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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수코타이 (Sukhothai), 역사유적의 꽃
1991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
태국의 북서쪽에 위치한 관광도시.
타이족이 세운 최초의 왕조인 수코타이 왕국의 수도.
방콕에서 7시간을 꼬박 버스타고 가야만 도착하는 곳.
그러나 가는길이 그다지 지루하지 않은 곳.
또, 아는 사람들은 알만한 태국의 유명 촛불축제,
'러이크라통'의 기원이 된 도시.
그리고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가 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도시
그 이름...수코타이.
수코타이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정말 볼만한 역사유적지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도시인 방콕이나 치앙마이,
해변도시인 푸켓이나 파타야에 비해,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는 유명세가 덜합니다.
(코큰 여행자들이 엄청나게 찾는데 비해서 입니다...)
수코타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역사 유적지 방문밖에 없기 때문에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따분하고 심심한' 여행지로
보일수도 있겠습니다.
또, 방콕근교에 역시 세계문화유산이자,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역사유적지 '아유타야(Ayuthaya)'가 있기 때문에,
굳이 뭐하러 그 먼거리를 가서...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수코타이는 방콕에서 북쪽인 치앙마이로 가는 여행자들의
중간 경유지 쯤으로 (그 반대의 동선도 마찬가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즉, 수코타이의 역사유적지 하나만을 위해 일부러 방콕에서
넘어오는 우리나라 여행자는 거의 드물다는 뚯입니다.
그러나 역사유적지에 대한 호(好)-불호(不好)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아유타야의 방문유무와는 관계없이,
수코타이의 매력에 흠뻑 빠질 여러 요소들을 이 도시는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겐 너무도 멋진 도시 수코타이 입니다.
언뜻 폐허같이 보이는 이 오래된 유적지를 유심히 보고 있으면
곳곳에 살아 숨쉬는 시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수코타이입니다.
흔히 '수코타이 역사유적지' 로 불리는 '수코타이 역사공원'은
동서2Km, 남북1.6km의 성벽으로 둘러져있는
성벽내부와 외부의 유적군으로 나뉘어집니다.
외부의 유적군은 성벽을 중심으로 유적들이 위치해 있는 방향에 따라
남부,북부,서부,동부 구역으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우리 여행자들이 눈여겨 볼곳은 세 방향이면 충분합니다.
성벽내부 유적, 서부유적, 그리고 북부유적입니다.
제대로 보자고 덤비면 한도 끝도 없이 넓은 범위입니다.
그리고 많은 유적입니다.
수코타이의 모든 유적을 '보고왔다'.
시간낭비입니다.
벽돌 몇개, 기초만 아주 힘겹게 유지하고 있는
유적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곳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택과 집중' 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수코타이 여행기 포스팅도
선택과 집중을 할 예정입니다.
물론 수코타이 유적의 핵심만을 간추려서 말입니다.
수코타이 역사공원의 핵심중의 핵심.
'왓 마하탓' 입니다.
수코타이 역사공원의 유적 중
진정한 볼거리는 거의 대부분 성벽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특히, 북쪽과 동부도 위에 언급했듯이 절대 빼 놓으면 안됩니다.
북쪽 유적군에 위치한 '왓 씨춤' 의 불상.
역시 북쪽유적군의 하나인 '왓 프라 파이 루앙'
언덕에서 보는 목가적인 전원풍경이 아름다운
동부유적군의 '왓 사판 힌'
수코타이 역사공원에서 만나게 되는 불상조각들은 유심히 봐 둘 필요가 있습니다.
태국역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불상들이 만들어진 시기가
바로 이 수코타이 시기입니다.
'수코타이양식'으로 불리는 특유의 긴 손가락, 우아하게 곡선을 그리는 눈썹 등
여성적인 불상의 모습이 체크포인트.
특히 손가락...정말 길고 매끈합니다.
수코타이를 반드시 방문하고 역사유적지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지는 데 일조하는
또 하나의 유적지가 있으니 바로,
'씨 싸차날라이 역사공원' 입니다.
이곳도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현지인들은 대개 '씨삿'으로 짧게 줄여서 발음하는
씨 싸차날라이의 역사공원과 수코타이 역사 공원을 함께 묶어서,
'수코타이 역사 유적군' 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역시 계속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씨 싸차날라이' 도 다루기로 합니다.
수코타이 역사공원 만큼 아름답지만 70km의 이동거리 때문에
상대적으로 호젓한 '씨삿'입니다.
Wat Chedi Chet Thaew, Sri Satchanalai, Thailand
동남아시아의 역사 유적지 중
가장 큰 어른격의 유적지는 분명' 앙코르 왓' 입니다.
그러나 그 대단한 앙코르 왓 못지 않게
훌륭한 역사유적지가 바로 태국의 '수코타이 역사 유적군' 입니다.
규모도 큽니다.
1300년대 중반에 수코타이가 멸망했으니 500년이 훨씬 넘은
세월의 향기를 품고 있습니다.
또, 보고 찍을만한 건물이나 풍경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코타이의 역사유적군을
'역사 유적지의 꽃' 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너무도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불상 조각과도
잘 매치된다고 생각해봅니다.
아...정말 수코타이는 '유적지계의 꽃' 과 같은 존재입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베스트포토에 선정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