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가을의 아라시야마(嵐山)를 가다~! 사실 처음에는 썩 달갑지 않았다. 11월 초, 가을 교토에 대한 취재를 제안 받았을 때는 말이다.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에 '집중적으로' 다녀 온 일본이기에, '일본 여행'에 대한 '어느정도의' 매너리즘은 물론 약간의 식상함마저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방문할 때마다 '어쩌면 이럴까?'싶을 정도로 매번 험악해지는 날씨 앞에, 그간 받아 온 스트레스 역시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름답고 멋진 풍경도 태풍과 장대같은 비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오죽하면 일본어를 아는 지인들이 최근에 붙여준 별명이 '아메 오또코(雨男: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였을까? 소겐치, 덴류지, 아라시야마, 교토 오이가와, 도게쓰교 상류, 아라시야마..
기온 하나미코지는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이자 동시에 가장 일본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대형 백화점들이 밀집된 교통의 요지 '시조가와라마치',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인 '신바시', 그리고 오랜전통을 자랑하는 요정, 식당, 찻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하나미코지', '본토초' 등이 어울려 있는 이곳은, 교토의 메인스트릿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토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야사카진자' 도 위치해 있어 여행과 쇼핑, 식도락의 삼박자를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또한 '기온' 입니다.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간사이 쓰루패스' 를 지니고, 교토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거쳐가는 이곳, 혹 '간사이쓰루패스'와 무관한 여행자라도 교토에 방문했다면 한번쯤 들려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