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왜 하필 파타야지?" 파타야로 가고 싶다고 던진 말에 태국인 친구 '엑(Aek)'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합니다. "친구...왜 파타야지?...다른 좋은 해변도 많은데..." 만일 가능하다면 생일에 맞춰 오겠노라고 무심코, 그리고 가볍게 약속했고 (약속은 이렇게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만...) 얼떨결에, 그러나 운좋게 그 약속을 지킬수 있게 되어 방문한 태국입니다. 먼 곳에서 온 친구의 모습에 못내 감격~감사를 연발하며 좋아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흐뭇합니다. "친구, 내 생일날 어디 여행 한번 갈까?...어디든 말하라구...운전부터 가이드까지 완벽하게 해 줄테니...으허허" 쫑알 쫑알 쫑알....쫑알 쫑알 쫑알...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과 이루어지리라 기대치 않았던 (녀석도 약속보다는 '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코타이 역사공원. 과거의 냄새 물씬 풍기는 많은 사원과 유물들로 가득찬 이 공원에서도 당연 최고의 볼거리는 바로 수코타이 왕조의 왕실 사원이었던 왓 마하탓 (Wat Mahathat) 입니다. 태국 최초의 통일 왕조를 이룩한 수코타이 왕국의 제1대왕 '인뜨라딧' 시기부터 건축이 시작되어서 후대의 '리타이'왕때 완성되었는데요, 그 해가 1345년이니 600년이 훨씬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왓 마하탓'입니다. 경험상, 세계의 어디를 가나 '왕실' 과 관계된 유적은 제일 먼저 봐줘야 합니다. 일단 규모가 큽니다. 그래서 눈이 시원해 집니다. 규모가 큰 만큼 볼것도 많습니다. 물론 다리는 좀 아픕니다. 그래서 목도 많이 마릅니다^^: 그러나 그 정도쯤은 참을 수 있게 만드는 유물들이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