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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nes/세부

[세부여행기 #5] 세부최고의 맛집,까사베르데에 가보니...




세부최고의 맛집,까사베르데에 가보니...

까사베르데...맛있어요~!
세부여행에서 꼭 들려 봐야 할 맛집이예요~!!
나의 완소맛집 까사베르데...끼야아아~!!!
세부 최고의 베이비백립을 먹을 수 있는 곳이지요~!!!!

그 외 기타 등등의 반응...물론 대부분은 엄청 좋았다~는 평......

음식으로 유명한 도시나 고장을 여행하면서도 라면이나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떼우기 일쑤이고,
제 아무리 '맛과 식도락'으로 유명한 나라를 방문한다해도 
그곳의 '맛집'에 관한 정보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슈퍼 울트라 단순저질입맛'을 가진 엉성한 여행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녀온 세부여행은 조금 달랐습니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
세부의 맛에 관한 이런저런 정보들을 열심히 찾았음은 물론,
세부 현지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몇 곳'을 들려보는 '절대변신'을 이루어 냈습니다...;;;

변신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안다님은 여행을 많이 다니셨으니 맛나는 곳 많이 알고 계시겠어요~!"

"네?...아...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음식이나 맛집을 잘 몰라도 여행은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에...이 재미없어...여행을 다니면서 먹는 재미가 얼마나 큰 건데요~!
지금까지 반.쪽.짜.리 여행을 해 오셨구만요~!!!"

쿠...쿵...쿠르릉 쾅쾅~!!!

"반...반.쪽.짜.리...ㅠ.ㅠ
으으으~그래도 나름대로 그동안 재,미,있,게, 여행해 왔다구요~빽~!!!"




까사베르데에서 먹어 본 새우그릴




그날의 대화 이후로 어느 여행지를 가든 '반드시' 그 지역의 맛집 몇 군데는
들려 보고 올 것...을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세부여행에서 그 '마음 먹음'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게 되었는데요,
그 안에서 '소기의 성과'도 얻어 냈습니다.

그 성과라는 것은 바로...
'아...이래서 먹는 여행이 즐거운 것이구나~!!!'
라는 깨달음...
물론 바닥을 자랑하는 '하급한 입맛'은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안다'가 들려 본 세부의 맛집들 가운데서,
'베이비 백립'으로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까사 베르데(Casa Verde)'를 '1번 타자로' 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많은 양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까사베르데입니다.

그러므로 벨트는 여유있게 풀어 두시고...
지금부터 '급하게' 출발해 보도록 할께요~!!!




까사베르데 본점, 오스메냐 써클


"이왕 먹을 것 본점에서~!!!"

하루 종일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태양이 '먹장구름'과 스콜로 대치될 쯤,
저녁식사를 위해 들린 '까사베르데'입니다.

잠시 뒤 들릴 예정인 세부의 유명 쇼핑몰, '아얄라 몰'에도 있는 까사 베르데입니다만,
굳이 이곳 '오스메냐 써클(Osmena Circle)'에 위치한 까사베르데를 찾은 이유는,
이곳이 '본점'이기 때문입니다.

"어서 오세요, 안다님~!!
저를 따라 오시지요~!"

편안해 보이는 이층집 형태의 까사베르데 외관만큼 '푸근하게'생긴 종업원이 
넓은 홀을 지나 '에어컨 룸'으로 안내를 해 줍니다.

"음식은 무엇으로 준비를 해 드릴까요?"

"음...우선 까사베르데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Brian's Ribs' 부터 부탁해요~!"




브라이언스 립, 까사베르데




'오~~~이것이 말로만 듣던 까사베르데의 베이비 백립...
그 중에서도 간판이라는 브라이언스 립 이란 말인가...!!!'

일단 두툼하고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는 외모가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윤기 좔좔 흐르는 소스 역시 마음에 쏙 듭니다~!

'우오옷...식욕 게이지 무한 상승~!!!'

하지만...이대로 먹으면 안되는 겁니다.

'반쪽짜리 여행자...ㅠ.ㅠ'에서 탈피했다는 '증거'를 남기려면...
열심히 '사진'을 찍어 둬야만 합니다...

우...'온전한 여행자로 평가 받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구먼...투덜투덜'




브라이언스 립, 까사베르데




실내의 빛이 '매우' 밝지 않아 사진을 찍는 것이 '아주' 힘이 듭니다.

흐릿하고 침침한 조명의 까사베르데...

하지만 그런 조명하에서도 베이비 백립은 '의연하고 늠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꼬깃...꼬깃...'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혀진 메모지 한장을 꺼내 봅니다.

까사베르데를 방문하기로 마음 먹은 후에,
이 집에서 유명한 요리들을 '미리' 조사하고 적어 둔 메모장입니다.
 
'음...베이비 백립하고 그릴새우하고...
그리고 깔라마레하고...치킨샐러드...!!!'

오케이...추가주문해 보자구~!!!




깔라마레스, 까사베르데



오징어 튀김으로 불러도 '무방한' 깔라마레스입니다.

음...두툼한 튀김 옷에 양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크기 역시 '한덩치' 합니다.

조금 전의 '감자탕 고기'같은 베이비 백립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까사베르데는 큰 것만 좋아해~!!!
물론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만...^^'




새우바베큐 요리, 까사베르데



"안다님, 이것은 주문하신 새우바베큐 입니다~!"

오호홋...역시...크...크다~!!!

맨밥이 함께 나온 브라이언스 립과는 달리,
새우바베큐는 볶음밥 비스므리와 함께 제공됩니다.

아...못참겠습니다...

새우바베큐는 꼬치의 형태이니 사진찍는 것을 잠시 스톱하고 '한 두개'정도 
빼서 먹어도 티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으흐흐...그렇다면 일단 먹어 보실까...'

순간...
머릿속을 격하게 스치고 지나가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반.쪽.짜.리~!!!'

'우우우~알았어...알았다구...참을께...참는다구~!'

한숨 한번 쉬고...에~효...
씁쓸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사진 촬영에 몰두 해 봅니다...

찰칵...찰칵...




깔라마레스, 까사베르데





새우바베큐 요리, 까사베르데



시선을 압도하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고 있다보니,
입 안에는 군침만 한가득입니다.

'아...도저히 못참겠어~!
반쪽짜리로 돌아간다고 해도 좋아~!
이젠 먹어줄테다~!!!'

그 순간......

"안다님 이것도 찍으셔야지요~!"




차이니즈 치킨샐러드, 까사베르데



"주문하신 차이니즈 치킨 샐러드입니다.
제가 전등 밑에서 들고 있을테니 편하게 찍으시지요~"

빛이 부족한 까사베르데인지라,
음식이 담긴 접시를 들고 전등 밑에서 '낑낑대던' 엉성한여행자입니다.

그 모습이 '안되 보였는지' 가져 온 음식의 접시를 들고 사진을 찍으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는 종업원입니다.
 그러한 친절을 무시하고 '괜찮다'는 말과 함께 식욕을 채우는 것은,
매너있는 대한남아가 할 짓이 못 됩니다...

그렇기에 들었던 포크를 살며시 내려 놓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카메라를 들어 봅니다...

'고...고마운 일이긴 하지만...아이구...내 팔자야~!!!'




깔라마레스를 들고 있는 까사베르데의 종업원




깔라마레스를 들고 있는 까사베르데의 종업원



"이보게...종업원 친구~!!
이왕 들어 주는 것...이 오징어튀김 바구니도 좀 들어 주게나~!"

다양한 각도의 얼굴, 그보다 더 다양한 표정을 지어 주면서 말일쎄~!!!



브라이언스 립, 까사베르데



'드디어 먹기 시작~!!!'

먼저 까사베르데의 간판 격이라는 베이비 백립...

달콤한 소스와 어울린 고기가 부드럽고 튼실한 맛을 자랑한다는 '평판'이 있었습니다만...
이 백립도 '뽑기'를 잘해야 하는 것인지,
두개 중 첫번째로 집은 엉성한 여행자의 '그것'은 그러한 평판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아울러...손질을 잘 못한 것인지 '고기 냄새'도 좀 심합니다. 

다행히 두번째 것은 조금 나은 맛입니다만...




새우 바베큐 요리, 까사베르데




그 다음에 먹은 새우바베큐 요리는...

'오오옷~굿!!!'

'보이는 것'만큼 '맛' 역시 튼실합니다.
아...역시 새우는 참 성실한 것 같습니다.

세계 어딜가든 일정한 맛(맛있는...)을 가지고 있는것을 보면 말입니다~




차이니즈 치킨샐러드, 까사베르데



'과유불급~!!!'

그 다음에 먹어 본 오징어튀김은 '그럭저럭'인 맛입니다.
아마도...
사진을 '열심히'찍는동안 식어버린 '튀김옷'이 엉성한여행자의 입안에서 반항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삭아삭한 튀김옷이 아닌 푸석푸석한 튀김 옷을 입고 있는 깔라마레스를 몇개 집어 먹다가 
포크를 '차이니즈 치킨 샐러드'에 가져 가 봅니다.

그리고...
'우이씨...이거 누가 추천한거야?'
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 버립니다.

치킨샐러드는 안 시키는 것이 더 나을 뻔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사진 찍어 볼 욕심에,
그리고 한국에서 추천받은 음식들을 모두 맛보고 싶은 욕심에...
너무 과하게 주문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음식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음식을 남기는 일...매우 피하고 싶은...
아주 미안한 일인데 말입니다...





오스메냐 서클에 위치하고 있는 까사베르데 본점




세부최고의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는 까사베르데에서의 식사는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이지 '절대적으로'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맛있어라~ 하는 '하급한 입맛'의 소유자인 엉성한 여행자의 입에도
'그럭저럭....혹은 별로'인 요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별적인 입맛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어긋난 추천이었을지도...
아니면, 사진을 찍다가 음식의 제 온도를 놓쳤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까사베르데...
이 다음에 세부에 간다해도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세부의 맛집'이긴 합니다.


많은 양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귀국 당일 우연히 현지에 사는 교민에게 '추천받은'
왕 맛있다는 '왕 버거'를 즐겨 보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안다의 세부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까사베르데의 맛있는 요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