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지 않은 정서로 가득한 기후현의 다카야마(高山). 말린 후박나무 위에 고기와 버섯,제철야채 등을 얹고 된장과 함께 '구워 먹는' 기후지방의 전통 요리 '호바된장'을 먹은 후 느긋하게 '다카야마'거리로 나섰다. 다카야마가 자랑하는 특별한 요리 호바미소, 말린 후박나무 위에 된장과 제철야채, 고기등을 얹어 구워 먹는다, 쿄야, 다카야마, 기후현 구수한 맛이 일품인 호바미소.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 쿄야에서 맛볼 수 있었다, 다카야마, 기후현 한적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마을의 첫인상은 조용했다. 단지 예전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매력포인트'가 눈에 띄지 않았다. 평범했다. 처음엔 그랬다... 그런 느낌을 가지고 얼마동안을 걸었을까? 거리가 서서히 눈에 익기 시작하자, 두리번..
배려심으로 사랑받았던 언덕위의 마을, 기후현의 마고메주쿠(馬籠宿) 북 알프스로 불리는 험준한 고산준봉으로 둘러 싸인 덕분에 기후현은 '산'을 빼 놓고는 얘기가 되지 않는 지역이다. 그 '산'들 덕분에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가질 수 있었고 웅장한 풍경이 뒷받침 되는 여행지로 그 '존재감'을 부각시킬수 있었다. 수려한 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언덕마을 마고메주쿠, 기후현, 일본 중부 하지만 단순히 그러한 성질만으로 기후현의 분위기를 한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름을 이번 여행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 자연을 생활의 주요한 터전으로 끼고 살아야 하는 지방의 사람들이 대체로 그렇듯, 이 지역 사람들도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기 보다는 너그럽게 순응하면서 자신들에게 맞는 형태로 발전시켜왔다. 그런 가운데 기후현..
아름다움의 본색을 만끽한 일본의 미에(三重)현. 오전 일찍 서울의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센트레아'로 불리는 나고야의 중부국제공항에 도착. 가벼운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쾌속선을 타고 '이세 만'을 가로 질러 도착한 미에현 '츠 나기사마치' 항구의 시계는 어느덧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일본 중부의 관문인 센트레아에서 미에현으로 향하는 쾌속선, 미에현, 일본중부 해가 저물어 가는 미에현의 츠나기사마치 항구, 일본중부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 틈새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가는 어둑함. 한국보다 해가 빨리 지는 일본임을 거듭 확인시켜 줍니다. '끼룩끼룩...끼룩끼룩...' 마치 짜여진 매뉴얼대로 편대비행을 하듯,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삼삼오오 열 맞춰 하늘을 나는 새들을 올려다 보던 시선을 거두는 순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