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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트래킹 코스, 드래곤스 백 트레일.
쇼핑과 맛집기행,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유명한 홍콩에서 '트래킹 여행' 을 연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홍콩에 산이 있어?'
거기에 덧붙여 홍콩에 '아시아 최고의 도심 트래킹 코스'로 선정된 곳이 있다는 것에는
대부분의 보통 여행자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입니다.
'갸웃갸웃...에~이...설마...!!!'
하지만 분명히 홍콩은 트레킹 하기에 좋은 산들과 코스를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난이도도 초심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벨 'Easy' 부터,
'산행을 꽤 한다'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레벨 'Extremely difficult'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홍콩에는 분명히 '아시아 최고의 도심 트레킹 코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드래곤스 백 트레일(Dragon's Back Trail)'
2004도에 '타임'지로 부터 '아시아 최고의 도심 트레킹 코스'로 선정된,
바로 그 트레킹 코스가 가진 '이름'입니다.
멀리서 보면 '다양한 높이'로 삐죽삐죽 솟아오른 봉우리들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능선의 연결이 마치 '용의 등뼈, 혹은 용의 척추'와 같이
보인다 하여 이름 붙여진 '드래곤스 백 트레일'은 '산행의 초보자나 숙련자' 그 누구를 막론하고 '걷기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 볼 만한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입니다.
총 길이는 약 4.5Km...
보통 사람의 걸음으로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트레킹 시간...
주봉인 '섹오 피크'의 높이는 284m...
보이는 스펙상으로도 '누구나 도전해 볼 만큼' 부담 없지만,
실제로 '걷고 즐기기'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조성된 드래곤스 백 트레일입니다.
사실 드래곤스 백 트레일과 같이 '용의 모습'을 가진 능선은 우리나라의 산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것'은 대표적인 설악산의 '공룡능선'과 같이 대부분 가파른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권하기 힘든' 코스들이 대부분인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홍콩의 드래곤스 백 트레일은 같은 용이지만
우리의 '용'들보다는 순하고 트레커들에게 상당히 부드럽게 다가 옵니다.
그렇다고 순하다고 해서 드래곤스 백 트레일이 가진 풍경이
트레킹의 난이도와 어울리는 만만함을 가진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밋밋해 보이는' 코스의 난이도와 높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황홀한 풍경'을
여행자들에게 '쉼 없이' 제공해 줍니다.
특히 산 자체가 가진 풍경보다는 '산으로부터 보이는 주위의 풍경'이 단연 압권입니다.
아마 트레킹 중에 접하게 된 그러한 멋진 풍경을 조망하다가 '그것'에 매료된
'타임'지가 드래곤스 백 트레일을 '아시아 최고의 도심 트레킹 코스'로
선정했을 테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드래곤스 백 트레일은 홍콩에서 '이곳을 놓치고 가면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의
'풍경'을 가지고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산행의 밋밋함과는 별개의 문제로 말입니다.
이 드래곤스 백 트레일을 앞으로 '사진과 여행기'를 통해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할까 합니다.
산악인이나 트래커의 마음이 아닌 '보통 여행자'의 편안한 마음과 발걸음으로 말입니다.
드래곤스 백 트레일은 그런 자세로 접근해도, 그리고 그 안에서 트레킹을 즐겨도
'별 무리없이 넉넉하고 푸근한 모습' 으로 찾아 준 모든 이를 맞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최고'라는 자부심과는 '별개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안다의 드래곤스 백 트레일 여행이야기...
다음부터 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