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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에서 확인한 독도는 우리땅~!

자유여행이 주는 장점은 여행자가 여행하는 현지의 거리를 문자 그대로
'자유롭게' 거닐어 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지의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어 보는 것을 통해,
여행하는 그 지역과 현지인의 삶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고 세밀히 알 수 있게 됨은 물론
'걷는 것을 통하여' 뜻하지 않은 멋진 풍경이나 상황을 접할 기회도 자주 갖게 됩니다.

그렇기에 엉성한 여행자의 해외여행 패턴은 '언제나' 자유여행이구요,
그 가운데 '반드시' 일정부분의 시간은 '거리를 걸어 보는 데'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목적한' 어떤 장소와 장소를 이동하면서 얻어지는 '시간과 거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이든지,
 아니면 애초부터 '어떤 장소나 뷰'를 목적에 두지 않고 '단지' 걷고 보는 것만을 염두에 둔 것이든지...




천천히~!, 세부시티, 필리핀



이번에 방문한 세부여행에서도 '그러한 패턴'은 결코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급하게 떠났고, '매우' 짧은 시간 동안에 '끝내야만 하는' 여행이었기에
부산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쫓기듯 '스스로 계획했던' 일정을 소화해야 했지만,
여유를 가지고 '거리를 걸어 보는 것' 만큼은 양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은 위의 사진에서처럼 '천천히...천천히...!!!'를 어느정도 실현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분주한 가운데 느긋함을 실행하며 담은 사진과 소소한 여행이야기를 통해
엉성한 여행자와 함께 세부의 거리를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은 '같은 시선, 넉넉한 시야...그리고 편안한 신발~!'
준비가 끝났다면 함께 떠나보도록 하지요...출발~!!! 




할아버지와 손자, 세부시티, 필리핀




세계 어느 곳이든 늘 마찬가지지만,
거리를 '정처없이' 거니는 가운데 언제나 여행자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 잡는 것은 
그 곳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입니다.
 
특히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는 모습이나,
자연스러운 제스추어, 밝은 표정과 미소를 가진 현지인들을 만나게 되면,
그들을 향하여 '사진기'의 셔터를 마구마구 눌러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사진 찍히는 것'에 관하여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걔중에는 '심하게' 싫어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펴야 하고,
사진을 찍은 후,그들의 반응 역시 '꼼꼼하게' 체크해 봐야 합니다.

세부에서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머뭇거리고, 주저하고, 살피고, 체크하고...

하지만......
조심스러움에서 나오는 그런 식의 '망설임'은 '그다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왜???
세부에서 만난 사람들은....아...
 '이디오피아'인들만큼 '사진'에 '너그럽고 관대한'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세부시티에서 만난 아이들, 세부, 필리핀





세부시티에서 만난 여인, 세부, 필리핀




카메라의 렌즈를 인식하면 '자연스럽게' 웃어주거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을 찍어 줄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 덕분에,
세부는 정말 '걷는 맛'이 있습니다.

단, 총기 소지가 허용되고 (미국식민지의 잔재중에 가장 나쁜 것),
치안이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은 필리핀이기 때문에,
너무 '구석지거나 으슥한 곳'을 걷는 것은 '권장사항'이 절대 아닙니다만...

어쨌든,
사람 많고 여행자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세부시티의 '주요 스팟'을 걷는 다는 것...

그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세부시티의 작은 시장, 세부, 필리핀





세부시티의 작은 시장에서, 세부, 필리핀





졸고 있는 과일가게 주인, 세부시티, 필리핀




'현지인들의 모습'만큼 여행 중 '걷는 재미'를 만끽하게 해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현지의 시장' 모습일 것입니다.

세부에서 가장 활기차다고 소문난 '카본시장'은 '시간의 제약' 때문에 들리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산토리뇨 성당앞에 위치한 작은 시장만큼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약간의 시간만 '할애'하면 될만큼 아담사이즈지만,
세부 현지의 시장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라이스 케익, 세부시티의 작은 시장에서, 필리핀





라이스 케익을 파는 현지인, 세부시티의 작은 시장에서, 필리핀




외양은 우리의 호떡같이 생긴 음식의 이름이 궁금해서 질문해 봤습니다.

'뭐요?...이것은?'

'네...반갑습니다,안다님~!
이것은 라이스케익이라고 해요...!!!'

아...라이스케익...그러고 보니 호떡과 비슷한 모양새입니다만, 
'포장해 놓은 폼'이 동남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티키 라이스' 같기도 합니다.


'잎으로 포장한 것은 대부분 라이스로 통한다~...!!!'

'한번 드셔보시렵니까?...안다님???'


'아...먹어 보고는 싶지만...아쉽게도 제가 배를 비워 둬야 해서요...;;;'




세부시티를 걷는 도중 만난 구운 바나나, 세부, 필리핀 





세부시티를 걷는 도중 먹어 본 구운 바나나, 세부, 필리핀




'구운 바나나를 먹어 보라~!'

세부의 대표적 길거리 음식중의 하나인 '구운 바나나'를 먹기 위해 배를 비워 둔 것입니다.

무엇이든 '굽는 것'을 좋아하는 필리핀입니다.
 그리고 그것에는 '바나나'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구운 바나나에 설탕만을 뿌려 놓은 것,
혹은 위의 사진처럼 '찐득한 시럽'을 '잔뜩' 발라둔 것도 있습니다.

Anyway~!!!
마치 우리의 '꼬치 요리' 같은 생김새를 자랑 하는 구운 바나나를 포함한,

길거리 음식들을 '먹고 보는 것'...또한...
세부를 걸으면서 가져 보는 '커다란 재미'입니다.






졸리비 마스코트와 아이, 세부시티, 필리핀





과일가게에 쌓아 둔 망고, 세부시티, 필리핀





멀티캡(지프니)과 자전거, 세부시티, 필리핀



세부, 혹은 필리핀을 생각할 때,
아직도 기분 좋은 회상의 매개체들인 
필리핀의 토종 패스트푸드점 '졸리비',
세부 어딜가나 가득가득한 '망고'
그리고 필리핀 특유의 교통수단인 멀티캡, 혹은 지프니...역시
'천천히' 세부의 거리를 걷는 동안 만나게 되는 '주요 이미지'들입니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그 무엇보다도 엉성한 여행자가 '세부의 거리'를 걸으면서
'진하고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 세부시티, 필리핀




'오호랏~독도는 우리땅~!!!'

그렇습니다...
과연 '자신'이 입고 있는 티셔츠의 문구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세부시내 한복판,
그것도 사람들로 바글바글거리는 '산토리뇨 성당'앞에서,

현지인이 '독도는 우리땅'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입니다.

게다가 커다란 태극기 밑으로 '대마도도 우리땅'이라는 문구를 확인한 순간에는 더더욱...





독도는 우리땅~티셔츠의 주인공, 세부시티, 필리핀




빈번하게 현지인들로부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안녕하세요' 라는 우리말 인사를 접했던 세부입니다.

심지어는 호텔의 프런트들까지도 '일본인들에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네고,
그 인사에 당황한 일본인들 역시 어눌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화답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며,
배꼽잡고 웃어봤던 세부입니다.

우리의 국력이 쎄지고,
또 '우리 글'이 새겨진 제품들이 많은 대접을 받기 시작하는 요즈음...

세부에서 만난 '독도는 우리땅' 티셔츠는 엉성한 여행자를 감회에 젖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우리를 알릴 수 있고,
우리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티셔츠나 가방'들을 '멋진 디자인'으로 많이 많이 만들어서,
세계 각국에 많이 많이 뿌려 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도 줄곧 해 봤더랍니다.
'국가 브랜드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서도 말입니다~!

물론 독도는...
굳이 티셔츠에 새기지 않더라도,
그리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한',
 '분명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만...말입니다~!

안다의 세부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세부시티에서 만난 독도는 우리땅~!, 세부, 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