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지배한 아키타의 가쿠노다테(角館) 무사마을. 아키타 현에 위치한 가쿠노다테는 '도호쿠(東北)지방의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이러한 별칭은 마을이 가지고 있는 문화나 지명등에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 온 교토의 흔적들이 남아 있음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가쿠노타테의 인상은 '교토적인' 화려함이나 세련됨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막부적인' 묵직함과 정중함이 더욱 눈에 띄는데... 그것은 검은 담장을 두르고 긴 시간동안 가쿠노다테를 지켜 온 '부케야시키(武家屋數)'들 때문이다. 부케야시키란 우리 말로 '무사들이 살았던 집'을 뜻한다. 검은 담장이 인상적인 가쿠노다테의 무사마을, 아키타현, 일본 사실 부케야시키는 가쿠노다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본의 어느 지방을 가든 이처럼 과거에'무사들이 살았던..
Japan/아키타현(秋田)
2012. 3. 1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