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호이안의 올드타운을 걸으면서 만났던 이런저런 모습들 중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다란 나라이기 때문에 기후나 지역간의 기질차가 뚜렷하고

그로 인해 방문하는 도시들마다

제각각의 특징과 개성적인 이미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이안도 예외는 아니라서 다른 도시들과 구별되는 나름의 ‘호이안스러운’ 모습이 있는데요,

호이안을 다녀와 본 여행자들에게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이미지들을 둘러보겠습니다. 

 

물론 또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정경들도 자전거나, 오토바이등 탈것을 이용하기 보다는

차분히 걸어다니면서 찬찬히 둘러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강조하건데 호이안의 올드타운은 걸어야 제맛입니다~!!!







호이안의 명물인 형형색색의 등 




 
 
 
 
 
밤에 불을 밝힌 각양각색의 등은 호이안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호이안을 방문하기 위해 사전에 부지런히 정보를 찾아본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봤음직한 익숙한 사진~!!!

 

그렇습니다. 호이안은 형형색색의 등(燈)이 꽤 유명한 지역입니다.

호이안의 등에 관련된 사진은 오래된 건물들만큼 호이안을 상징하는 대표이미지입니다.

 

여행일정이 많이 남은 여행자에게는 조금은 무리겠다 싶지만 여유가 된다면

사이즈가 작은 녀석 정도는 하나쯤 기념품으로 사 두는 것도 좋겠지요~



호이안 올드타운내의 악세사리 기념품 가게 









 
 
 또한 호이안의 올드타운에는 이렇게 고가를 개조해서 악세서리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많은데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기념품을 사기에 좋습니다.

 

단...흥정은 기본~!!!




 


이렇게 특히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개성적이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작은 악세사리류가 많이 있습니다.

호이안의 올드타운 자체가 예술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다른 도시보다 (호치민 같은 대도시를 포함해서) 그럴 듯한 기념품을 사기에 좋습니다. 




 

  

투본강에 정박중인 배들- 베트남의 배들은 유독 앞머리에 눈들을 크게 그려 놓았다. 

 유심히 보고 싶으면 만화캐릭터 같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호이안의 젖줄인 투본강도 두고두고 호이안을 생각나게 만드는 이미지입니다.

투본강 없는 호이안은 어떨까?...


투본강이 없었다면 과거 무역도시로서 번화했던 호이안도,

강과 오래된 건물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올드타운도 아마 존재하지 않았겠지요.

 

투본을 가로지르는 다리 난간에 기대서서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투본강의 야경...투본강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형형색색의 등과 어울린 야경은 잔잔한 편안함이 있습니다.














올드타운을 걷다보면 소규모 화랑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주로 호이안 올드타운을 배경으로 한 풍경화가 많은데요,

기념품으로 한 두점 사오고 싶은 그림이 꽤 많습니다.

 

고풍스럽고 낭만적인 올드타운의 모습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그려보고 싶은 소재임은 분명합니다.





남은 일정 때문에 짐이 될까 싶어 감히 구입하지는 못하고 인심 좋아보이는 화랑 주인에게 허락맡고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그림을 가지고 왔더랍니다~::






호이안은 또한 맞춤 의상으로도 베트남내에서 엄청 유명한 곳입니다.


주로 고객들은 수트나 원피스, 셔츠등을 많이 구입하는데요,

스타일과 원단 고른 후 치수재고 받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하루 반나절이면 넉넉합니다.

(맞춤가게마다 패션잡지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거~! 하고 찜하셔도 되구요 또는 한국에서 원하는 스~탈 오려가셔도 됩니다)


코 큰(?)여행자들은 옷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호이안을 방문하기도 한답니다.







덧붙여 호이안의 잊을 수 없는 이미지로 빼 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음식과 식당입니다.

올드타운내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식당에서 (물론 대부분의 식당이 고가를 개조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투본강이나 올드타운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맛이란...

 캬~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베트남 여행입니다~^.^

 
특히, '호이안의 3대 요리' 로 유명한

화이트로즈 (베트남 발음-반바오박/일종의 새우만두)

까오 라우 (비빔면 비슷한 쌀국수)

완탕, 특히 튀긴 완탕 (베트남 발음-환탄)

은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베트남 요리 중에서도 별미중의 별미로 통합니다.





반 바오박 (Banh Bao Vac)- 일명 화이트 로즈 (White Rose)

장미모양의 얇은 흰 반죽을 쪄낸 만두 비슷한 음식으로 주 내용물은 양념한 다진 새우~!





까오 라우 (Cac Lau)

우리가 즐겨 먹는 베트남 쌀국수의 일종으로 면은 좀 두껍습니다.

얇게 썰은 고기 (주로 돼지)와 과자튀김위에 야채를 얹어서 비벼먹는 국수.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대충 이런 모양이구나~정도로 이해해 주시는 쎈스~!!!





환탄 (Hoan Thanh)

위의 사진은 튀긴 환탄입니다.

떡볶이 집에 가면 흔히 보는 튀김만두의 고급화버젼으로 이해 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단, 위에는 고명으로 잘게 썬 여러 야채를 올립니다.

 

에피타이저나 디져트로 드시면 좋습니다~요~!





올드타운 내에서 3일동안 여러 음식점을 돌아다녀봤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은 빈흥 (Vinh Hung)





투본강이 바라보이는 음식점 탕롱(Thang Long)

전망좋은 자리는 역시 2층~!!!





서양인들이 즐겨 찾는 하이스 스카웃 카페 (Hai's Scout Cafe)의 내부.

올드타운의 볼거리들이 밀집되어 있는 쩐푸(Tran Phu)거리에 위치해 있으므로
오다가다 지친 다리의 피로를 풀며
커피 한잔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본 건물은 테라스가 있는 2층으로 지어졌지만 파라솔이 있는 야외 1층을 추천합니다.




땀땀 (Tam Tam)카페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깔끔하고 그럴듯한 분위기의 식당을 찾으신다면 땀땀이 제격입니다.

단,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른 음식점에 비해 좀 쎄요.




호이안 시장

호이안의 시장은 동남아의 다른 시장들과 (물론 베트남의 다른 지역 시장들과 비교해서도)

그다지 볼 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올드타운을 걷다가 지치면 잠시 들려 길거리 음식이나 과일 등을 사서 먹기에 좋구요,

이른 아침에는 신선한 수산물을 팔고 사는 흥정이 볼만 합니다.







베트남을 여행하기 전 호이안은 여행 동선 중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솔직히 말하자면 훼~나짱 간의 이동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중간에 잠시 쉬기 위해 들렸다 가는 중간휴식지 정도의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애초 체류 일정도 하루 반나절만을 생각했었구요.

 

하지만 결론은 호이안에 3일을 머물렀고 만족도도 꽤 높았습니다.

 

덕분에 나중 일정에 잠시 차질을 빚긴 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만큼 호이안이 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전혀 기대치 않은 의외의 장소에서

그 여행의 의미와 보람을 발견하는 경험을 심심치 않게 하는데요...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호이안이 그런 예기치 못한 장소였습니다.



 앞으로 또 한번 베트남 여행을 한다 해도.

호이안은 분명한 저의 선택이 될 것이며

그 다음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