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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한 지금 모습 이전의, 두바이 생활은 어땠을까?
두바이를 여행하던 중, '두바이 박물관'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역사책이나 인류문명 발전사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대강의 지식은 습득하고 있었지만,
'실제 과거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두바이 박물관'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중동의 뉴욕' 이자 '중동발전의 상징'으로 불릴만큼 세련된 외관과 호화찬란함을 자랑하는 두바이도,
그들의 일천하고 '별볼일없는' 역사를 어찌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두바이박물관에서 두바이의 역사를 알기보다는 오랜세월 중동의변방으로 지내왔던 '두바이'만을 확인합니다.
사실 모르겠습니다...
두바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의 번영된 모습에 볼품없는 이러한 과거를 투영하며 자랑스러워 할는지는...
그러나 '박물관' 이 주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이미지를 기대하며 방문한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내부의 전시물' 들입니다.
'실망스러움' 에 더 가까워지는 내부의 모습들입니다.
해외여행을 할때 언제나 원칙으로 삼는 것이 '가급적 그나라의 박물관은 방문하자' 입니다.
또한 그 원칙을 위한 '시간투자'에 대부분 만족스러운 기억과 경험을 가지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남겨진 것이 '별로' 없는 '두바이박물관'의 내부는 '별로'...그 자체입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가진 유구한 역사와 유물들,
선조들이 남겨준 다양한 지혜의 산물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돈과 발전으로도 만들어낼 수 없는' 우리문화를 자랑스러워 해야 합니다.
두바이 박물관을 방문하여 '시간의 허비' 라는 실망감을 가진 마음은,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감사함으로 바뀝니다.
'감사합니다...우리 역사, 고맙습니다...선조님들...'
그다지 '볼것없는' 내부를 서둘러 벗어나,
그래도 여행자의 눈에 '이국적으로 보이는' 두바이박물관의 외부 모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1700년대 후반 두바이 방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알 파히디(Al Fahidi)' 요새를 보수하고 증축하여 만든,
두바이 박물관입니다.
'그나마 이런 이국적인 모습이라도 사진에 남길 수 있어 다행' 이라는 억지스러운 감사함을 두바이 박물관에 표현하고,
과거 요새였던 두바이박물관의 외벽에 셔터를 누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