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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대규모 사찰 난젠지(南禅寺)와 닌나지 (仁和寺).
우리가 교토여행을 할 때 한번은 방문해 볼 만한,
문화재 많은 교토내에서도 꽤 유명한 곳들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난젠지를 가고자 할때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긴카쿠지와 헤이안진구를 묶어서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닌나지는 앞서 포스팅한 킨카쿠지나 료안지, 묘신지 등의
문화재와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동선을 함께 짜주는 것이 효율적인데요,
료안지와 난젠지는 경내가 넓은 대형사찰이기 때문에 내부 관람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선 상 함께 묶인 다른 곳을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볼 것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료안지와 난젠지를 여행할 때 선택하면 좋을 '스팟' 에 관해서만,
사진과 함께 이야기 해 봅니다.
사진과 함께보는 안다의 여행기 고 고~
교토의 주요스팟을 연계하는 관광버스 '라쿠버스' 100 번을 타고
'난젠지, 에이칸도미치'정류장에 내립니다.
그리고 이정표를 따라 걸어오니 커다란 문이 보입니다.
이문이 바로 난젠지의 '중문' 입니다.
중문앞의 향로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입니다.
향이 쏟아내는 연기를 머리나 어깨, 가슴등에
쐬이면 좋다는 속설때문입니다.
'믿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도쿄의 '아사쿠사'를 방문해서 그렇게 효험이 좋다는
아사쿠사의 향을 머리에 집중적으로 쐰 적이 있습니다.
머리가 혹시 좋아질까 하는 기대반, 호기심반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안좋은 기억력과 굳어져가는 머리는 여전합니다.
아니 점점 더 나빠져 가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중문이 보이니 난젠지에 다 온 것입니다.
중문 우측길로 방향을 틀어봅니다.
오~어림짐작으로도 20m는 족히 되보이는 커다란 구조물이 눈에 보입니다.
그 앞에서 일본인 국내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이드가 '뭐라뭐라' 설명중입니다.
곁다리로 스~을쩍 들어 봅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이 22m를 자랑하는 일본의 '3대산몬' 중의 하나인 '난젠지의 산몬' 입니다.
2층의 누각으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500엔을 따로 내야 합니다.
높이가 보장되니 경치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올라가지 않습니다. 돈이 없다거나 아까와서가 아닙니다.
난젠지에 온 이유는 오로지 하나~!!!
바로, 난젠지의 자랑인 '아치형의 붉은색 벽돌 수로각(水路閣)' 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난젠지의 수로각은 일본의 메이지시절때 만들어졌습니다.
'비와코'라는 호수의 물을 교토 시내에 공급하기 위해 조성되었다...는 목적에는 별로 관심없습니다.
'아~그렇구나'라는 정도로만 알아둡니다.
영화의 배경지로도 많이 나온 수로각입니다.
'일본의 사진가' 들에게 꽤 많은 사랑을 받는 출사지입니다.
그리고 난젠지만이 아닌 교토전체의 명소중의 한곳입니다.
그것이 이 수로각을 , 아니 난젠지를 찾게 만든 이유입니다.
쭈~욱 이어진 아치모양에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로마시대의 수로각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난젠지의 이 벽돌 구조물을 보며
로마 시대의 '그것'을 충실히 잘 베껴 냈다고 생각 해 봅니다.
잘된 모방은 때로는 엉성하고 불완전한 창조보다 나을때도 있습니다.
사실, 이곳 난젠지의 수로각은 가을의 단풍시즌에 와야 제 맛입니다.
빨개서...너무 빨개서 만지면 손이 데일 것 같은 난젠지 특유의 진한 단풍과 어울린 수로각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수로각과 산몬 이외에도 난젠지에는 여러 부속건물등과 정원들이 있습니다만,
난젠지에서는 '수로각' 과 '산몬' 에만 집중하기로 합니다.
예전 난젠지를 처음 방문해서 사원 경내의 모든 것을 꼼꼼하게 '봐주고'
나오던 때의 아쉬움과 소모된 시간의 미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로각과 주위를 곰꼼히 보고 사진을찍은 후
미련없이 발길을 돌리고 나오면서 '산몬' 을 한번 더 담아봅니다.
500엔을 내고 2층 누각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은 지금 어디를 보고 있을까요?
그리고 인력거 (진리키샤)의 운행하는 모습도 한번 담아줍니다.
그리고 이동합니다.
다음으로 갈 곳은 황실사원이자 교토의 세계문화유산 멤버인
'닌나지(仁和寺)' 입니다.
시버스 '오무로 닌나지 마에' 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코 앞에 보이는 커다란 문이
'니오몬' 이라고 부르는 닌나지의 입구가 되겠습니다.
'니오몬'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아~닌나지에 왔다는 배경 모델로 선택한 분이 바로 위에 계신 분입니다.
니오몬이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조각과 시간의 흐름에 묵묵히 버텨왔음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니오 수호신' 상은
닌나지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진찍기를 바라는 최고의 스타입니다.
일단 니오몬을 들어서면 썰렁~하다 싶을 정도의 넓은 경내와 첫 인사하게 됩니다.
과거 일본 황실과 관계가 있었던 '죄'로 이렇게 멋대가리없이 넓기만 해 진것 같습니다.
'작음의 미학'을 배워야 하는 닌나지입니다.
니오몬의 다음으로 닌나지 경내에서 맞이하게 되는 중문의 '수호신상' 들입니다.
역시 시간의 흐름이 온전히 배어 있는 모습들입니다.
확실히 우리의 것과는 다른 느낌, 다른 형태입니다.
'좀 더 사납고 불량스러워 보이는 느낌...'입니다.
오~저쪽에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건축물은...
그렇습니다.
직감적으로 '탑'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교토의 전형적인 '오중탑(고주노토)'입니다.
닌나지에서는 이 고주노토를 중심으로 사진을 여러 컷 찍어봅니다.
무성한 나무들과 주위 경내와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닌나지의 아이콘은 이 높고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는 고주노토가 아닙니다.
바로 이 건물이 닌나지에서 가장 사랑받고 유명한 아이콘 입니다.
예전 천황이 거처하던 '고쇼 (御所)' 에서 옮겨온 '곤도(金堂)' 입니다.
꽃잎이 여덟겹인 벚꽃으로 또한 유명한 닌나지입니다.
가을의 난젠지라면 봄의 닌나지라 할 수 있을 만큼
벚꽃의 색이 화려하고 곱기 때문에 봄에는 사정없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 또한 닌나지입니다.
Ninnaji, Kyoto, Japan
전체면적이 10,000 제곱미터에 달하기 때문에,
닌나지에서는 특별히 '선택과집중'을 잘해야 됩니다.
물론 닌나지를 확실하게 마스터 해야겠다...라고 작정한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닌나지가 교토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라고 한다면 역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정된 시간안에서 봐야 할 곳이 너무 많은 교토입니다.
완전 마스터 할만큼 엄청나게 빼어나지도 않은 닌나지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는 '선택과 집중' 입니다.
또한 그것은 앞서의 '난젠지' 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안다의 교토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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