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너무도 힘들었던 란타우트레일. 힘들었습니다. 란타우트레일의 정상, 그러니까 봉황산의 제일 꼭대기인 란타우피크에 올라서는 일이... 사실 934m라는 높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맞닥뜨리는 대부분의 어려움이 그렇듯, 이번에도 문제는 '봉황산, 그 자체'가 아닌 외부에 있었습니다. 통총역의 시티게이트 아울렛, 란타우, 홍콩 숙소 주변에 위치한 MTR 역의 내부 간이식당에서 '에그 타르트 2개'와 캔커피 하나로 간단하게(혹은 허술하게)아침을 때우고 도착한 통총역입니다. 란타우트레일의 트레킹 기점으로 잡은 '팍쿵아우(Pak Kung Au)'까지는 다시 '타이오'행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합니다.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가며 산행하는 일은 대개 '평균산행시간'의 2~3배 이상이 소요되..
Hong Kong
2011. 3. 30.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