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요리의 절묘한 맛과 멋에 빠져 본 니가타여행. 태풍 로키가 일본열도를 강타하여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던 지난 9월 20일부터 5일간, 엉성한 여행자는 일본의 나가노 현과 니가타 현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혼슈에 위치한 두 현 모두 일본 내에서 '감동적인' 자연 경관을 지닌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이기에 출발 전부터 '멋진 풍경사진'을 찍어 오리라는 '분명한 목적에서 비롯된' 기대감과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취재 여행 초반, 짙은 먹장 구름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에 잠겨 원래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온전히 숨겨버린 풍경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멋진 사진을 담아 보겠노라는 의지는 이미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바람과 비에 쓸려가지 않고 생존해서 움직이고 있음에..
Japan/니가타현(新潟)
2011. 10. 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