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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싸차날라이 (Si Satchanalai)'
수코타이에서 약 60Km 떨어져 있는 한적한 시골 도시지만
'수코타이 왕조'의 찬란했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역사유적공원이 있는 곳.

수코타이의 역사공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탓에 여유롭고 호젓한 여행이 가능한 곳.

그러나 수코타이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 볼거리들을 가지고 있는 곳.

또, '씨싸차날라이' 라는 어렵고 긴 발음때문에
때로는 '씨쌋'으로 줄여서 불리는 곳.

'씨 싸차날라이(Si Satchanalai)'역사공원은
수코타이 역사공원과 함께 1991년 '수코타이 유적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코타이 왕조의 문화와 흔적을 공유하는 탓에,
또한 과거 수코타이의 위성도시였다는 개연성 탓에,
비록 개별적인 등재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수코타이 역사공원과 묶여 '수코타이 역사유적군'으로 분류됩니다.

그러한 탓에 수코타이 역사공원의 그늘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적은 방문객수와
작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수코타이 역사공원의 그것과 비교해서
절대 뒤지지않는 규모와 유적의 질을 가지고 있는 곳이 씨싸차날라이 입니다.


2009년 15만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방콕포스트 선정 태국의 9대 추천 여행지(9 Thailand's Top drstinations)'에
6위로 랭크될만큼,
쟁쟁한 태국의 여행지들 가운데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씨싸차날라이...
사진과 함께 여행기로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ukhothai, Thailand


아침에 일찍 눈을 떠 가볍게 샤워를 하고
토스트와 커피로 가벼운 아침식사를 한 후,
오토바이를 끌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씨싸차날라이(Si Satchanalai)로 가야만 합니다.
벌써부터 거리에는 부지런한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이 아침을 열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에 좌석을 덧대어 붙인,
일명 오토바이 택시가 보입니다.
돈많이 안들인 유원지에서 탈수있는 놀이기구...가 연상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놀이기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오토바이를 멈추고 셔터를 누릅니다. 




Sukhothai, Thailand



수코타이에서 씨싸차날라이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대부분이 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합니다.

60Km 정도 떨어진 거리이기 때문에 자전거로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썽태우나 오토바이 택시등으로 갈 수 있지만
비용을 고려하면 역시 버스가 합리적입니다.

처음에는 버스로 갈 작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녁을 먹으며 고민한 끝에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코타이 역사공원을 오가면서 경험한 수코타이 시내의 도로가
그다지 혼잡하지 않은 것에서 발원한 자신감이 결정의 첫번째 이유요,

씨싸차날라이에서 보내는 시간과, 오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경치를
나 스스로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싶다는 욕심이 결정의 두번째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시 오토바이 시동을 걸고 조금 서둘러 봅니다.
갈 길이 아주 멉니다.
'부릉 부릉 부르르릉~'




Sukhothai, Thailand





Sukhothai, Thailand


수코타이 시내를 벗어나 씨싸차날라이가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서
 고속도로에 접어듭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아주아주 한적한 시골의 지방도가 연상되긴 합니다만 어쨌든 고속도로입니다.

그래도 주행에 무난한 도로위 곳곳에는
밤새 차들에 치이고 밟힌 뱀들이 살다 간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도로 양옆의 풀숲으로 뱀이 '꽤 많다'는 증거입니다.
오토바이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면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기로 합니다.




Sukhothai, Thailand





Sukhothai, Thailand



중간중간 오토바이를 세워 목가적인 태국의 전원 풍경을 찍어봅니다.
단, 발밑은 항상 의식합니다.
언제 나올지 모를 뱀들을 주의하면서 말입니다.
오~정말이지 한적한 태국의 시골 풍경입니다.




Si Satchanalai Historical Park, Si Satchanalai, Thailand


씨싸차날라이까지 오는데 꼬박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오토바이를 세우고 사진을 많이 찍은 이유도 있지만
씨싸차날라이에 진입해서 길을 헤맨 덕분입니다.

수고한 '이쁜이'에게 인증샷을 선물해 줍니다.
뜨거운 태양아래서 정말 수고한 '이쁜이' 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Si Satchanalai, Thailand





Si Satchanalai, Thailand



씨싸차날라이 역사공원의 안내사무실로 들어가서 공원맵을 받아 들고 나옵니다.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서인지 
직원들이 친절합니다.
건물도 깔끔합니다.
경험상 이런곳에서는 항상 좋은 추억을 가지고 왔더랍니다.

오~기대되는 '씨싸차날라이 역사공원' 여행입니다.

다시 오토바이의 시동을 겁니다.
'부릉, 부릉, 부르르릉'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씨싸차날라이의 첫 여정은 바로 '왓창롬' 입니다.

13세기 말에 건축된 씨싸차날라이의 대표적 사원이 바로 
'왓창롬' 입니다.

이곳의 메인 볼거리인
큼직한 스리랑카 양식 쩨디의 기단부를 코끼리들이 장식하고 있어서 그렇게 불립니다.

'창(chang)'이라는 말은 태국어로 코끼리를 의미합니다.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쩨디를 향하여 난 중앙의 길을 통하여 왓창롬의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일단 전체적인 모습은 아주 훌륭합니다.
규모도 꽤 커다란 사원입니다.
보존 상태도 지나온 시간에 비한다면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기대되는 내부입니다.
코끼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내부입니다.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기단부를 장식하고 있는 동물모양의 조각상이 코끼리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가 없습니다.
모두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얼굴이라도 남은 것은 다행입니다.

벽돌로 예전에 그 자리에 코끼리들이 있었음을 표시해 놓은 것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태국 유적의 전형인 얼굴없고 팔없는 불상들도 왓창롬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그러나 역시 왓창롬은 쩨디의 기단부가 포인트입니다.
헐고 닳은 코끼리들이지만 유적지는 이맛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온몸으로 표현한 조각들이 
더욱 낡고 닳은 모습일수록 만족도가 커집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죄송합니다;;;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Wat Chang Lom, Si Satchanalai, Thailand


'왓창롬'을 처음 접했을때 느낌은 '우~오오 멋지다' 였습니다.
그러나 내부를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 도 들었습니다.

사실, 씨싸차날라이의 메인스팟은 왓창롬이 아닙니다.
'차리앙(Chaliang)' 이라는 주요 볼거리가 있습니다.

왓창롬이 이렇게 훌륭한 모습이라면 '차리앙'은 더 대단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자 아쉬운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수코타이에 묻혀서 우리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고
 더 적은 사람들만이 찾게 된,

1+1=2  이상이 될 수 있는 이 멋진 유적지가
1+1=1 이 되버린 안타까움 말입니다.

호젓하고 아름다운 유적지, 씨싸차날라이에 대한 안다의 여행이야기.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베스트 포토에 선정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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