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크기만한 도슨시티공항에 놀라다. "정말 공항이 이렇게 작아도 되는거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작다. 백번 양보해도 이건 너무 작다. 우리로 치면 '조금 넓게 지은 편의점'...딱 그만한 크기~! 시설은 어떠한가? 식당은 커녕 공항에 매점 하나 없다. 하긴 이제껏 공항이라면 '의례히' 기본이라고 생각해 왔던 '짐 부치고 찾는 컨베이어 벨트' 하나 없으니... "정말...공항이 이래도 되는거야~!" 도슨시티공항의 전경, 도슨시티, 유콘 준주, 캐나다 공항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목조 네임판, 도슨시티공항, 도슨시티, 유콘 준주 화이트홀스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한 도슨시티는 인구 1,800명 남짓한(그것도 관광성수기인 여름, 초가을에만) 매우 작은 규모의 소도시이다. 하지만 그 안..
유콘의 전설로 남은 대형증기선을 만나다...화이트홀스의 S.S클론다이크(Klondike). '부우웅...부우웅...' 둔중하고 묵직한 고동소리와 함께 쉴새없이 검은 연기를 뿜어대며 '유콘 강'을 항해할 준비를 마친 거대한 증기선이 '천천히' 선착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선미외륜형(船尾外輪)'의 이 거대한 증기선은 외벽을 온통 하얗게 칠해 놓았다. '이름은 S.S 클론다이크' '부우웅...부우웅...' 다시 한번 모두에게 출발을 재확인시켜 주기라도 하는 듯, 예의 그 육중하고 무거운 고동이 순식간에 선착장 구석구석으로 파고든다. 배의 난간을 잡고 서 있는 모두가 말이 없다. 그저 물끄러미 자신을 배웅 나온 사람들을 향해 묵묵히 고개만을 끄덕일 뿐... 물론 배에 승선하게 된 사연들은 저마다 제 각각 일..
축제와 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도시, 에드먼턴(Edmonton) 에드먼턴... 엉성한 여행자가 중심여행지로 삼았던 앨버타 주의 주도이자, 캐나다에서 여섯번째로 큰 도시. 사실 자연경관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앨버타 주의 다른 소도시들에 비해서, '세련된 대도시'의 이미지가 강한 에드먼턴은 '그다지' 관심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거주인구 78만, 이웃한 몇개의 인접지역까지 합해야 100만이 되는 에드먼턴은 그 열배 이상의 인구가 살고, 그보다 더욱 높은 마천루들과 '대도시'라는 이미지를 반영하는 아이콘들이 즐비한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엉성한 여행자에게는 '대도시적'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그저 그런 도시'쯤으로 다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엉성한 여행자에게 있어 에드먼턴은 이번 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