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명품골목 본토초에서 만난 의외의 맛집에 반하다. 본토초(先斗町)... 전통있는 '맛과 멋'을 겸비한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 서 있는 골목의 이름으로, '뾰족한 끝부분'을 의미하는 포루투갈어 'ponta'에서 유래. '끝이 좁아지는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 두세명이 나란히 걸으면 꽉 채워지는 폭 좁은 길의 양 옆으로는 옛 정취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유서 깊은 찻집과 요정,음식점들이 가득합니다. 때문에 이웃한 하나미코지와 함께 가장 '교토스럽고 흥미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골목길로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종종 일본어보다 외국어나 외계어가 이 거리를 지배하기도 할 만큼 말이지요. 본토초의 풍경, 교토, 일본 본토초의 풍경, 교토, 일본 그러한 본토초를 어느 ..
아라시야마여행의 색다른 재미, 진리키샤(人力車). 일본여행지 중 역사와 전통에 관련된 곳이라면 어김없이 존재하는 '이것'이 아라시야마에는 무척 많다. 과연 '이곳'만큼 많은 곳이 또 있을까?...싶을 정도로 말이다. 우리말로는 '인력거'라고 불리는 '진리키샤' 얘기다. 아라시야마의 골목을 누비는 진리키샤, 아라시야마, 교토, 일본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진리키샤들, 아라시야마, 교토, 일본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그 '수'와 '이용빈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교토의 '진리키샤', 그 중에서도 아라시야마는 진리키샤의 '성지'와도 같다. 일단 그 '수'에서 압도적이다. 찾아 오는 여행자들이나 곳곳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대나무들의 '수'가 넘칠 만큼 많기로 유명한 아라시야마지만 그에 '결코' 뒤지지 않..
명불허전, 가을의 아라시야마(嵐山)를 가다~! 사실 처음에는 썩 달갑지 않았다. 11월 초, 가을 교토에 대한 취재를 제안 받았을 때는 말이다.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에 '집중적으로' 다녀 온 일본이기에, '일본 여행'에 대한 '어느정도의' 매너리즘은 물론 약간의 식상함마저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방문할 때마다 '어쩌면 이럴까?'싶을 정도로 매번 험악해지는 날씨 앞에, 그간 받아 온 스트레스 역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름답고 멋진 풍경도 태풍과 장대같은 비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오죽하면 일본어를 아는 지인들이 최근에 붙여준 별명이 '아메 오또코(雨男: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였을까? 소겐치, 덴류지, 아라시야마, 교토 오이가와, 도게쓰교 상류, 아라시야마..
일본에서 가장 높은 목조탑을 가지고 있는 교토의 도지(東寺). 8세기말의 헤이안 시대에 조성된 도지는 일본 서민신앙의 중심지로, 또 높이 54.8m 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의 목조탑이 위치한 절로, 유명 스팟이 많은 교토에서도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교토여행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되는 '교토역' 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도지는, 여러차례의 화재를 거치면서 창건당시의 화려했던 위용은 많이 사라졌습니다만, 교토여행 중 한번쯤 방문해 볼 스팟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비가오는 날에 방문한 교토의 도지... 그 여행기를 조심스럽게 시작해 봅니다. Touji, Kyoto, Japan Touji, Kyoto, Japan 유난히, 몸을 일으켜 세우기 힘..
킨카쿠지(金閣寺)와 긴카쿠지(銀閣寺)는 관광객 많기로 소문난 교토에서도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2개의 유명한 절입니다. 두절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우리나라에도 꽤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일본을 소개하는 책자나 팜플렛에 자주 등장할만큼 일본인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우리나라식으로 한문을 읽어 '킨카쿠지' 는 금각사, '긴카쿠지'는 은각사로 불리는 두 절은 결론부터 말하면 '카쿠(閣)'로 표현되는 메인 건물 외에는 볼 게 많은 여행지는 아닙니다. 그러나 메인건물의 아름다움은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도 남을만한 포스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사진을 보면서 닮은듯 다른 두절을 여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킨카쿠지부터 가 보도록 합니다. Kinkakuji, Kyoto,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