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이고 변함없는 매력을 가진 아키타(秋田) 아키타 국제 공항을 나서면서부터 시야에 들어 온, 사람 키보다 더 높이 쌓인 눈을 보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휴우우우...역시 안 되는 건가...?" 그리고 이어진 한동안의 침묵... 온통 눈으로 덮힌, 그리고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던 아키타, 다자와코 주변 '같은 장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는 것이 여행의 '쏠쏠한 재미'라지만 때로는 '늘'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어 주기를...하고 소원하는 장소의 '변함없음'을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일 터. 겨울이면 눈이 많이 오기로 '알아 주는' 아키타 이기에 '예상 못한' 그림은 아니었지만 절정의 설국이 되어 버린 풍경 앞에서 할 말을 잃어 버린 건, '엉성한 여행자'의 시계가 '아키타의 가을'에 맞춰져 ..
살아있는 지옥의 풍경을 경험한 고쇼가케 자연연구로(後生掛 自然硏究路). 예전 드라마 '아이리스'가 한창일 때, 주연배우였던 이병헌과 김태희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있었다. 당시 그들이 데이트를 즐겼던 장소 하나하나가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그곳'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꽤나' 노력했던 적이 있다. 특히,'이글루'를 연상케 하는 '눈 집' 장면에서는 그동안 드라마의 '연애 씬'에 대해서라면 언제나 '시니컬함'과 '무덤덤함'으로 일관했던 자신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을 했었다. "오옷...부...부럽다. 나도 김태희 같은 여자와 저런 곳에서 데이트 한번 해 봤으면...! 그런데.... 도대체 저 둘이 여행 간 곳은 어디이고, '이글루' 비스므리한 저것은 또 뭐란 말인가?" 고쇼가케 자연연구로,..
일본의 가나가와 현에 위치한 고도(古都)인 가마쿠라(鎌倉). '미나모토노 요리모토' 에 의해서 세워진 일본 최초의 무사정권인 가마쿠라 막부(1192~1333)의 본거지. 약 140년간 일본 중세봉건사회의 기틀을 다진 가마쿠라 막부시기에는 정권의 본거지라는 후광에 힘입어 중세최대도시로 번영을, 이후 에도시대에 들어서는 농어업중심의 평범한 시골도시로 전락한, 한마디로 '단맛 쓴맛, 산전수전' 다 겪어본 도시가 바로 이 '가마쿠라'입니다. 삼면이 산으로, 남쪽은 '사가미'라는 만(灣)에 접해 있는 가마쿠라는, 일본최초 막부 정권의 수도라는 역사적 배경이 낳은 적지 않은 문화유산들과, 수도 도쿄에서 전철로 1시간이면 도착하는 훌륭한 접근성으로 인하여 여행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고토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