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나라(奈良)2010. 6. 25. 08:29




수천개의 석등과 등롱으로 꾸며진 나라의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

한문을 우리말로 읽으면 '춘일대사' 가 되는 가스가타이샤는
'도다이지', '고후쿠지' 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나라공원내의 주요 문화재입니다.

768년 헤이안시대의 유력 가문이었던 '후지와라' 가문에 의해서 창건된 가스가타이샤는
넓은 경내의 곳곳에 세워져있는 석등과
신사내의 수많은 등롱으로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볼만한 포인트가 확실한 신사입니다.

나라공원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도다이지(東大寺)의 다음순서로 동선을 잡게되는 가스가타이샤.

그 인상적인 모습을 지금부터 여행기를 통해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도다이지의 '산가쓰도'를 사진에 담은 후 도다이지와는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이동하는 다음여정은

3,000 여개의 석등과 신사내에 매달려 있는 수많은 등롱들이 매력적인 '가스가타이샤' 입니다.

도다이지에서 가스가타이샤로 이동하는 길은 마치 호젓한 산책로 같이 조용합니다.

좀전 사람들로 붐벼서 정신없던 도다이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이런 조용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유흥가나 교통의 요지는 북적북적하고 정신없는 일본이지만,
왠지 일본하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 잘 어울립니다.

갑자기 든 생각은 아닙니다. 언젠가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일본의 도쿄에서 살던 때가 있습니다.
그 당시 처음 접했던 일본의 비는 정말 '부슬부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의 비처럼 힘있거나 강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리도 없이 내리던 그 비와,
이층 창문에서 열면 바로 보이던 이웃집의 작지만 조용한 정원,
그리고 밤 8시만 되면 조용해지는...동네의 골목들

이런 인상들이 어울려서...일본의 인상은 '조용하고 한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산책로 같은 길을 약 20여분 걸으면 보이는 주홍색 난간 다리...
이제 목적지인 '가스가타이샤'에 거의 도착한 것 같습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계단을 오르면 '가스가타이샤' 가 나옵니다.
벌써부터 계단의 양쪽으로 석등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사 경내외에 놓인 석등의 수를 모두 세면 '장수한다' 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제대로 여행자들이 제대로 숫자를 세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장수'와 관계없이 재미로 삼백개까지는 세 봅니다.

한쪽으로 몰리는 눈과 혼미해지는 정신...

가스가타이샤의 석등을 진지하게 세다가는 '장수'와 반대의 길을 '갈수도 있겠다...'
라는 혼자만의 결론을 도출한 후 가스가타이샤의 경내로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다른 신사보다 유난히 병을 없애달라는 기원과 아이를 주세요...라는 기원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우리의 사슴친구들은 가스가타이샤의 석등들 사이에서 인사를 해 줍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u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가스가타이샤의 주변부부터 입구까지 도열해 있는 석등들은 꽤 인상적입니다.

머리에 이끼모자를 쓰고 구석구석 도열해 있는 약 3,000 개의 석등과 더불어
가스가타이샤의 또다른 볼거리를 이루고 있는 것은 바로 가지런히 매달려 있는 '등롱' 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usha, Nara, Japan



수많은 등롱들이 처마밑에 매달려 있기는 가스가타이샤의 본전밑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등롱을 담고, 또 누군가는 등롱을 담고 있는 모습을 담는 가스가타이샤입니다.

이제는 아래로 내려가 석등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들을 좀 더 찍어보기로 합니다.

여럿이 모여 있어 결코 심심해 하지 않을 석등들 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매년 2월과 8월에 이 석등들에 불을 밝히는 행사가 열리는 가스가타이샤입니다.


'정말 장관'...이라는 팜플렛의 설명이 아니라도,
'정말 대단한 볼거리' 일 듯합니다.

불을 밝히지 않은 '민낯'으로도 대단한 인상을 남기는 이 많은 수의 석등을 미루어 보면 말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역시 누군가는 석등을 사진으로 담고 누군가는 그 뒷모습을 찍는 가스가타이샤를 뒤로 하고 나옵니다.

잘 보존해가는 수천개의 석등과 등롱...
그리고 그것을 보고자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방문해 주는 한,
가스가타이샤는 굳이 점등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아름다운 신사로 남을 것...
이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앞으로도 변함없이 누군가에 의해 찍고 찍히며,
여행자들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석등과 등롱을 가진 신사'로 남을 것...
이라는 생각도 부연해서 말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베스트포토에 선정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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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 등을 밝히는 날에 꼭 가보고 싶네요.
    궁금해 미치겠는데요. ㅎㅎㅎ
    매달린 등들도 이쁘고...
    중국 등들이랑 많이 틀립니다.^^*

    2010.06.25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날에 꼭 가보고 싶네요^^
      궁금함 못찾는 저랑 함께 미치시죠...헤롱헤롱(^^)/

      2010.06.25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3. 역시 나라는 사슴들이 반겨주는구요~ 도쿄에 살았던 적이 있었나봐요? 여러가지 볼꺼리 잘보고 갑니다 ^^

    2010.06.25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예전에 살았던 적이 있더랍니다.
      사슴들이 반겨주지 않는 도쿄였지만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는 입질의 추억님 되세요~!!!

      2010.06.25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 석등에 모두 불을 밝혔으면 상당히 볼만 했겠습니다.
    절의 위세가 실감나네요.

    2010.06.25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선 베스트포토 축하합니다..^^
    석등들이 참 많이 있네요..
    이끼가 가득낀거보니 수많은 세월을 말해주는듯합니다
    한가지 혹시 우리나라에서 모두 뺏어간거 아닐까요..?
    ㅎㅎㅎ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이상하게 까칠해지는 바람이..ㅎㅎㅎ

    2010.06.25 13:28 [ ADDR : EDIT/ DEL : REPLY ]
    • 헤헤...너무 까칠해지지는 마세요.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클 건데 여유도 좀 가져야져^^
      그리고 저 석등들은,신사의 신도들에게 헌등받은 거예요~ㅎ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0.06.26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6. 나라에는 정말 볼 것도 많군요.
    저것만 베스트포토?...안다님은 모든 사진이 다 베스트포토입니다. 필요하시면 증인 서 드릴께요~ㅎㅎ
    오늘도 좋은 사진과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2010.06.25 13:59 [ ADDR : EDIT/ DEL : REPLY ]
    • 에...구 달빛님 너무 과찬이시라 이거...^^;
      항상 좋게 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달빛님처럼 감사한 이웃에 항상 조심스러움과 더 열심히 하고픈 마음이 생깁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6.26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7. 어마어마한 석등이네요.
    2,8월에 불이 들어오면 더 멋질 것만 같습니다.
    일부러라도 맞춰서 가보고 싶은걸요.^^;

    2010.06.25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부러 가셔도 무지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나라 형성 1,300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지금
      나라가 난리도 아니라는군요^^

      2010.06.26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8. 멍 때리는 사슴.. 귀엽군요-,.-
    그리고..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0.06.25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멍때리는 모습이나
      뭘 먹고 있는 모습이나 모두 귀여운 사슴들입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6.26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9. 앗.저는 요근방가서 여길 놓치고 왔나보네요.. 왜케 새롭지요? 간것 같기는 한데..ㅎ
    좋은 소개 또 감사드립니다^^

    2010.06.25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우리 사슴 친구가 오늘도 등장해주어서 반가워요 ㅎㅎㅎ
    석등이 무척 많군요. 가스가타이샤를 생각하면 석등부터 생각날 것 같습니다 ^^
    밤에 저 많은 석등에 불이 들어온다면~ 상상만 해도 새로운 풍경이 되겠군요!

    2010.06.25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밤에 수많은 석등에 불밝힌 모습이 참 인상적일 듯 합니다~
      사슴친구들..나라공원 포스팅 끝날때까지 쭈~욱 계속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는 린다님 되세요~

      2010.06.26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게 다 석등이에요?
    와우~정말 인상적이네요!!!!
    우리랑 닮은듯 다른 일본...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2010.06.25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닮은 듯 가른 일본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는 어설픈 여우님 되세요~

      2010.06.26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안녕하세요 안다님!! 처음뵙겠습니다. 세민트라고 해요...
    우와~ 나라네요....직접가보지는 않고 '사슴남자'라는 일본드라마를 본적이 있는데 나라라는 지방에서 촬영을 했더라구요..
    나라에는 사슴을 숭상해서 사슴들을 풀어놓는다는데. 정말인가보네요...사진에 사슴이 있는 걸보니...

    2010.06.25 1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세민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말씀하신대로 사슴 그냥 풀어놓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자연스럽고 상당히 인상적이라지요?^^
      자주 뵐께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0.06.26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13. 잘 봤어요~ 사진이 다 무게감이 있고 좋네요^^

    2010.06.25 2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석등에 내려앉은 녹색의 이끼가 인상깊군요.
    우리나라와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 것은...
    비교해서 우리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멋진 휴일 보내시길!!!

    2010.06.25 20:38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도 충분히 멋집니다...실버스톤님~^^
      오늘 월드컵 응원 홧팅하시구요~즐거운 주말 보내시는 실버스톤님 되세요~!!!

      2010.06.26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15. 석등이 정말 빼곡하게 들어서 있군요......
    실제로 저 석등에 불을 다 밝히면 정말 볼만할 것 같네요...

    2010.06.25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정말 볼만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꼭 한번 보고싶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는 파란연필님 되세요~

      2010.06.26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16. 오흠~ 석등의 이끼가 오랜 시간도 말해 주는듯해요^
    늘 잘보고 갑니당 ^

    2010.06.25 2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늘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운영님 글 늘 잘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0.06.26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17. 이거원 안다님 사진으로 다보니 -0-일본 안가봐도 되겠는데요

    2010.06.25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에이...그래도 사진보다 실제가 훠~얼 낫지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유키노님

      2010.06.26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18. 석등이 정말 많네요... 여행 많이 하시는 안다님이 부러워요~~

    2010.06.25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퍼플스타님도 하실수 있는 여행인걸요..머^^;;
      저에겐 여행과 사진이 없으면 너무 힘든 세상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는 퍼플스타님 되세요~

      2010.06.26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19. dudtladl

    여기도 한적한 것이 산책하기 좋은 곳 같아요...
    역시나 눈만 돌리면 보이는 사슴이 매력적이라고 해야 될 것 같구요..^^
    그나저나 여기 가스가타이샤 축제 할때는 정말 볼 만 하겠어요..
    3000여 개의 석등에 불 켜지는 거 보면 정말 죽이겠죠? ㅋㅋ

    2010.06.25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저도 정말 불 밝혔을때 꼭 한번 보고 가서 보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는 dudtladl님 되세요`^^

      2010.06.26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20. 저렇게 많은 석등은 또 처음 보는듯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도 이렇게 멋진 구경을 할 수 있네요.

    2010.06.26 07:00 [ ADDR : EDIT/ DEL : REPLY ]
    • 에구...펨께님 잘 봐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네덜란드에서도 오늘 한국축구 즐겁게 응원하시는 펨께님 되세요~^^

      2010.06.26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21. 일본에 거주한 적이 있으시군요. 차분하면서도 우리와 다른 흥미로운 부분을 잘 포착하시는 이유가 두 나라를 모두 잘 이해하셔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10.06.28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코스트라마님 그동안 읽어주지 못하셨던 글들에
      모두 댓글을 달아 주셨네요...ㅜ.ㅜ
      죄송합니다...이제야 모두 확인했어요.
      웬지 모르게 마음이 짠~해집니다...
      정말 늦은 리플 죄송합니다.
      또 정성스럽게 글 하나하나에 달아주신 댓글...
      정말 감사함으로 받을께요...

      2010.06.29 15:5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