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한 폭포의 진수를 경험한 애써배스카 폭포(Athabasca Falls). 스펙터클(spectacle). 사전적인 정의를 보자면, 장관, (굉장한)구경거리,(인상적인)광경... 하지만 굳이 사전을 들추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그 '뜻'이 예측되는 단어... 왠지 '웅장하면서도 굉장히 동적이고 파워풀한 느낌'이 드는 '어떤 것'과 마주했을 때 써야만 할 것 같은 말... 재스퍼의 다운타운에서 '하이웨이 93A(Highway 93A)'를 따라 31Km를 운전하면 도달하게 되는 애써배스카 폭포는 우리가 '스펙터클'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받게 되는 느낌과 너무도 잘 맞는 '폭포'입니다. 컬럼비아 대빙원에서 발원한 애써배스카 강이 좁은 협곡과 만나 23m 높이의 폭포가 되면서 만들어내는 파워풀한 소리와 역동..
과욕에 눈물 흘릴 뻔한 캐빈레이크 하이킹.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도리어 아니한 것만 못하다...라는 이 단어를 캐나다에서 절실하게 깨달은 경험이 있습니다. 재스퍼의 캐빈호수(Cabin Lake)와 새러데이 나이트 호수(Saturday Night Lake)의 사이를 잇는 하이킹 구간에서 였는대요, 지나친 자신감과 '욕심'에서 비롯된 그날의 무리한 하이킹을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마음 한구석이 쩌릿해 옵니다. 사실 산행이라면,또 걷는 것이라면 누구 못지않게 '자신만만'한 엉성한 여행자입니다만, 정확한 정보 없이 호기를 부리며 덤벼든 무리수에는 단지 '쓴맛'과 '눈물'만이 뒤따른다는 교훈을 새삼 얻게 된 하루 였습니다. 오늘은 그 날의 여행기입니다. 레이크캐빈과 레이크새러데이 나이트 사이를 눈물나게 ..
장엄한 풍경보다 사람이 기억에 남은 재스퍼의 휘슬러산. 캐나다의 재스퍼를 여행하는 여행자가 절정의 풍경을 감상하려면 재스퍼의 명물인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보라...는 것에 대해 앞서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절정의 풍경을 보장하는 재스퍼 트램웨이" (못보신 분은 요기 ↑를 클릭해 주세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고 내리는 것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재스퍼 트램웨이에서 내린 후 '상부 정류장'의 전망대에서 맞게 되는 주변 풍경이 '절정의 풍경'을 자랑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휘슬러 산'의 정상까지 꼭 '산책 삼아' 걸어 보기로 합니다. 휘슬러 산의 정상에서 보여 지는 풍경... 가히 '지존급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보여준 재스퍼의 피라미드 호수(Lake Pyramid). 장엄하고 웅장한 산이 많기로 유명한 재스퍼 국립공원은, 그에 못지 않게 '황홀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여행자를 유혹하는 호수가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사실 재스퍼가 가진 이 호수들을 '황홀하고 매력적이다'라고 표현은 했습니다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 앞에 '정말 멋진 것'을 접했을 때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를 백만개 쯤은 더 붙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엉성한 여행자가 지닌 표현력의 한계를 인정합니다...ㅜㅜ) 오늘 포스팅으로 만나 볼 피라미드 호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행자가 느끼게 되는 재스퍼 호수들의 매우 일반적인 특징. 즉,'잔잔하고 청명하고 깨끗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에 더해지는 피라미드 호수만의 예사롭지 ..
절정의 풍경을 보장하는 재스퍼 트램웨이(Jasper Tramway) 캐나다의 '재스퍼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데 있어 여행자가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 것'을 꼽자면 아마 1박2일, 밤을 세워 얘기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재스퍼는 캐나다가 가지고 있는 가장 '위대한' 자연의 선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도 쉽게 보기 힘든 산악호수의 눈부신 블루(blue)빛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숲과 계곡들, 그리고 여행자들에게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가슴 떨림을 선사하며 각기 하늘로 우뚝우뚝 치솟아 있는 거대한 산들... 정말 어떤 풍경과도 '쉽게'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 재스퍼의 절경들을 접하게 되면 '빼놓고 봐도 좋은 것'과 '빼놓으면 안되는 것'에 대한 취사선택이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
최고의 반영을 경험했던 재스퍼의 패트리샤 호수(Lake Patricia) 재스퍼 국립공원이 속해 있는 캐나디언 로키 마운틴 지역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높고 험준하면서도 장엄한 산으로 둘러 싸인 전형적인 '산악지형'의 여행지입니다. (단,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하지만 캐나디언 로키 마운틴 지역의 '아름다움'을 논할 때, 오로지 '산'에 대해서만 포커싱을 맞춘다면 그것은 '앙꼬없는 찐빵'과 같은 논의가 될 것 입니다. 이유는... 그곳에는 웅장한 '산'뿐만 아니라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그저 곁눈질로만 봐도 '숨'이 턱하고 막힐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호수들이 '수두룩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멋진 호수'들의 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