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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여행의 색다른 재미, 진리키샤(人力車).
일본여행지 중 역사와 전통에 관련된 곳이라면 어김없이 존재하는 '이것'이 아라시야마에는 무척 많다.
과연 '이곳'만큼 많은 곳이 또 있을까?...싶을 정도로 말이다.
우리말로는 '인력거'라고 불리는 '진리키샤' 얘기다.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그 '수'와 '이용빈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교토의 '진리키샤',
그 중에서도 아라시야마는 진리키샤의 '성지'와도 같다.
일단 그 '수'에서 압도적이다.
찾아 오는 여행자들이나 곳곳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대나무들의 '수'가 넘칠 만큼 많기로 유명한 아라시야마지만
그에 '결코' 뒤지지 않을 성 싶은 것이 바로 이 진리키샤 '무리'들이다.
'동종의 다른 여행지'라면 운행 중인 몇 대만 '사진'으로 담아도 횡재한 것 같은 기분을 선물하는 '진리키샤'다.
하지만 아라시야마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와 같은 것'을 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이곳 저곳 열과 오를 맞춰 서 있는 모습들이나
'으쌰 으쌰~'하는 소리를 동반하며 휭~휭~지나 다니는 수많은 움직임들을 보고 있자면,
아라시야마에선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소재가 되어 버리는 것이 바로 이 진리키샤다.
아라시야마의 진리키샤는 '수적인 풍부함' 못지 않게 '운행범위' 역시 매우 넓다.
구석구석 진리키샤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시내면 시내, 골목이면 골목, 심지어는 대나무로 둘러 싸인 숲의 좁은 '소로'까지도 커버한다.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쏜살과도 같다'는 표현이 제 격이지 싶다.
마음 먹고 달리면 어지간히 무게 나가는 승객 둘을 태우고도 그 빠르기가 '바람'과 같다.
달려 가는 뒷모습을 '사진'으로 담을라 치면 순식간에 놓쳐버리기 일쑤...
내리막길에서는 '꺄아~꺄아' 하는 비명 비스므리한 소리도 간혹 들린다.
아마도 스피드와 스릴..두가지의 아찔한 감정을 만끽했기 때문일테다.
그렇다고 진리키샤의 목적이 '무턱대고' 달리는 것에만 있지 않다.
그것은 진리키샤를 이용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대부분이 젊은이들인 진리키샤의 운전자(사실 젊지 않으면 힘든 직업이긴 하다)들은
인력거꾼이라는 본연의 모습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승객에게 제공한다.
탄탄한 체력에서 나오는 힘과 승객들의 친절한 말동무가 되어 주는 것은 필수~!
달리다가 만나는 주요 여행 스팟에서는 여행 가이드의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돌아 오는 질문에는 막힘 없이 대답해 줄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며,
때로는 승객의 사진을 찍어 주는 포토그래퍼로,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과 함께 사진으로 남겨지는 모델의 역할 역시 요구된다.
그러고 보면 이들은 승객의 안전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돌아 갈 '여행의 추억'과 '여행지에 대한 인상'까지도 '책임'지는 막중한 소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