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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철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사이타마의 오미야 철도박물관.

 

철도 없는 일본을 가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전국을 잇고 있는 일본의 철도망을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일 정도다.

정말 세계 최대의 철도대국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철도박물관, 오미야, 사이타마현, 일본

 

 

 

그러한 일본에 '도쿄 돔'만한 크기를 가진 '철도박물관'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국가의 번영과 철도의 발전이 그 맥을 함께 해 온 과거 역사를 감안한다면 더더욱...

 

 

 

 

위에서 내려다 본 철도박물관의 로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점이 인상적이다, 오미야, 사이타현, 일본

 

 

 

 

철도박물관은 도쿄에서 전철을 타면 고작 30분만에 닿을 수 있는 거리인 사이타마 현의 오미야(大宮)에 위치하고 있다.

철도와 역사, 그리고 교육이라는 '세가지 컨셉트'를 가지고 개관한 지 올해로 5년 째.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 가는 사이타마의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도쿄돔만한 면적에 36대의 실물차량을 전시하고 있는 철도박물관, 오미야, 사이타마현, 일본 

 

 

 

 

 

철도박물관의 아케이드에 전시되어 있는 초기형식 열차의 거대한 차륜, 오미야, 사이타마현, 일본

 

 

 

 

철도박물관의 설립일인 10월 14일은 일본의 철도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이다.

1872년 '일본 최초의 전차'가 도쿄의 '신바시'로부터 '요코하마'까지 운행된 날이 바로 이 날이기 때문.

 

그 후로 일본은 문명화된 선진국으로의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내딛게 되었다. 

무수한 철로들을 국토 구석구석에 아로 새겨가면서...

 

 

 

 

 

36대의 실물차량들을 전시하고 있는 철도박물관의 히스토리존, 오미야, 사이타마현, 일본

 

 

 

 

1964년 토카이도 신칸센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차량, 당시 기록한 시속 200㎞는 영업을 목적으로 한 열차가운데 세계 최초였다, 철도박물관

 

 

 

 

 

과거 전철화되지 않은 지방의 구석구석을 누볐던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자, 철도박물관은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오미야, 사이타마현

 

 

 

 

철도박물관은 저 마다의 '테마'를 가진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이 구역들을 꼼꼼히 보자고 덤비면 반나절은 '족히' 걸릴 정도다.

규모가 원체 큰 데다 전시물의 충실도도 뛰어나기 때문~!

 

 

 

 

히스토리 존에서는 과거 일반 서민들이 이용했던 3등칸도 만나볼 수 있다, 철도박물관, 오미야, 사이타마현

 

 

 

 

 

1880년 홋카이도에서 최초로 개통되었던 열차인 '호로나이호'에서 사용했던 고관전용의 객차, 미국제로 1961년 철도기념물로 제정되었다, 철도박물관 히스토리존

 

 

 

 

 

 

일본 국철 최초의 특급형 차종, 산악지형의 노선에서 사용하기 위해 증강된 출력을 가지고 있다, 철도박물관의 히스토리존, 오미야, 사이타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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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 전국을 누볐던 실물차량 36대를 전시하고 있는

'히스토리 존'은 명실상부한 철도박물관의 '메인 스팟'.

일본에서 최초로 움직였던(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바로 '그')증기기관차를 비롯,

1964년 생산되었던 '초대 신칸센', 일본에서 최초로 제작되었다는 전기기관차 등

온통 '최초'라는 타이틀로 무장한 철도들이 제각기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인 열차들보다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 점은 박물관측의 '발상'이다.

이런 '귀하신 몸'들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미해두고

또한 '열차의 내부'에 출입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았다.

그것은 철도박물관을 찾은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증기기관차의 회전시연 광경, 철도박물관의 히스토리 존, 오미야, 사이타마현

 

 

 

 

 

누구나 전시된 열차의 내부에 출입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철도박물관의 히스토리 존, 오미야, 사이타마현

 

 

 

 

 

누구나 자유롭게 열차의 내부를 드나들 수 있음으로 해서 방문자들은 이런 류의 사진도 얻을 수 있다, 철도박물관의 히스토리 존, 오미야, 사이타마현

 

 

 

 

예를 들어 하루 2번 (낮 12시, 오후 3시)각 10분씩,

커다란 경적 소리와 함께 '증기 기관차'의 회전이 실연되는 데

'시간에 맞춰' 이 장면을 보기 위한  발걸음들이 실로 대단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객실을 드나들며 '과거'를 추억하고 

'그것'에 빠져드는 모습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열차들을 마음껏 즐겨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의 히스토리 존, 오미야, 사이타마현

 

 

 

 

 

엄마와 함께 열차 디오라마 모형을 감상하고 있는 어린이들, 철도박물관 엔트런스 존, 오미야, 사이타마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은 대부분 '엔트런스 존'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1층에 위치한 '시뮬레이터 홀'과 2층에 마련된 철도모형 디오라마가 매우 교육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

 

이곳에서는 손수 보고, 만지고, 작동해 보며 철도의 운행원리를 터득해 볼 수 있다.

실물처럼 만들어진 열차의 운전대에 앉아 일일기관사가 되어 보기도 한다.

체험하는 데 연령제한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들이 중심이다.

 

 

 

 

 

열차 운전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 철도박물관의 엔트런스 존, 오미야, 사이타마현

 

 

 

 

 

열차없는 일본인들의 삶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철도박물관의 바로 옆을 지나고 있는 열차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미야, 사이타마현

 

 

 

 

철도박물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실제'에 기반했기 때문인지 어린이들이 몰입하는 정도가 상당했다.   

미래의 꿈이 무엇이냐 물으면 당장 '철도원'이라는 대답이 날아 들 기세다.

 

눈을 반짝거리며 체험에 몰두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 옆에서 말없이 미소 짓고 있는 부모들....

그들을 보면서 "일본철도의 미래 또한 계속 밝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것은 엉성한 여행자만의 부질없는 감상은 아닐테다...

 

안다의 일본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하루2번 시연되는 증기기관차의 회전은 철도박물관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인기테마이다, 오미야, 사이타마현, 일본

 

 

 

 

 

열차를 배경으로 아이들 사진을 담고 있는 어머니들, 철도박물관, 오미야, 사이타마현

 

 

 

 

열차박물관의 히스토리 존에서는 과거 일본을 누비고 다녔던 뼈대있는 열차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미야, 사이타마현

 

 

 

 

 

철도박물관의 아케이드 바닥에는 신칸센의 개업시간표가 프린팅되어 있다, 오미야, 사이타마현

 

 

 

 

 

철도박물관은 철도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공간이다, 오미야, 사이타마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