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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대표적인 서민거리,아사쿠사
아사쿠사는 우에노와 함께 도쿄의 대표적인 서민거리로 불리는 곳입니다.
오래된 가옥과 상점들, 센소지를 비롯한 역사 문화재 등,
신주쿠, 시부야, 시오도메, 록뽄기, 긴자로 대표되는 도쿄의 번화가와는 사뭇 다른 거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아사쿠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번화가이자 유흥문화를 주도하는 환락가로서
'대단한 위세'를 떨치던 곳입니다.
일본의 막부시대 이전부터 번화가로 유명하던 아사쿠사는,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수도를 에도로 이전하면서 더욱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가부키와 연극을 공연하는 수많은 극장들을 가진 일본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일본에서 '가장 큰' 유곽을 가진 대표적인 환락가로 유명했던 아사쿠사는
1890년에 이미 전동식 엘리베이터까지 갖춘 최첨단 12층 건물이 들어설 정도로 번화했었습니다.
Asakusa, Tokyo, Japan
비록 세계 제2차 대전을 거치고, 1960년대 이후에 도쿄 도심 곳곳에 새로운 번화가들이 생기면서,
예전, 번화가로서의 모습은 '쇠퇴'했습니다만,
도쿄를 찾은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비슷한 모습을 가진 일반적인 도쿄의 모습과는 좀 다른,
전통적이고 수수한 모습의 '아사쿠사'가 매력적인 여행지로 다가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도쿄에서 가장 유서깊은 사찰인 '센소지' 와 전통상점 밀집거리인 '나카미세도리' 로 대표되는 아사쿠사 여행...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여행기' 로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Asakusa, Tokyo, Japan
JR 전철 '우에노' 역에서 지하철인 도쿄메트로 '긴자센'을 타고 도착한 '아사쿠사'입니다.
1번출구로 나와 '센소지' 방면으로 걷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제자리에 서서 사진찍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한 모습이 보인다면 '센소지'의 입구격인 '가미나리몬(雷門)'에 도착한 것입니다.
Asakusa, Tokyo, Japan
한자로 '뇌문'이라고 쓰인 이 커다란 붉은 제등...눈에 많이 익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 모습에 생각을 더듬어 봅니다.
'어디서 봤더라...'
예전 한참 즐기던 오락게임인 '스트리트파이터'에 배경으로 나왔던 '가미나리몬'입니다.
한국인,중국인, 코큰이들, 일본 현지인들까지 모두 '가미나리몬'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사쿠사, 특히 '센소지'에 왔다면 이 커다란 제등은 반드시 사진으로 찍어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사로잡힙니다.
'의무감은 싫어, 나는 남들과 달라...'라고 생각하는 여행자라고 하더라도,
'가미나리몬'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꼭 남겨보도록 합니다.
그것이 아사쿠사 센소지에 대한 예의입니다...^^
Asakusa, Tokyo, Japan
화재로 소실된 최초의 가미나리몬을 대신하여 새로 지어진 지금의 가미나리몬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마쓰시타 전기'의 창업주가 재건 비용을 부담한 1960년대의 것입니다.
무게가 700Kg이나 나가는 붉은색 제등의 밑에 써있는 '마쓰시타 전기'라는 글씨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자,가미나리몬과 제등을 사진으로 담고 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Nakamisedori, Tokyo, Japan
가미나리몬 앞보다 더욱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
도쿄 최고의 전통상점가로 유명한 '나카미세(仲見世)도리' 입니다.
나카미세도리는 좀 전 지나쳐 온 '가미나리몬'에서 센소지의 '호조몬' 까지 뻗어있는 약 300m의 길을 일컫습니다.
교토의 유명한 사찰 '기요미즈테라'앞의 기요미즈자카나 산넨,니넨자카와 같이
일본의 전통적인 민예품들과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찬 나카미세도리를
많은 인파에 떠밀려가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천천히 감상해 봅니다.
Nakamisedori, Tokyo, Japan
Nakamisedori, Tokyo, Japan
Nakamisedori, Tokyo, Japan
Asakusa, Tokyo, Japan
에도막부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나카미세도리는,
옛 일본 전통을 간직한 상점들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그렇기에 도쿄에서 '가장 일본적인 기념품' 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나카미세도리'입니다.
상점들의 내용물만을 구경만 하는 것으로도 별로 심심하지 않은 나카미세도리에서,
여행가면 반드시 사오는 '전통문양의 마그넷' 과 '엽서 몇장'을 구입한 후, 센소지를 향해봅니다.
Sensoji, Tokyo, Japan
Sensoji, Tokyo, Japan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이는 틈으로 아까의 가미나리몬 제등과 비슷한 모양의 붉은색 제등이 보입니다.
'고부나초(小舟町)' 라고 쓰여있는 이 제등이 달린 문이, 센소지의 정문격인 '호조몬'입니다.
Hozomon, Tokyo, Japan
호조몬은 일본 전통양식의 2층문으로 1964년 재건된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아까의 가미나리몬도, 이 호조몬도 모두 재건된 역사는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하긴 센소지의 재건도 1960년에 이루어졌으니,
비록 센소지라는 절의 유래가 도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는 해도 '건물 자체로는' 거의 신참급들입니다.
교토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닛코'의 건물들과 비교해보면 더더욱 말입니다...
Sensoji, Tokyo, Japan
Sensoji, Tokyo, Japan
Sensoji, Tokyo, Japan
호조몬을 지나 센소지의 경내로 들어오면 커다란 고주노토와, 역시 커다란 짚신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역시,재건된 지 얼마 안된 센소지인 탓에,
시간의 향기를 품고 있는 그윽한 맛은 많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도쿄에서 보기 힘든 고주노토와 전통적 문화재인 탓에 꼼꼼히는 봐 줍니다.
그리고, 본당쪽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깁니다.
(2010. 8월 현재 본당은 보수 공사중...)
크게 볼 것 없는 본당과는 관계없이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있습니다.
Sensoji, Tokyo, Japan
Sensoji, Tokyo, Japan
본당앞을 뿌연 연기와 붐비는 사람들로 장식하고 있는 이것은,
'연기를 몸에 쐬면 좋다'는 속설이 있는 향로입니다.
연기를 머리쪽으로 가지고 오는 사람, 얼굴로 가지고 오는 사람, 온몸으로 받아내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등 모습도 제각각인 수많은 사람들이 향로주위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연기를 얼굴과 머리로 받아냅니다...
'미남이 되어보자~천재가 되어 보자~'...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변함없는 얼굴 생김과, 더욱 희미해 진 기억력을 미루어 볼때,
'효험'은 전혀 없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Nakamisedori, Tokyo, Japan
센소지를 나와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번 나카미세도리를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들어갈때보다 더욱 많아진 사람들을 보며, 조금 '일찍' 서두른 걸음에 만족감을 가져 봅니다.
Smidagawa, Tokyo, Japan
가미나리몬을 나와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 강은 '스미다가와(隅田川)' 라는 곳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붉은색 다리는 아사쿠사의 상징 중 하나인, '아즈마바시(吾妻橋)',
아즈마바시의 맞은 편으로 보이는 황금색 건물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아사히맥주'의 아즈마바시 본사 건물입니다.
황금색 빌딩옆의 역시 같은색의 지붕장식을 가진 특이한 외관의 건물을 바라봐 줍니다.
이 건물은 '아사히 슈퍼드라이홀'로 불리는 건물입니다.
일본인들에게는 '응코비루 (응가빌딩)'로 유명한 건물입니다.
그러보니...정말 '응가' 의 모습입니다.
황금색의 건강한 응가...말입니다...^^;;;
Smidagawa, Tokyo, Japan
Smidagawa, Tokyo, Japan
Smidagawa, Tokyo, Japan
건강한 황금색 응가의 모습을 가진 응코비루를 사진으로 찍은 후,
다시 스미다가와를 바라봅니다.
좌측으로는 도쿄의 명물인 수상버스 아사쿠사 정류장이 있습니다.
아사쿠사에서 수상버스에 승선하면 약 1시간 동안 스미다가와를 유람한 후,
오다이바나 도쿄만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중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수상버스는 '히미코'라고 불리는 독특한 외관의 수상버스입니다.
이 '히미코'를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그리고...히미코에 승선하기 위해 '아사쿠사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오다이바'로 출발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Asakusa, Tokyo, Japan
Smidagawa, Tokyo, Japan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