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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풍경을 보장하는 재스퍼 트램웨이(Jasper Tramway)

캐나다의 '재스퍼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데 있어 여행자가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 것'을 꼽자면
아마 1박2일, 밤을 세워 얘기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재스퍼는 캐나다가 가지고 있는 가장 '위대한' 자연의 선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도 쉽게 보기 힘든 산악호수의 눈부신 블루(blue)빛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숲과 계곡들,
그리고 여행자들에게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가슴 떨림을 선사하며
각기 하늘로 우뚝우뚝 치솟아 있는 거대한 산들...

정말 어떤 풍경과도 '쉽게'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 재스퍼의 절경들을 접하게 되면
'빼놓고 봐도 좋은 것'과 '빼놓으면 안되는 것'에 대한 취사선택이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곳도 보고 싶고 저곳도 보고 싶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구~!!!'

마치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요리들만이 준비된 '뷔페'에서
음식의 우선순위를 선택해야만 할때의 안타까운 마음처럼...
 



재스퍼트램웨이의 상부정류장 전망대에서 본 풍경, 재스퍼, 캐나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의 한계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평범한 여행자들에게 있어,
아쉽지만'선택과 집중'은 어쩔 수 없는 일~!!!

그렇다면 재스퍼에서 가장 먼저 해결을 봐야 할 것에 대한 엉성한 여행자의 선택은 
바로 '재스퍼 트램웨이'의 탑승 입니다.

재스퍼 트램웨이는 비록 자연의 선물이 아닌 '인간의 손길'로 만들어진 '인공적인 탈 것'이긴 합니다만,
역설적으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요소입니다.
아울러 재스퍼를 찾은 여행자들이 좀 더 '편리하고 쉽게' 장엄한 풍경에 다가 설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쉽게 말해 재스퍼 트램웨이를 이용하면 '최고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즉, 재스퍼 트램웨이는 '절정의 풍경을 보장하는' 보증수표와 같은데요...

오늘은 안다의 여행기를 통해 '함께'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고 재스퍼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다의 캐나다여행기...출발합니다~!!! 
  



재스퍼 트램웨이를 구경하고 있는 가족 여행자들,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다운타운에서 93번 도로를 타고 10분 가량 달리다 보니 '재스퍼 트램웨이' 표지판이 보입니다.
표지판을 따라 지체 없이 우회전,
그리고 꼬불거리는 도로를 따라 한참을 직진해서 마침내 '재스퍼 트램웨이'의 탑승장에 도착했습니다.

차는 주차장으로, 걸음은'매표소'로~!

아...그런데 인도인들로 보이는 '일가족'이 다들 진지하게 먼 산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대체 뭘 보고 있는 것이여?'




전망대 정류장을 향해 상승하고 있는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상부 정류장의 전망대로 향하고 있는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순간 '휘이잉'하는 소리와 함께 '빨간색의 네모난 통' 하나가 엉성한 여행자의 머리 위로 지나갑니다.

아...저것이 바로...

그렇습니다. '빨간색의 네모난 통'이 바로 재스퍼 트램웨이입니다.

그리고 인도인 가족(아마도)들은 재스퍼 트램웨이가 '휘슬러 산'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냥 표를 사고 직접 타고 올라가면 되지...뭘 저리 구경하고 있누...'
'아니지...이미 재스퍼 트램웨이를 경험 하고 지금은 내려와서 편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일 수도...'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에 대해 괜히 궁금해 '해 보는' 엉성한 여행자의 습관이
'여지 없이' 발동됩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똑같은 결론으로 마무리 해 봅니다.

'어쨌든 그들만의 어떤 이유가 있겠지...쩝~;;;
그런데...트램이 올라가는 모습...멋지긴 멋지네~!'





재스퍼 트램웨이의 승강장, 재스퍼, 캐나다




현재의 날씨를 표시해 주고 있는 상황판,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가볍게 매표소를 통과해서 재스퍼 트램웨이를 탑승하는 승강장 앞으로~!

승강장의 입구에는 '현재와 앞으로 5일간의 날씨를 알려 주는' 날씨 현황판이 붙어 있습니다.

엉성한 여행자가 지금 서 있는 이 곳 승강장,
그들 표현대로 하면 아래쪽 정류장(Lower Station)은 오후 3시 기준으로 21도.

전망대가 있는 '상부 정류장(Upper Station)' 은 11도.

현재는 오후 5시가 넘었고 '바람'도 제법 불고 있으니
'전망대'에 올라가면 더욱 쌀쌀한 느낌일 듯 합니다.

매고 온 배낭에서 주섬주섬 '후드 재킷'을 꺼내 입고 '재스퍼 트램웨이'에 올라 타 봅니다~

'자~출발해 보자구요~!!!'





재스퍼 트램웨이에 동승하는 가이드, 재스퍼, 캐나다




'웰컴~안다님, 웰컴~에브리바디~!!!
제 이름은 엘리자벳~오늘 여러분들을 위한 트램웨이 가이드입니다~'

재스퍼 트램웨이가 출발함과 동시에 트램 캐빈에 동승한 가이드가 인사와 함께 자신의 소개를 시작 합니다.

그렇습니다.
재스퍼가 속해 있는 '캐나디언 로키 마운틴 지역'에는 재스퍼 트램웨이처럼
로프를 이용하여 운행되는 몇개의 '로프 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밴프에 있는 밴프 곤돌라, 레이크 루이즈에 있는 레이크 루이즈 곤돌라 등...)

그 가운데 재스퍼 트램웨이는
가이드가 트램의 캐빈에 승객들과 함께 동승하는 유일한 로프웨이입니다.


또한 '가이드'가 동승하는 캐나다의 트램웨이 가운데,
가장 높은 곳까지, 가장 긴 거리를 운행하고 있는 트램웨이입니다.

'음...역시 재스퍼가 자랑할만한 명물이군~!!!'

'여러분이 타고 계신 이 트램웨이의 역사는...쏼라 쏼라~꼬부랑 꼬부랑~
트램 밖으로 보이는 저 산들은 쏼라쏼라~꼬부랑 꼬부랑~
휘슬러 산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생활은 쏼라쏼라~꼬부랑꼬부랑~'





트램이 출발한 후 보이는 주차장 풍경,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트램의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의 역사,

휘슬러 산의 생태계와 주변환경,
그리고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특징과 종류 등에 대한 가이드의 연이어지는 설명을 '귀'로 들어가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카메라의 포커스를 맞춰 봅니다.

'찰칵...찰칵...!!!' 

우~우~훌륭하구먼~!!!





재스퍼 트램웨이에 동승하는 가이드, 재스퍼, 캐나다



'안다님~!사진은 잠깐 스톱하시고 제 설명 좀 들어 주시지요~꽥~!!'

'아...알았어요...듣고 있다구욧~!
사진은 찍고 있지만, 분명히 설명에 귀는 기울이고 있다구요~미스 혹은 미시즈 엘리자벳~;;;'
 




재스퍼 트램웨이 전망대에서 감상한 절정의 풍경,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의 상부 정류장 전망대와 주변 풍경, 재스퍼, 캐나다
 



'오~오...정말 절정의 풍경이다~!!!'

승강장이 위치하고 있는 출발점의 고도는 1304m,
지금 서 있는 이곳이 2277m의 높이에 자리하고 있으니,
거의 1Km를 달려 도착한 '전망대'입니다. 

소요된 시간은 총 7분...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고 이동한 시간이나 거리로 보면 '대단한 편'은 아닙니다
물론 세계 여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유명한' 로프웨이들에 비교한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트램에서 하차한 후에 경험할 수 있는 풍경만을 놓고 본다면...
정말 '최상,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재스퍼 트램웨이
입니다.






재스퍼 트램웨이의 전망대에서 본 풍경,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의 전망대 부근에서 본 풍경,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 전망대 부근에서 본 풍경, 재스퍼, 캐나다



6개의 산맥들이 겹겹이 어우러진 장엄한 모습,
앨버타 주에서 가장 긴 강인 애써배스카 강과 빙하로 형성된 호수가 빚어내는 옥빛 물결,
그리고 그 안에 다소곳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재스퍼 다운타운이 하모니를 이루는 풍경이
'유례가 없는 절정의 풍광'을 자랑하며 엉성한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저절로 벌어진 입을 통해 '조용한 감탄사' 한번,
그런 후에 이 대단한 풍경 앞에 '침묵'의 '예'를 표해줍니다.

'오......(침묵)...'




전망대 승차장으로부터 출발하려는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먼 곳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을 전망대의 '아래쪽'으로 돌려 보니,
지금 막 트램웨이 한 대가 '왔던 곳'을 향하여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을 한가득 태우고 있는 트램웨이가 나아갈 길의 경사를 보니 아찔~!'

아...저 경사를 헤치며 올라 왔고...
앞으로 또 내려 가야 한다는 말인가~;;;





하강하는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하강하고 있는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이렇게 한 발 떨어져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려갈 길'이 '마냥' 아찔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매우 안전한 재스퍼 트램웨이임을 알기에 '걱정은 그만'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에 잠시 긴장해 봤던 눈의 건강을 위하여 전망대 뒤 편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안구정화와 심신의 안정을 위하여~!!!'




 

재스퍼 트램웨이 전망대 뒤 편에서 바라 본 풍경,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 전망대 뒤 편에서 바라 본 풍경, 재스퍼, 캐나다




'아...역시나 대단한 절경입니다~!!!'

특히 엉성한 여행자에게 너무도 인상적으로 다가 오는 것은,
'인공 조형물'인 재스퍼 트램웨이의 정류장이
주위의 풍광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속에 녹아 들어 가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애초부터 '자연적'으로 생성되어 있었던 것처럼...





재스퍼 트램웨이와 주변 풍경, 재스퍼, 캐나다




하긴 그러한 느낌은 조금 전 트램이 하강할 때도 잠시 들었습니다.

마치 로프와 트램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있는 듯한...

그러고 보면 커다란 스케일이 바탕이 된 '압도적'으로 멋진 풍경은,
 그 주위의 것들을 '모조리'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설치되어 있는 '인공물'이 자연에 크게 역행하는 디자인과 크기만 가지고 있지 않다면,
또 주위경관을 크게 훼손할 정도로 '많은 수량'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재스퍼 트램웨이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 전망대에서 바라 본 재스퍼 다운타운,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가 1964년에 처음 운행한 이래로 47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여행자들을 휘슬러 산까지 태워 날랐고,
그들에게 변함없이 멋진 절경을 선사하며 '재스퍼의 명물'로 자리잡은 재스퍼 트램웨이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별일이 없다면' 그와 같은 '일'을 계속해서 반복해 나갈 것입니다.
아니, 중단없이 '반복해 나가야만' 합니다.

볼 것 많고, 갈 곳 많은 재스퍼에서 
방문지에 대한 '골치 아픈' 선택의 순간에 처한 여행자들에게, 

'재스퍼를 방문한 여행자라면 절정의 풍경을 보장해 주는 재스퍼 트램웨이를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제일 먼저 경험해 볼 것~!'
이라고 말해주는 '추천의 용이성'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안다의 캐나다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 캐나다





재스퍼 트램웨이 전망대와 주변 풍경, 재스퍼,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