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의 피싱빌리지 (fishing village)는 베트남 어촌마을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곳 입니다. 무이네 앞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배들, 그물을 걷어내고 배에 싣느라 분주한 어부들, 배에서 잡은 어패류나 생선들을 손질하는 아낙네들, 그 옆을 바쁘게 오가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여행자들... '체험~삶의 현장' 이 따로 없습니다. 사람과 배와 일과 해산물, 그리고 어촌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어울려 '피싱빌리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마 무이네에서 가장 활기찬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Fishing Village, Muine, Vietnam Fishing Village, Muine, Vietnam 오토바이를 타고 '피싱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
무이네 (Muine)는 베트남의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입니다. 개발과는 조금 동떨어진 마을의 분위기, 북적이지 않는 모래해변. 또...한적한 거리. 언뜻 들으면 우리말로 '누이네'처럼 들립니다. 형제만 있는 저에게 만일 '누이네'가 있다면. 이곳 '무이네' 같은 분위기 였으면 좋겠다...라고 느낄만큼 무이네는 편안합니다. Muine, Vietnam 경치좋고 서늘하던 '달랏'에서의 좋은 기억을 안고 5시간을 오픈투어버스로 달려 무이네에 도착합니다. 오는 길, 조용하던 버스안에서 우오~우오~ 소리가 들립니다. 반대편 창밖을 쳐다보니 바다가 보입니다. 그리고 드문드문 '까이뭄(Chai Mum)' 이 보입니다. '까이뭄' 은 바구니배입니다. 코 큰 애들은 '바스켓 보트(Basket Boat)'라고 부릅니다. 한국..
달랏에 온지 두번째 되는 날입니다. 밤과 마찬가지로 서늘한 달랏의 아침입니다. 달랏에서 에어컨 있는 방을 찾는 여행자가 있다면, 지구상 10대 바보 안에 들어갈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잠깐합니다. 달랏에서 방을 잡을때는 에어컨 유무보다 핫 샤워의 유무가 더 중요합니다. 핫 샤워~필수입니다~!!! 긴팔을 챙겨오길 잘했습니다. 한국의 겨울 설악산에서도 안 걸리는 저체온증을 예전 라오스의 우돔싸이에서 한번, 이디오피아의 딜라에서도 한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저체온증 무섭습니다... 비록 일교차가 굉장히 심하다지만, 일단 더운나라에서 걸리는 저체온증...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할 정도로 창피한 일입니다. 그래서 챙겼습니다...오색체크 긴팔 남방... Dalat, Vietnam 가볍게 반미(쌀로 만든 베트남식 ..
달랏(Da Lat), 해발 1500m 고지에 위치한 베트남의 고산도시. 베트남이지만 전혀 베트남스럽지 않은 건물들과 풍경들. 그리고 역시 전혀 베트남스럽지 않은 일교차로 해 떨어지면 긴팔을 걸치고 이빨을 부딪치며 오토바이를 탔던 곳.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 가는길보다 더 길고 구불구불하면서도, 전혀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험악한 산길...을 통해야만 드나들 수 있는 달랏. 과연 버스 두대가 지나갈 수 있을까.., '떨어지면 즉사이지 싶은데'라고 걱정할 수 밖에 없는 높은 절벽의 좁은 꼬불이에서도 스치듯 재주좋게 피해 다니는 베트남 버스운전사들의 실력에 오픈투어버스에 탄 여행자들은 연신 우오~우오~감탄입니다. 코너를 돌때마다 차창밖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도 역시 우오~우오~감탄입니다. 국적은 달라도 ..
나짱의 명물로 불리는 보트투어는 그 유명세에 비례해서 '마마한 투어', '마마린 투어', 'No.4 boat trip', 'Island tour' 등 불리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먹고 놀고 마시고 즐기자' 라는 슬로건으로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나짱의 '마마한' 이라는 여행사가 제일 먼저 기획하고 시작했다고 해서 주로는 '마마한 보트투어' 라고 부르는데요 어떤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보트투어'만 붙이면 다들 알아듣습니다. Boat, Nha trang, Vietnam '보트투어'는 나짱의 대표 여행 상품이면서도 여행자들 사이에서 "좋다 - 안좋다" 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투어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어떤 의견을 보았던 나짱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하게 되는 투어에는 변함..
호이안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새벽 6시 30분에 도착한 도시 나짱. 영어로는 나트랑 (Nha Trang) 전날 저녁 7시30분에 출발했으니 약 580Km의 길을 꼬박 11시간 걸려서 달려온 셈입니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발전속도가 빠르다고는 해도 역시 아직은 덜 개발된 나라입니다. 현지인 몇명이 탔는데 밤새 꽥꽥대고 술마시며 소란스러운 통에 중간중간 깨서 본 도로는... 오 마이 갓...정말 엉망인 곳이 많더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규정속도 준수해도 고작 5~6시간 정도 걸렸을텐데 말입니다. 슬리핑버스의 내부는 요렇게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좌석앞의 테이블 밑으로 다리를 넣으면 거의 누울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이지만 버스의 흔들림이 심해서 그다지 편하지는 않습니다. 나짱은 베트남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