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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야경본색, 카우롱 반도의 침사추이.
백만불이라는 상징적인 단어로 표현되는 홍콩의 야경,
홍콩을 찾은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과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 홍콩의 야경을
사진으로 담거나 감상하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는 여러 곳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보편적인 장소를 들자면...
홍콩섬의 '빅토리아 피크'에서 카우롱 반도로 시선을 보내는 방법,
그리고 카우롱 반도의 '침사추이'쪽에서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홍콩섬을 보는 방법...
이렇게 두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 중 '빅토리아 피크'의 '루가드 로드' 에서 볼 수 있는 야경은 앞서의 포스팅을 통해 소개를 드렸구요,
"[홍콩 여행기 #5] 홍콩 야경의 종결자,루가드 로드"
(못보신 분들은 요기↑부터 확인해 보시구요^^)
오늘은 또 다른 방법의 하나인,
카우롱의 '침사추이'에서 접할 수 있는 홍콩 야경을 여행기를 통해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밤공기는 아직 '쌀쌀'한 홍콩입니다.
따뜻한 겉옷은 반드시 준비하시고, 지금부터 홍콩의 야경본색을 '탐'하기 위해 침사추이로 출발해 봅니다~!!!
그대로 둬도 '백만불'이라는 평가를 받는, 황홀한 홍콩야경입니다만,
그것에 하나의 '쇼'가 더해져 천만불짜리로 거듭났습니다.
그 쇼의 이름은 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Sympony of Lights)'.
매일 저녁 20:00 부터 약 18분 여간 진행되는 이 쇼는 음악과 내레이션에 맞춰
홍콩섬의 37개 마천루들이 각기 고유의 조명, 써치, 레이저 빔 등으로 펼치는 '빛의 향연' 입니다.
이 심포니 오프 라이트를 가장 감상하기 좋은 곳이 바로 카우롱반도에 위치한
침사추이 시계탑 맞은 편의 '2층 전망대'와 '스타의 거리'입니다.
오늘 이 두곳 중에서 엉성한 여행자의 선택은 침사추이 시계탑 쪽의 '2층 전망대' 입니다.
'삼각대'를 펼쳐 두기가 좀 더 '수월하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심을 거르며 늦은 시간까지 트레킹코스를 다니느라 허기졌던 배...
그 배고픔을 채우다가 그만,
심포니 오브 라이트 시간에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홍콩의 명물이기 때문에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침사추이입니다.
흘끔흘끔 '이미 진행중인' 쇼를 감상하랴,
인파들 사이에서 야경촬영을 위한 적당한 자리를 찾으랴 정신이 '한개'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식사 하느라' 늦어버린 것은...누구를 탓할 수 없는 문제 입니다.
굳이 탓한다면 '점심'을 먹지 못했던 스스로의 '잘못' 일뿐......
마침 알맞은 장소에 빈 공간이 생겨 '허겁지겁' 배낭에서 삼각대를 꺼냅니다.
연이어 카메라도 꺼내고, 무선 릴리즈의 수신기를 카메라와 연결해 둡니다.
그리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종료를 알리는 '바이 바이' 인사도 들어 줍니다.
'끝...난...것...인...가...;;;'
마음은 아프고, 속도 쓰리고...
고작 몇분 차이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종료를 경험한 정신은 폴폴폴...안드로메다로...
'분...분하다~!!!'
하지만 이대로 철수 할 수는 없습니다.
'빛의 향연'이 없더라도...홍콩야경은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꼼꼼히 사진으로 담았다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어쨌든...
'섭섭함' 과 '분함'과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마음을 담아 '홍콩섬'의 마천루들을 향해
무선 릴리즈의 셔터를 '사정없이' 눌러 봅니다.
'찰칵...찰칵...!!'
마천루들의 등 뒤에 위치한 빅토리아 피크의 루가드 로드에서 사진으로 담는 홍콩야경은 멋집니다만,
'좁은 화각' 이라는 제한과 '그것'으로부터 비롯된 '답답함'을 극복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침사추이에서 '화각의 방해 없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일렬로' 도열한 홍콩섬의 건물을 촬영하는 오늘은
'장쾌하고 시원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기에 속이 몹시도 '후련'해 집니다.
또한 상당히 쉽고 편리한 촬영도 가능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좀 더 넓게 촬영해 볼까나???
카메라를 거치한 삼각대에서 한발 떨어져 무선 릴리즈의 송신기 버튼 만 '찰칵찰칵' 누르는 것이
신기해 보였는지 지나가던 '중국인' 친구들이 곁으로 모여 듭니다.
'어이...엉성한 친구...방해가 안된다면 옆에서 구경 좀 해도 될까???'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촬영을 놓친 아쉬움이 아직 남아 있어, 심기는 '꽤' 불편 합니다만,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오는 친구들에게 퉁명스러워서는 아니 됩니다.
그렇기에 표정을 한껏 밝게 하고 입가에는 '한 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줍니다.
'물론...Of Course~!!!'
'우오오~멋지다...해~!'
한장의 촬영이 끝날 때마다 엄지 손가락을 들어 주는 중국친구들에게 쑥스러움과 무한 감사를 동시에 느껴 봅니다.
'어이 친구들...너무 비행기 태우지 말라구...결과물은 나도 장담 못하니...
엉성한 여행자가 오늘 컨디션이 그다지...이기에 더더욱 말일쎄~!!!'
사진의 내용물이 '못내' 궁금했는지,
그 뒤로 코큰 외국인 처자와 그의 일행으로 보이는 홍콩인 처자도 사진 체크에 동참을 합니다.
'어어...다들 이러지들 말라구...이러면...내 카메라와 삼각대가 무지 긴장한다구~!!!'
엉성한 여행자의 '엉성하지만 단호한' 도리짓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옆에서' 일행 같이 되어 버린 외국인 친구들의 반응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
'칭찬은 고래 뿐만 아니라 엉성한 여행자도 춤을 추게 합니다'
비록 그 춤이 '막춤'이라 할지라도,
결과물이 별로라고 할 지라도 말입니다...!!!
'고마워...친구들...정말 고맙네...얼쑤~!!!'
그리고도 한동안 사진을 찍고 '그들의' 체크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또 틈틈이 들어 오는 이런저런 질문에 대해 '짧은 영어'로도 답을 해 줍니다.
그나마 영어가 짧기에 다행입니다.
만일 유창했다면...
아마 고조된 기분에 밤을 새워 '열변'을 토했을 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엉성한 여행자가 즐거운 기분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뜻하지 않은 외국 친구들의 엄지손가락 세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물론 이 엉성한 결과물과는 상관없이)
침사추이에서 보는 홍콩야경...모두 이 친구의 덕분입니다~!!!
'똘똘하고 멋진'풍경을 찍으니 이토록 별볼일 없는 사진도 마치 '좋은 사진'처럼 보이는 겁니다.
'고맙네...야경 친구...자네는 천만불 더하기 천만불...그 위에 몇조만불을 더하고...그 위에...'
스스로의 머리에서도 헤아리기 힘든 단위가 동원된 '찬사'를 이 므흣한 야경에 보내 줍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접어 봅니다.
그리고...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작별의 인사를,
멋진 야경을 선사해 준 이 침사추이의 2층 전망대에 남겨 줍니다.
또한 그때는 '반드시' 일찍 와서,
오늘 사진으로 담지 못한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꼭 찍어 보겠노라고 약속해 줍니다.
'또 보자구...고마운 2층 전망대, 그리고 본색을 남김없이 보여 준 홍콩 야경 친구~!
정말 영웅본색보다 더욱 멋진 야경본색이었네~!!!'
안다의 홍콩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