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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개의 석등과 등롱으로 꾸며진 나라의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

한문을 우리말로 읽으면 '춘일대사' 가 되는 가스가타이샤는
'도다이지', '고후쿠지' 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나라공원내의 주요 문화재입니다.

768년 헤이안시대의 유력 가문이었던 '후지와라' 가문에 의해서 창건된 가스가타이샤는
넓은 경내의 곳곳에 세워져있는 석등과
신사내의 수많은 등롱으로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볼만한 포인트가 확실한 신사입니다.

나라공원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도다이지(東大寺)의 다음순서로 동선을 잡게되는 가스가타이샤.

그 인상적인 모습을 지금부터 여행기를 통해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도다이지의 '산가쓰도'를 사진에 담은 후 도다이지와는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이동하는 다음여정은

3,000 여개의 석등과 신사내에 매달려 있는 수많은 등롱들이 매력적인 '가스가타이샤' 입니다.

도다이지에서 가스가타이샤로 이동하는 길은 마치 호젓한 산책로 같이 조용합니다.

좀전 사람들로 붐벼서 정신없던 도다이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이런 조용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유흥가나 교통의 요지는 북적북적하고 정신없는 일본이지만,
왠지 일본하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 잘 어울립니다.

갑자기 든 생각은 아닙니다. 언젠가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일본의 도쿄에서 살던 때가 있습니다.
그 당시 처음 접했던 일본의 비는 정말 '부슬부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의 비처럼 힘있거나 강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리도 없이 내리던 그 비와,
이층 창문에서 열면 바로 보이던 이웃집의 작지만 조용한 정원,
그리고 밤 8시만 되면 조용해지는...동네의 골목들

이런 인상들이 어울려서...일본의 인상은 '조용하고 한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산책로 같은 길을 약 20여분 걸으면 보이는 주홍색 난간 다리...
이제 목적지인 '가스가타이샤'에 거의 도착한 것 같습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계단을 오르면 '가스가타이샤' 가 나옵니다.
벌써부터 계단의 양쪽으로 석등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사 경내외에 놓인 석등의 수를 모두 세면 '장수한다' 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제대로 여행자들이 제대로 숫자를 세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장수'와 관계없이 재미로 삼백개까지는 세 봅니다.

한쪽으로 몰리는 눈과 혼미해지는 정신...

가스가타이샤의 석등을 진지하게 세다가는 '장수'와 반대의 길을 '갈수도 있겠다...'
라는 혼자만의 결론을 도출한 후 가스가타이샤의 경내로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다른 신사보다 유난히 병을 없애달라는 기원과 아이를 주세요...라는 기원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우리의 사슴친구들은 가스가타이샤의 석등들 사이에서 인사를 해 줍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u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가스가타이샤의 주변부부터 입구까지 도열해 있는 석등들은 꽤 인상적입니다.

머리에 이끼모자를 쓰고 구석구석 도열해 있는 약 3,000 개의 석등과 더불어
가스가타이샤의 또다른 볼거리를 이루고 있는 것은 바로 가지런히 매달려 있는 '등롱' 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usha, Nara, Japan



수많은 등롱들이 처마밑에 매달려 있기는 가스가타이샤의 본전밑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등롱을 담고, 또 누군가는 등롱을 담고 있는 모습을 담는 가스가타이샤입니다.

이제는 아래로 내려가 석등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들을 좀 더 찍어보기로 합니다.

여럿이 모여 있어 결코 심심해 하지 않을 석등들 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매년 2월과 8월에 이 석등들에 불을 밝히는 행사가 열리는 가스가타이샤입니다.


'정말 장관'...이라는 팜플렛의 설명이 아니라도,
'정말 대단한 볼거리' 일 듯합니다.

불을 밝히지 않은 '민낯'으로도 대단한 인상을 남기는 이 많은 수의 석등을 미루어 보면 말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Kasugataisha, Nara, Japan



역시 누군가는 석등을 사진으로 담고 누군가는 그 뒷모습을 찍는 가스가타이샤를 뒤로 하고 나옵니다.

잘 보존해가는 수천개의 석등과 등롱...
그리고 그것을 보고자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방문해 주는 한,
가스가타이샤는 굳이 점등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아름다운 신사로 남을 것...
이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앞으로도 변함없이 누군가에 의해 찍고 찍히며,
여행자들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석등과 등롱을 가진 신사'로 남을 것...
이라는 생각도 부연해서 말입니다.





Kasugataisha, Nara, Japan




베스트포토에 선정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