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새벽 6시 30분에 도착한 도시 나짱. 영어로는 나트랑 (Nha Trang) 전날 저녁 7시30분에 출발했으니 약 580Km의 길을 꼬박 11시간 걸려서 달려온 셈입니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발전속도가 빠르다고는 해도 역시 아직은 덜 개발된 나라입니다. 현지인 몇명이 탔는데 밤새 꽥꽥대고 술마시며 소란스러운 통에 중간중간 깨서 본 도로는... 오 마이 갓...정말 엉망인 곳이 많더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규정속도 준수해도 고작 5~6시간 정도 걸렸을텐데 말입니다. 슬리핑버스의 내부는 요렇게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좌석앞의 테이블 밑으로 다리를 넣으면 거의 누울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이지만 버스의 흔들림이 심해서 그다지 편하지는 않습니다. 나짱은 베트남 최대..
미선유적지는 호이안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고대 참파왕국의 종교적 (힌두교) 성지였던 곳으로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유적지입니다. Myson, Hoi An, Vietnam Myson, Hoi An, Vietnam Myson, Hoi An, Vietnam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이름 참파... 동남아시아의 역사유적지,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은 반드시 찾아나서는 편이고 또한 여행 전 제반지식 습득에 꼼꼼한 편이다보니 어지간한 왕조의 이름이나 전성기의 상황에 대해서는 나름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해 왔지만 참파왕국은 역시나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생소한 만큼 방문 전 참파에 대한 기초지식은 필수~!!! Myson, Hoi An, Vietnam Myson, Ho..
호이안의 올드타운을 걸으면서 만났던 이런저런 모습들 중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다란 나라이기 때문에 기후나 지역간의 기질차가 뚜렷하고 그로 인해 방문하는 도시들마다 제각각의 특징과 개성적인 이미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이안도 예외는 아니라서 다른 도시들과 구별되는 나름의 ‘호이안스러운’ 모습이 있는데요, 호이안을 다녀와 본 여행자들에게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이미지들을 둘러보겠습니다. 물론 또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정경들도 자전거나, 오토바이등 탈것을 이용하기 보다는 차분히 걸어다니면서 찬찬히 둘러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강조하건데 호이안의 올드타운은 걸어야 제맛입니다~!!! 호이안의 명물인 형형색색의 등 밤에 불을 밝힌 각양각색의 등은 호이안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살면서 즐겨왔던 이런저런 취미들 가운데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영위하고 유지할 가장 가치있는 취미를 꼽으라면 ‘ 떠나기 전 꼼꼼히 준비한 여행지에서 만족스럽고 흡족한 경험과 사진을 얻는것...’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최근 카메라와 여행의 보편화속에 위와 같은 취미는 분명 저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여행과 사진찍기의 즐거움이라는 대전제는 같더라도 동일한 여행지 안에서 어떤것을 찍고 무엇을 느끼느냐 하는 것은 모두가 똑같지 않을 것입니다. Old Town, Hoi An, Vietnam Old Town, Hoi An, Vietnam '어떤 것을 찍기 좋아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보면 저는 여행지에서 사람이나 음식물 찍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밋밋한 달력사진처럼 보일지라도 그저 제가 담기를..
베트남에 오기 전 하롱베이와의 선택문제에서 결국 '훼'로 결정 한 이유는 앞서 언급한 동선문제와 더불어 훼라는 도시의 '역사유적 관광지' 라는 성격 때문이었다. '훼(HUE)'는 베트남을 최초로 통일하고 143년(1802~1945)간 13명의 황제를 배출한 응우옌(Nguyen) 왕조의 수도였던 도시이다. 경험상 어떤 나라를 여행할 때, 과거 그 나라의(혹은 왕국의) 수도였던 도시는 반드시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현재도 대부분의 나라에 해당 되지만 '한 국가의 수도' 라는 의미는 단순히 정치,경제의 중심지를 넘어선다 '수도'는 예술과 문화, 건축, 교육, 거주자의 삶 등 모든 부분에서 당대 그 나라를 대표하는 것들로 꾸며져 있다. 또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그곳의 거주자들은 대부분 '한때는(혹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