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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베트남의 여행기를 포스팅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여행일정을 짜야 하는지, 어디서 자면 좋은지, 또 현지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또 무엇을 먹어야 할 지...

최근, 동남아시아의 국가들 중, 베트남을 선택하고 여행하는 자유여행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유럽이나 일본, 북미등 소위 '여행을 즐기는 나라' 출신 여행자들에게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사례인데요...

그러한 각국 여행자들의 '베트남에 대한' 방문과 동향을 보면 베트남 자유여행이 '뜨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니 이미 '뜬 여행지'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분들에게 질문을 받고, 또 많은 분들이 여행준비를 하시는
베트남에 관한, 그 중에서도 '베트남 중,남부'에 관한 여행정보를 간단히 적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미 다녀오신 분들은 점검과 추억의 확인차원에서,
베트남 중,남부의 여행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여행팁' 차원에서 봐 주시기를 바라면서...

지금부터 '안다의 베트남 중,남부 여행 정보 이야기' 를 시작하겠습니다.





1. 베트남 중,남부 어디를 방문할까?






Muine, Vietnam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고, 이국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의 도시들을 여행지로 선택하는데 있어서,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의 기간입니다.

시간의 여유를 가진 자유여행자들은 '베트남 무비자 기간'인 15일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편입니다만,
바쁜 일상과 생활에 쫓기는 보통의 여행자들에게 있어 15일은 '무리한' 여행 기간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3박 이내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베트남은 그다지 권장할 만한 여행기간이 아닙니다.
'너무 짧다...'는 얘기지요...

또한 남북으로 '긴' 베트남의 지형적 특성과,
아직까지는 자동차가 빠르게 달릴 수 없는,
즉, 편리하게 발달하지 않은 '도로상황'을 감안할 때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넉넉한 일정을 잡고 베트남의 도시들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베트남 중,남부에서 반드시 방문해 봐야 할 도시와 동선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010/07/05 - [Vietnam/중부] - 베트남 여행기 #1 - 베트남 여행의 동선과 출발, 그리고 후에의 비 (프롤로그)





2. 베트남에서는 어디서 자면 좋을까?






Dalat, Vietnam









보통의 경우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현지에서의 숙박문제입니다.
'어떤 숙박지를 택해서 어떻게 예약해야할지...'

일반적으로 베트남을 여행할때,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소의 형태는 '미니호텔' 입니다.

미니호텔은 고급호텔과 게스트하우스의 '중간형태'쯤으로 보시면 되겠구요,
가격대는 도시마다, 또 객실의 형태와 조식포함유무, 숙박기간에 따라 조금씩 가격의 차이를 보이긴 합니다만,
대개 1박당 10~20$ 사이에서 형성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열이 많은 관계로...^^;;;' 동남아시아 여행에는 에어컨 있는 방이 '필수'인데요...

에어컨 유, 핫샤워, 더블(혹은 트윈)베드, 조식포함 기준으로 제일 싼곳은 하루 8달러, 비싸게는 18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아~! 베트남 여행시에 숙박에 관하여 반드시 참고할 사항은
'사전예약의 불필요성' 과 '반드시 여행자 거리에 위치한 숙박지'를 잡을 것 입니다...

'예약없이 불안하게 어떻게 방문을 하란 말인가...그게 가능하기나 한 말이야?...'
라고 생각되신다면, 제 대답은 ...
'가능합니다...걱정말고 출발하십시오' 입니다.

일년중 아주 특별한 며칠을 제외한다면,
미니호텔들이 밀집되어 있는 여행자 거리에서의 객실...넉넉히 잡을 수 있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그냥 맘에 드는 호텔 들러 보시고 방 확인해 보시고,
가격 비교해 가면서 묵으면 됩니다.





Muine, Vietnam



숙소 고르기에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주요 도시들의 여행자거리와 ,
가격조건과 평판이 괜찮은 호텔 몇개를 적어 봅니다.

1. 후에 : 흥부엉 (Hung Vuong) 거리

- 푸안 호텔(Phu An), 빈 두엉 호텔(Binh Duong), 타이빈 호텔(Thai Binh), 하이동 호텔 (Hai Dong)


2. 호이안 : 니쭝, 하이바쭝 (Nhi Trung, Hai Ba Trung) 거리

- 니쭝호텔 (Nhi Trung), 탄빈 1,2 호텔 (Thanh Binh 1, 2), 빈흥 1,2 호텔 (Vin Hung 1,2)


3. 나짱 : 흥부엉, 비엣뜨(Hung Vuong, Biet Thu) 거리

- 골든(호앙킴) 호텔 (Golden Hotel), 레인보우 호텔, 바이올렛 호텔, 비엣뜨호텔, C30호텔, 비엔동호텔


4. 달랏 : 부이티쑤언, 판딘풍 (Bui Thi Xuan, Phan Dinh Phung) 거리

- 비엣탄 호텔 (Vien Thanh), 반안 호텔 (Van Anh), 드림호텔 (Dream Hotel)


5. 무이네 : 여행자거리를 콕 찝어 얘기하기 힘들만큼 해변을 따라서 호텔과 리조트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 하이옌 리조트 (Hai Yen), 응옥썬 리조트 (Ngoc Suong), 티엔닷 호텔 (Tien Dat), 히엡호아 리조트 (Hiep Hoa)


6. 호치민 : 데탐, 부이비엔 (De Tham, Bui Vien) 거리

- 란안 호텔 (Lan Anh), 리멤버호텔 (한인운영), 호텔265, 레레 호텔(Le Le)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베트남에서는 호텔 예약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호텔'에 묵느냐가 중요한데요, 위에 언급한 호텔 정도만을 비교해 보시면 각 도시에서 편안한 숙소를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여행자 거리는 어떻게 찾아가는가?...쉽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3. 베트남에서는 어떻게 이동하면 좋을까?






Open Tour Bus, Vietnam


베트남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지만 부러운 여행시스템이 있다면 그것은 '오픈투어버스' 라는 여행사버스입니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자유여행자의 대다수가 이용하는 방법이 이 오픈투어버스인데요...

베트남 전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트가 잘 갖춰진 이 오픈투어버스는,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위주로 버스편을 연계해 놓은 뒤,
티켓을 예약한 여행자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언제든지 쉽고 편리하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도록 꾸며진 시스템입니다.

오픈, 즉 날짜는 정해 놓지 않고 목적지만 정해서 미리 티켓을 끊은 후,
이동 하루전에 해당여행사 사무실에 가서 자리를 예약하면 됩니다.

베트남에서 전국을 연계하여 이러한 오픈투어버스를 운영하는 여행사 중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사는,
역시 '신카페(Shin Cafe)'
그 외 한카페, 킴카페, TM브라더스 등의 여행사들이 있지만,
일단 규모면에서 가장 큰 신카페의 버스를 이용한 이동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위의 여행사들이 운영하는 오픈버스는 역시 각각의 여행사 현지 지점을 종점으로 하여 서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여행자거리는 이 오픈버스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픈버스 이용은 이동과 숙박지의 선택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또한, 위의 여행사들을 통해서 각 도시의 일일투어나 숙박지등의 예약도 가능합니다.




Muine, Vietnam



그리고 각 도시안에서는 도보,자전거,오토바이를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여행하면 되는데요,
만일, 오토바이(오토매틱으로 움직이는 스쿠터의 기준으로...^^)운전이 가능한 여행자라면,

나짱, 달랏, 무이네 구간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여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호이안, 호치민은 도보로...
후에는 자전거를 추천합니다.





4. 베트남에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우리나라에도 많이 들어와 있는 베트남 음식점이기에,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먹을 것'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오히려 '먹을 것' 이 너무 많은 나라 베트남입니다.

그 중, 자유여행을 하면서 한번쯤 먹어봐야 할 것으로는,


첫번째...물론 '껌(Com)' 입니다~^^

베트남에서는 밥을 '껌' 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덮밥형식의 밥이 많은 데요,

그 중 어디서나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는,

'껌보 (쇠고기 덮밥)', '껌가 (닭고기 덮밥)', 껌똠(새우덮밥)' 등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베트남 쌀국수로 우리에게 유명한 '퍼(Pho)' 입니다.

앞에서 본 껌처럼,

'퍼보(쇠고기가 들어간 쌀국수)', '퍼가(닭고기가 들어간 쌀국수)', '퍼 하이싼(해물이 들어간 쌀국수)'
등이 유명합니다.

세번째로는...껌,퍼와 더불어 베트남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주식 같은 바게뜨 빵,
'반미(Banh Mi)' 가 있습니다.


이 외에, 밥과 면은 아니지만, 베트남 여행 중 놓치지말고 먹어봐야 할 것으로는

'월남쌈'으로 불리는 '고이꾸온(Goi Cuon)',
'스프링 롤' 로 잘 알려져 있는 '짜조(Cha Gio)',
베트남 팬케이크, '반쎄오(Bahn Xeo)'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각 지역 특유의 고유 별미 음식은 먹어보기로 합니다.

후에에서는 '분보후에(Bun Bo Hue)'
- 퍼보다 가는 면발로 만든 매콤한 맛의 국수 -

호이안에서는 잘게 다진 새우만두의 일종인 '화이트로즈',
두꺼운면 위에 고명으로 돼지나 닭고기와 함께 쌀튀김을 얹은 '까오 라우(Cao Lau)',
그리고 튀긴 완탕을 연상케 하는 '환탄(Hoan Thanh)'

해변 휴양지 나짱에서는 특산음식보다, 숯불바베큐 음식점으로 유명한 '락깐(Lac Canh)'에 들려보구요,

달랏에서는 '베트남의 유명 와인' 방달랏과 함께 저렴한 스테이크를,





Kem Bach Dang, Hochiminh



그리고 호치민에서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껨박당' 에서 아이스크림을...
그리고 베트남 요리 전문점, '꽝안응언'에서 오리지널 베트남 음식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훌륭한 맛이 함께 하는 베트남 여행...생각만 해도 므흣해집니다~^^






아~그리고 하나 더~!!!

길거리의 맛있는 음식까지 추가해 봅니다...^^

 





5. 베트남에서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자,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각 도시에서는 무엇을 하고 오면 좋을까요?

도시별로 할만한, 또 볼만한 여행꺼리들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Hue, Vietnam








1. 후에 (Hue)

- 왕릉 보트투어 하기
- 구엔왕조 왕궁 방문 및 자전거로 흐엉강 주변 돌아보기
- 동바시장 방문해보기









2. 호이안 (Hoi An)


- 올드타운 거리 걸으며 건물 및 현지인들 사진찍기

- 끄어다이 해변 방문하기

- 세계문화유산 미선유적 방문하기

- 투본강 야경 촬영하기

- 새벽 호이안 시장 및 투본강변 포구 방문해보기

- 옷 맞춰보기 (관심있다면...)





Nha Trang, Vietnam








3. 나짱 (Nha Trang)



- 먹고놀자 보트투어 참여 해보기 (마마한 투어)

- 탑바온천 가서 머드온천하기

- 야간에 빈펄랜드 케이블카 타고 가서 산책하기

- 뽀나가 참탑 가보기

- 롱선사, 나짱성당 등 주변 관광지 둘러보기

- 나짱해변에서 썬탠 및 물놀이 하기

- 오토바이 렌트해서 돌아다니기





Da Lat, Vietnam








4. 달랏 (Da Lat)



- 오토바이 빌려서 달랏 전원풍경 감상하기

- 크레이지 하우스, 바오다이 별장 들려서 건물 둘러보기

- 민떰가든, 사랑의 계곡, 프렌, 다딴라 폭포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룬 관광지 잠깐 들려보기

- 쑤언흐엉 호수 유유자적 걸어보기

- 달랏 역, 달랏 성당 방문해서 사진찍어보기

- 달랏시장 방문해서 달랏의 3대천왕 커피, 와인, 딸기쨈 선물용으로 구입해 보기

- 미니호텔 방 고를 때 에어컨 유무는 고려하지 말기
(밤에 매우 추워지므로 긴팔 반드시 착용하기)





Muine, Vietnam










5. 무이네 (Muine)



- 지프투어 하기 (레드샌듄, 화이트샌듄, 요정의 샘, 피싱빌리지 방문)

- 지프투어 후에 개인적으로 오토바이나 자전거 렌트하여 맘에 들었던 곳 다시 가보기

(특히 레드샌듄에서 모래썰매 타보기)

- 오토바이를 렌트했다면 인근 판티엣의 '쿱마트'에 가서 장 봐오기
(무이네 물가 조금 비쌉니다...)

- 뽀사누 참탑 보러가기, 가는 도중 해변의 경치를 보며 맘껏 드라이브 하기

- 피싱빌리지에서 베트남인들의 생생한 삶을 카메라에 담아보기

- 레드 샌듄의 일몰 촬영때 물건 잘 간수하기
(아이들의 소매치기가 종종있음)








6. 호치민 (Hochiminh)



- 수많은 사람들과 오토바이의 꽥꽥거림에 정신 잃지 않기

- 도보로 주위 풍경 꼼꼼히 봐가며 여행하기

- 인민위원회 청사 가서 호치민 동상 사진으로 함께 담기

- 동코이 거리로 가서 노트르담 성당, 중앙우체국, 시민극장, 다이아몬드 플라자 방문해 보고 사진찍기

-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통일궁, 전쟁기념 박물관 들려보기

- 벤탄시장가서 기념품 사두기

- 분위기 좋은 호텔 커피숍이나 카페 들어가서 휴식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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