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이 진정한 백미인 드래곤스 백 트레일. 드래곤스 백 트레일의 정상인 '섹오피크'에 서서 잠시 주위를 둘러 봅니다. 그런 후, 줄곧 손에 쥐고 있었던 스틱을 내려 놓고, 배낭도 내려놓고, 사진촬영도 잠시 스톱한 채...생각에 잠겨 봅니다. 정상에서 내려온다는 것...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어딘가의, 혹은 무엇인가의 정점에 있다가 내려 오는 것은 대개의 경우, '반갑지 않은 일, 혹은 피하고 싶은 일'로 받아 들여 집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느끼고 맛보던 '쾌감'이 크면 클수록 '내려 오는 것'에 대한 부담과 상실감은 '그 이상으로' 커집니다. 하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정상'에서 내려 와야 합니다. 그것이 '자의'에서든 '타의'에서든... 그렇게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정상에서의 시간이라면, 누구나 ..
홍콩의 섹오 비치에서 진정한 용자들을 만나다. 홍콩섬 남동부에 위치하고 작은 바닷가 '섹오 비치 (Shek O Beach)'는 보통의 일반 여행자들 보다는 홍콩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는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길이 약 350m, 폭은 약 90m의 이 작은 해변은 수심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쎈 파도 덕에 따뜻한 날씨에는 윈드서핑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가벼운 물놀이와 부담 없는 일광욕을 '아늑하고 한적하게' 즐기기에 최상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섹오 비치는 1등급을 자랑하는 수질과 누구든지 자유롭게 즐길수 있는 유,무료 바베큐시설, 거기에 더해 소박하고 조용한 인근 '섹오 마을'의 풍경까지 지니고 있어, 이 곳을 찾은 누구나 '안락하고 편안하면서..
홍콩의 또다른 매력, 트레킹의 유혹에 빠지다 홍콩... 맛과 멋의 도시, 그리고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즐비한 쇼핑천국... 엉성한 여행자가 학창시절에는 주윤발, 장국영으로 대표되는 느와르 영화의 1번지, 그리고 백만불짜리 야경을 자랑하는 아시아의 관광허브... 갈 곳 많고, 볼 곳 많고, 먹을 곳 많고, 살 곳 많은 그 홍콩을 순전히 트레킹을 하기 위하여 여행한다면? 아마 한달 전만 같아도 엉성한 여행자의 입에서는 '이런, 제 정신 아닌~!!!' 이라는 소리가 나왔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만큼 홍콩에 대해서 '피상적'인 부분만을 알아 왔습니다. 단지 홍콩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일반적인 여행자들 누구나가 알고 있는 '홍콩이 가진 겉모습'...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딱 그만큼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