 둘째 가라면 서럽고, 찾아오는 여행자 많기로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하는 곳. 레이크루이즈, 앨버타 주, 캐나다 포스팅을 하기 전, 어떤 제목을 붙여줘야만 좋을 지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은 '명불허전'...이라는 사자성어 이외의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은 '사족'임을 깨달아 버린 곳. 사진 만으로도 별다른 '미사..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를 달리다. '지구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도로가 있을까?' 재스퍼와 레이크루이즈를 연결하는 93번 고속도로, 일명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며 문득 그런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230Km의 거리를 9시간여에 걸쳐 이동하면서 수도 없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찍고 보고 느끼고, 또 어떨 때는 감동과 감격에 겨워서 말문도 막혀 보고, 어떨 때는 흐뭇함에 한없이 고개를 끄덕여 보다가 스스로 내린 결론은... '없다...!!!' 이보다 더욱 아름다운 도로는 '없을 것'이다... 애써배스카 빙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드라마틱한 풍경의 연속"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도로의 구비구비, 요소요소마다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웅장한 자연의 대서사시를 경험한 캐나다여행. "캐나다, 끝없는 발견"을 슬로건으로 캐나다 관광청이 매년 두차례, 각 기수 당 약 10 여명을 선발하여 캐나다 여행을 지원하는 '끝발원정대' 의 3기 일원으로 지난 7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16일동안 캐나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긴 기다림이었습니다. 올해 초... 그러니까 무척이나 추웠던 지난 겨울, 정확한 날짜로는 1월 26일이 3기의 발대식이었으니, 약 6개월만에 출발하여 다녀 온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그 6개월간의 기다림은, 좀 더 좋은 풍경을 '제대로 느껴보고 사진으로 잘 담아오라...'는 캐나다 관광청의 '특별한 배려'였기에 줄곧 '기분좋은 설레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엉성한 여행자가 담당한 앨버타 주와 유콘 준주는 6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