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란타우 트레일에서 홍콩 트레킹의 진면목을 보다.

홍콩의 관문인 첵랍콕 국제공항이 들어 서 있는 란타우 섬은 홍콩 최대의 섬입니다.
크기는 홍콩섬의 약 2배.

아시아 최장 케이블 카인 '옹핑 360',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지갑을 열게 만드는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의 대표 아울렛 매장인 '시티 게이트',
그리고 영화 무간도에도 출연했던 홍콩의 대표불상, 천단대불이 있는 포우린 사원 등,

현재는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다양한 투어스팟이 들어 서 있는 란타우 섬입니다만,
사실 공항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불모지이자 해적이 들끓는 어둠의 소굴'과 같던 곳이 또한 이곳 입니다.
  
'상전벽해'......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이번 '홍콩 트레킹여행'을 준비하면서 '엉성한 여행자'가 주목하고, 관심있게 조사했던 곳이 바로 이 란타우 섬입니다.
이유는 '란타우 트레일'로 명명된 70Km 의 '환형(環形)' 트레킹 코스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이워'라는 지역이 시작점이자 마침점인 이 환형의 란타우 트레일은 
다시 각 12개의 구간으로 쪼개어져 있어 '트래커'가 입맛에 맞춰 구간을 선택하여 트래킹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시간의 제약이 없다면 전체 구간의 종주도 가능합니다만......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엉성한 여행자는 이 12개의 구간 중,
'팍 쿵 아우(Pak Kung Au)~봉황산 (Lantau Peak)~옹핑 빌리지(포우린사)' 구간을 선택하여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둘레길이나 '구간별로 쪼개진' 어떠한 산행길도 그렇습니다만,
그 안에는 항상 반드시 들려 줘야만 하는'클라이맥스'가 되는 길이 있고
엉성한 여행자가 선택한 이 '구간'이 바로 란타우 트레일의 '클라이맥스'이기 때문입니다. 

홍콩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봉황산(934m)' 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트레킹 코스는 
란타우 트레일의 백미인 동시에 홍콩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레일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의 어지간한 산에 적응된 여행자라면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는 레벨입니다만......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하지만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고 해서 결코 등반이 '만만하다거나 편안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정상인 봉황산(란타우 피크)까지 934m의 높이를 거의 '평탄한 능선'없이 '오르기'만 해야 합니다.
'오르고 또 오르는 산행길'의 연속...

경험상 산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
완만한 능선 길이 받침이 되면 산행의 여정이 한결 수월해 집니다.

하지만 해발고도가 낮은 산이라도 가파른 경사의 오르막이 연속되는 산은 등반자가 쉽게 지치게 됩니다.

란타우 트레일은 후자입니다.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또한 란타우 트레일의 '봉황산 코스'는 계단의 연속입니다.

기점인 '팍쿵아우'에서부터 시작된 '계단'은 정상인 '란타우 피크'를 거쳐 하산점인 '옹핑빌리지'까지 계속됩니다.

'살인적인 계단'의 연속인 셈이지요...

왜 그렇게 많은 계단으로 트래킹코스의 대부분을 꾸며 놓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끊임없는 계단에 힘이 '두배'로 소모 되는 란타우 트레일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산이나 트레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란타우 트레일'의 봉황산 루트는
 '반드시' 들려 줘야만 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홍콩 트레킹의 진면목'을 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은 민둥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산의 굴곡과 곡선미가 탁월합니다.

그리고 홍콩에서 두번째의 높이를 자랑하는 높은 산인만큼,
조망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또한 계단이 많고 경사도가 높지만 그에 발 맞춰 산을 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홍콩에 있지만 '우리나라'의 산을 타는 것 같은 재미와 트레킹의 재미가 마구마구 몰려 드는 란타우 트레일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전의 '드래곤스 백 트레일'이나 '피크써클 워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산행의 재미입니다. 

감히 드래곤스 백 트레일과 비교해 몇 수 위의 란타우 트레일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드래곤스 백 트레일이 타임지로부터 아시아 최고 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도 말입니다......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홍콩을 다녀 온 여행자는 많습니다.
그에 발맞춰 '홍콩'에 관한 여행정보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킹을 위해 홍콩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많지 않습니다.
홍콩과 트레킹, 혹은 홍콩과 '아웃도어'가 쉽게 연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홍콩 트레킹에 관한 정보 역시 부족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한국인들의 '산'에 대한 사랑을 미루어 보면,
잘 다듬어진 다양한 종류의 홍콩 트레일을 감안해 보면...
마치 한국의 섬산행을 하는 듯한 홍콩 트래킹 코스들에서 만나는 멋진 풍광을 생각해 보면...
그리고 란타우 트레일에서 경험한 홍콩 트레킹의 진면목을 떠올려 보면,

홍콩은 트레킹을 목적으로 여행하기에도 손색 없는 여행지입니다.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그 가운데 엉성한 여행자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란타우 트레일의 봉황산 코스...

다음 포스팅에는 산행코스와 도착하는 방법등을 포함한 디테일한 부분을 
사진과 여행기를 통해서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다의 홍콩 여행기...계속 이어집니다...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란타우 트레일, 란타우 섬, 홍콩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