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이고 변함없는 매력을 가진 아키타(秋田) 아키타 국제 공항을 나서면서부터 시야에 들어 온, 사람 키보다 더 높이 쌓인 눈을 보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휴우우우...역시 안 되는 건가...?" 그리고 이어진 한동안의 침묵... 온통 눈으로 덮힌, 그리고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던 아키타, 다자와코 주변 '같은 장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는 것이 여행의 '쏠쏠한 재미'라지만 때로는 '늘'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어 주기를...하고 소원하는 장소의 '변함없음'을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일 터. 겨울이면 눈이 많이 오기로 '알아 주는' 아키타 이기에 '예상 못한' 그림은 아니었지만 절정의 설국이 되어 버린 풍경 앞에서 할 말을 잃어 버린 건, '엉성한 여행자'의 시계가 '아키타의 가을'에 맞춰져 ..
교토의 명품골목 본토초에서 만난 의외의 맛집에 반하다. 본토초(先斗町)... 전통있는 '맛과 멋'을 겸비한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 서 있는 골목의 이름으로, '뾰족한 끝부분'을 의미하는 포루투갈어 'ponta'에서 유래. '끝이 좁아지는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 두세명이 나란히 걸으면 꽉 채워지는 폭 좁은 길의 양 옆으로는 옛 정취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유서 깊은 찻집과 요정,음식점들이 가득합니다. 때문에 이웃한 하나미코지와 함께 가장 '교토스럽고 흥미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골목길로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종종 일본어보다 외국어나 외계어가 이 거리를 지배하기도 할 만큼 말이지요. 본토초의 풍경, 교토, 일본 본토초의 풍경, 교토, 일본 그러한 본토초를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