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이 진정한 백미인 드래곤스 백 트레일. 드래곤스 백 트레일의 정상인 '섹오피크'에 서서 잠시 주위를 둘러 봅니다. 그런 후, 줄곧 손에 쥐고 있었던 스틱을 내려 놓고, 배낭도 내려놓고, 사진촬영도 잠시 스톱한 채...생각에 잠겨 봅니다. 정상에서 내려온다는 것...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어딘가의, 혹은 무엇인가의 정점에 있다가 내려 오는 것은 대개의 경우, '반갑지 않은 일, 혹은 피하고 싶은 일'로 받아 들여 집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느끼고 맛보던 '쾌감'이 크면 클수록 '내려 오는 것'에 대한 부담과 상실감은 '그 이상으로' 커집니다. 하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정상'에서 내려 와야 합니다. 그것이 '자의'에서든 '타의'에서든... 그렇게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정상에서의 시간이라면, 누구나 ..
Hong Kong
2011. 3. 19.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