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도 사막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무이네에 모래언덕이 있습니다. 샌듄(Sand Dune)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연상하는 아프리카나 중동의 광활한 사막보다는 작지만 규모가 또 그렇게 볼품없지는 않습니다. 또, 무이네의 샌듄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모래의 색깔에 따라서 화이트 샌듄(White Sand Dune), 레드 샌듄 (Red Sand Dune) 이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고 그 중, 화이트 샌듄이 무이네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를 온전히 무이네의 샌듄에 투자하기로 합니다. '일출은 화이트 샌듄에서, 일몰은 레드샌듄에서' 이 공식을 철저히 따르기로 합니다. White Sand Dune, Muine, Vietnam 숙소인 하이옌리조트에서 새벽 3시30분..
무이네의 피싱빌리지 (fishing village)는 베트남 어촌마을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곳 입니다. 무이네 앞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배들, 그물을 걷어내고 배에 싣느라 분주한 어부들, 배에서 잡은 어패류나 생선들을 손질하는 아낙네들, 그 옆을 바쁘게 오가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여행자들... '체험~삶의 현장' 이 따로 없습니다. 사람과 배와 일과 해산물, 그리고 어촌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어울려 '피싱빌리지'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마 무이네에서 가장 활기찬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Fishing Village, Muine, Vietnam Fishing Village, Muine, Vietnam 오토바이를 타고 '피싱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
무이네 (Muine)는 베트남의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입니다. 개발과는 조금 동떨어진 마을의 분위기, 북적이지 않는 모래해변. 또...한적한 거리. 언뜻 들으면 우리말로 '누이네'처럼 들립니다. 형제만 있는 저에게 만일 '누이네'가 있다면. 이곳 '무이네' 같은 분위기 였으면 좋겠다...라고 느낄만큼 무이네는 편안합니다. Muine, Vietnam 경치좋고 서늘하던 '달랏'에서의 좋은 기억을 안고 5시간을 오픈투어버스로 달려 무이네에 도착합니다. 오는 길, 조용하던 버스안에서 우오~우오~ 소리가 들립니다. 반대편 창밖을 쳐다보니 바다가 보입니다. 그리고 드문드문 '까이뭄(Chai Mum)' 이 보입니다. '까이뭄' 은 바구니배입니다. 코 큰 애들은 '바스켓 보트(Basket Boat)'라고 부릅니다. 한국..
달랏에 온지 두번째 되는 날입니다. 밤과 마찬가지로 서늘한 달랏의 아침입니다. 달랏에서 에어컨 있는 방을 찾는 여행자가 있다면, 지구상 10대 바보 안에 들어갈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잠깐합니다. 달랏에서 방을 잡을때는 에어컨 유무보다 핫 샤워의 유무가 더 중요합니다. 핫 샤워~필수입니다~!!! 긴팔을 챙겨오길 잘했습니다. 한국의 겨울 설악산에서도 안 걸리는 저체온증을 예전 라오스의 우돔싸이에서 한번, 이디오피아의 딜라에서도 한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저체온증 무섭습니다... 비록 일교차가 굉장히 심하다지만, 일단 더운나라에서 걸리는 저체온증...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할 정도로 창피한 일입니다. 그래서 챙겼습니다...오색체크 긴팔 남방... Dalat, Vietnam 가볍게 반미(쌀로 만든 베트남식 ..
달랏(Da Lat), 해발 1500m 고지에 위치한 베트남의 고산도시. 베트남이지만 전혀 베트남스럽지 않은 건물들과 풍경들. 그리고 역시 전혀 베트남스럽지 않은 일교차로 해 떨어지면 긴팔을 걸치고 이빨을 부딪치며 오토바이를 탔던 곳.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 가는길보다 더 길고 구불구불하면서도, 전혀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험악한 산길...을 통해야만 드나들 수 있는 달랏. 과연 버스 두대가 지나갈 수 있을까.., '떨어지면 즉사이지 싶은데'라고 걱정할 수 밖에 없는 높은 절벽의 좁은 꼬불이에서도 스치듯 재주좋게 피해 다니는 베트남 버스운전사들의 실력에 오픈투어버스에 탄 여행자들은 연신 우오~우오~감탄입니다. 코너를 돌때마다 차창밖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도 역시 우오~우오~감탄입니다. 국적은 달라도 ..
나짱의 뽀나가 참탑을 둘러보고 나와 바로 '롱선사(Long Son Temple)' 로 향합니다. 뽀나가 참사원에서 롱선사로 향하는 길은 다리를 두개 지나야 하는데요, 뽀나가 참사원에서 볼 수 있었던 '쏨봉교(Cua Xom Bong)' 와 '하라교(Cua Ha Ra)'입니다. 먼저 '쏨봉교'에 잠시 오토바이를 정차 시키고 구름 가득한 주위 풍경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Song Cai, Nha Trang, Vietnam Song Cai, Nha Trang, Vietnam 까이강을 배경으로 구름들은 여전히 하늘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나짱 특유의 뭉게구름들은 쉴 줄을 모르고 여행자의 시선과 카메라의 총애를 받는 데 애를 씁니다~ 몸을 뒤로 돌려서 살짝 고개를 내민 뽀나가 참탑과 마지막 작별의 인사도 잊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