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중부
베트남 여행기 #12 - 달랏에서 반드시 가야할 베스트 스팟
★안다★
2010. 5. 25. 08:07
달랏에 온지 두번째 되는 날입니다.
밤과 마찬가지로 서늘한 달랏의 아침입니다.
달랏에서 에어컨 있는 방을 찾는 여행자가 있다면,
지구상 10대 바보 안에 들어갈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잠깐합니다.
달랏에서 방을 잡을때는 에어컨 유무보다
핫 샤워의 유무가 더 중요합니다.
핫 샤워~필수입니다~!!!
긴팔을 챙겨오길 잘했습니다.
한국의 겨울 설악산에서도 안 걸리는 저체온증을
예전 라오스의 우돔싸이에서 한번,
이디오피아의 딜라에서도 한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저체온증 무섭습니다...
비록 일교차가 굉장히 심하다지만, 일단 더운나라에서 걸리는 저체온증...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할 정도로 창피한 일입니다.
그래서 챙겼습니다...오색체크 긴팔 남방...
가볍게 반미(쌀로 만든 베트남식 바게트 빵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에
커피 한잔 하고 나니 으스스하던 몸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머리부터 돌려봅니다. 손깍지 끼고 앞으로도 뻗어봅니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스트레칭도 해봅니다.
온몸의 기능이 정상 작동합니다. 삐걱~삐걱~
그러면 한시바삐 나가야 합니다.
밤사이 이슬 홈빡 맞은 오토바이의 시트를 닦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좋습니다. 잘 걸립니다. 삐걱~삐걱~
먼저 지난 밤 식당에서 식사를 할때 현지인 "꽥꽥이"에게 추천을 받은
'다딴라 폭포 (Datanla Falls)' 로 향합니다.
애초에는 치킨 빌리지 및 프렌폭포를 가려 했습니다.
반대합니다. "아니야 거기 별루야 차라리 다딴라로 가~!!!"
저는 귀가 팔랑이입니다. 남자녀석이 소신과 고집도 전~혀 없습니다.
" 오케이~!!! 탱큐"
"꽥꽥이'를 믿어봅니다.
외곽에 있으니 일단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안으로 점점 좁혀 들어오는 오늘의 동선입니다.
역쉬 하늘은 눈부시게 파랗습니다.
고산지대이고 다양한 농사를 짓는 지역이다보니
공기 또한 정말 죽음입니다...
기분, 컨디션, 여행에 대한 욕망...모두모두 '게이지 업'입니다.
가다가 보이는 달랏 특유의 전원 풍경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더 멋진 구름 덩어리들과 부드러운 햇살을 맘껏 즐기며
폭포에 도착합니다.
역시..외곽이라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
젠장할...괜히 왔습니다.
어제 식당에서의 그 "꽥꽥이" 한테 속은 겁니다.
기분, 컨디션 지수...한순간에 바닥을 칩니다.
그래도 왔으니 사진은 몇장 찍고 가야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원...별다른 감동없는 폭포 찍을려니 재미가 없습니다.
빨리 다른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두릅니다.
달랏에서의 시간은 겨우 오늘 하루 뿐입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순간 순간이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나오다보니 저와 반대방향의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물론 전부 현지인들입니다.
아! 저쪽에는 카약을 들고 외국인 한팀도 내려옵니다.
"꽥꽥이"가 거짓말 한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명은 한 것 같습니다.
단지, 취향이 달랐을 뿐입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달랏역' 입니다.
와우~이거 뭐 역이 역같지 않습니다.
유럽의 어느 동화마을에나 있을 법한 외관과 색깔과 스타일입니다.
'다딴라 폭포'에서 받은 뭐야~가 우오~우오~ 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다시 기분업입니다. 참으로 변덕스러운 제 자신입니다~ㅜ.ㅜ
Rail Station, Da Lat, Vietnam
그런데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없습니다.
스타일도 분위기도 정말 기차역 같지 않습니다.
기차역은 좀 붐벼야 맛입니다~
건물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정말 딱 두사람 있습니다.
매표하는 아가씨, 매점 아줌마.
이유를 알았습니다.
달랏역은 관광기차만 운행하는 역입니다.
그것도 고작 5Km...
요렇게 1량짜리 객차만 매달려 있습니다.
5Km 기차타고 관광할 시간 없으니 달랏역도 일단 여기서 종료합니다.
"일단 여기서 종료" 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다 봤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달랏역사' 자체가 볼 것의 전부입니다.
그래도 잘 왔습니다. 그만큼 예쁘게 지어진 역입니다.
Xuan Huong lake, Da Lat, Vietnam
달랏의 중앙을 가로 지르는 '쑤언흐엉 호수'는 무지 넓습니다.
쑤언흐엉 호수를 기준으로 동서(東西)로 나뉘어서 투어스팟이 위치해 있습니다.
고로 오다가다 몇번은 지나가야하는 쑤언흐엉 호수입니다.
그리고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쑤언흐엉호수입니다.
호수를 끼고 달랏 특유의 아름다운 프랑스식 집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진짜 프랑스식 전원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려면
사실 달랏 교외로 나가야합니다. 그쪽이 '진짜배기'입니다.
그래도 호수와 어울려 서 있는 주택들의 모습이 이국적이고 아름 다운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정말 눈이 호강합니다.
쑤언흐엉 호수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종종 봅니다.
이웃 블로거 중 낚시의 대가이신 분이 계시는데요...
이분이 가시면 입질 대박일 듯 합니다~^.^
Dalat Market, Dalat, Vietnam
Dalat Market, Da Lat, Vietnam
쑤언흐엉을 끼고 시내쪽으로 들어오면 요렇게 'Cho Da Lat' 이라고 씌여진 건물과
분수대 필의 조각상이 보입니다.
바로 '달랏시장'입니다
나중에 호치민에서 보게 될 '통일궁'을 디자인한
'응오 비엣투(Ngo VietThu)가 설계한 건물입니다.
베트남에서 유명했던 건축인이 디자인한 만큼 시장같지 않은 외관을 자랑합니다.
달랏시장 정면의 커브를 그리는 디자인...때문에 달랏시장에 온것은 아닙니다.
Dalat Market, Da Lat, Vietnam
바로 요것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쇼핑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장 건물 내부로 들어오면 달랏의 3대천왕
커피, 와인, 딸기를 파는 소규모 상점들이 구역마다 빽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 흥정도 편합니다.
다른 도시의 상인들 보다는 덜 야박합니다.
덜 인상씁니다...덜 꽥꽥거립니다.
한국으로 가져갈 '달랏산' 와인 몇병과 딸기쨈과 커피를 삽니다.
아~착한 가격에 양손은 무거워집니다.
기분좋은 달랏시장 입니다.
특히 딸기쨈 작은 걸로 여러개 사 둡니다.
남은 일정을 감안해서 무리하게 구입하지 않는 이상 부피나 무게나
딱 적당합니다. 깨지는 유리병 쨈도 아닙니다.
지인들에게 생색내기 좋습니다.
Bao Dai Villa, Da Lat, Vietnam
Bao Dai Villa, Da Lat, Vietnam
시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들린곳은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와 그 가족들이
여름의 별장으로 사용하였던 일명 '바오다이별장'입니다.
서늘한 달랏의 기후를 감안해보면 '여름별장'을 달랏에 지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같이 뚜렷한 사계절이 아닌 더운나라 베트남에서
여름별장이라고 하니 어색한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더운 날씨를 위한 별장' 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지는 않을까...
다시 한번 쓸데 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Bao Dai Villa, Da Lat, Vietnam
Bao Dai Villa, Da Lat, Vietnam
바오다이 빌라의 내부는 황제와 황제의 가족들이 쓰던 가구와 침실, 집무실, 응접실 등을 그대로 보존중입니다.
역시 프랑스의 영향으로 모든 분위기가 유럽의 저택 같습니다.
각 방마다 다른 계열의 색상으로 꾸민 것도 볼만합니다.
역시 황제와 그 가족의 별장답습니다.
실내에서 신어야만 하는 덧신 신고 미끄러진 것만 빼고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Da Lat, Vietnam
바오다이 별장을 나와서 오토바이를 다시 달립니다.
멀리 농장이 보입니다.
뭘 심을까요?
혹시 3대천왕중의 하나일까요?
Dalat, Vietnam
또한 요렇게 산비탈에 서구식 전원 주택을 지은 모습도 보입니다.
Da Lat, Vietnam
물론 요렇게 자그마한 시골 상점도 볼 수 있지요.
Xuan Huong Lake, Da Lat, Vietnam
다시 쑤언흐엉 쪽으로 돌아옵니다.
물론 반대쪽에 위치한 스팟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하얀 말을 보면서 달랏은 '베트남의 제주도'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달랏은 특유의 이국적인 경치와 보통의 베트남 도시들이 갖지 못한 기후조건으로
현지인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조건을 달랏에 대입해 보면 딱딱 맞아 떨어집니다.
아니 그런것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역시, 쓸데없는 생각이었습니다.
Dalat Cathedral, Da Lat, Vietnam
고딕양식이었던 나짱성당과 마찬가지로
이곳 달랏성당도 고딕양식입니다.
뭐 오래 볼것은 없습니다.
인증 사진 몇장 찍고 서둘러야 합니다.
해가 지려고 합니다.
꼭 보고 싶은게 하나 남아 있습니다.
Cathedral, Da Lat, Vietnam
서둘러 밟은 덕분에 해가 지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폐장 시간이 5시이므로 빨리 와야 했습니다.
Crazy House, Da Lat, Vietnam
요렇게 이상하고 괴상망측하게 생긴 건물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름은 '크레이지 하우스'
베트남의 두번째 대통령의 딸인 '당 비엣 응아 (Dang Viet Nga)' 가
직접 설계하고 건축한 건물입니다.
Crazy House, Da Lat, Vietnam
유심히 보고 있으면 공포영화 스크림의 가면이 떠오릅니다.
아닌가요?..죄송합니다;;
크레이지 하우스는 기묘한 겉모습만큼 내부도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마치 정글모양을 한 미로같습니다.
이런 이상한 미로길의 중간중간에 방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왜 굳이 방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음...모르겠습니다;;
Crazy House, Da Lat, Vietnam
최근에는 이 방에서 숙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돈 받고 자라고 해도 못잘 것 같습니다.
사람들 지나는 통로에서 구경거리가 되기는 싫습니다.
거꾸로 저런방에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는 더더욱 싫습니다;;
Valley Of Love, Da Lat, Vietnam
이 밖에도 '사랑의 계곡' '민떰 플라워가든' 이 주요 스팟입니다.
'사랑의 계곡'은 가서 대실망,
'민떰 플라워가든'은 안가서 대만족 입니다.
사실, 특별히 관심 두고 볼 주요 투어스팟이 적은 달랏입니다.
그러나 눈앞에서 펼쳐지는 경치로도 모든게 다 용서가 됩니다.
오히려 이런 좋은 경관 자체가 투어스팟이 되는 달랏입니다.
오토바이를 빌려서 목적없이 돌아다니면 좋을 달랏입니다.
2박은 모자란 듯한 달랏입니다.
달랏에서 더 머물고 싶습니다.
아~달랏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다면 일정을 더 늘려야 했습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아가씨들도 후회합니다.
그녀들도 내일 오전에 떠나야만 하는 것을 아쉬워합니다.
더 있고 싶은 느낌은 저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합니다.
혹시라도 한번 더 베트남에 올 일이 있다면
그때는 원없이 달랏에서 쉴수 있는 일정을 짜기로 마음먹습니다.
베스트 글로 선정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없습니다.
스타일도 분위기도 정말 기차역 같지 않습니다.
기차역은 좀 붐벼야 맛입니다~
건물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정말 딱 두사람 있습니다.
매표하는 아가씨, 매점 아줌마.
이유를 알았습니다.
달랏역은 관광기차만 운행하는 역입니다.
그것도 고작 5Km...
요렇게 1량짜리 객차만 매달려 있습니다.
5Km 기차타고 관광할 시간 없으니 달랏역도 일단 여기서 종료합니다.
"일단 여기서 종료" 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다 봤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달랏역사' 자체가 볼 것의 전부입니다.
그래도 잘 왔습니다. 그만큼 예쁘게 지어진 역입니다.
달랏의 중앙을 가로 지르는 '쑤언흐엉 호수'는 무지 넓습니다.
쑤언흐엉 호수를 기준으로 동서(東西)로 나뉘어서 투어스팟이 위치해 있습니다.
고로 오다가다 몇번은 지나가야하는 쑤언흐엉 호수입니다.
그리고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쑤언흐엉호수입니다.
호수를 끼고 달랏 특유의 아름다운 프랑스식 집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진짜 프랑스식 전원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려면
사실 달랏 교외로 나가야합니다. 그쪽이 '진짜배기'입니다.
그래도 호수와 어울려 서 있는 주택들의 모습이 이국적이고 아름 다운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정말 눈이 호강합니다.
쑤언흐엉 호수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종종 봅니다.
이웃 블로거 중 낚시의 대가이신 분이 계시는데요...
이분이 가시면 입질 대박일 듯 합니다~^.^
쑤언흐엉을 끼고 시내쪽으로 들어오면 요렇게 'Cho Da Lat' 이라고 씌여진 건물과
분수대 필의 조각상이 보입니다.
바로 '달랏시장'입니다
나중에 호치민에서 보게 될 '통일궁'을 디자인한
'응오 비엣투(Ngo VietThu)가 설계한 건물입니다.
베트남에서 유명했던 건축인이 디자인한 만큼 시장같지 않은 외관을 자랑합니다.
달랏시장 정면의 커브를 그리는 디자인...때문에 달랏시장에 온것은 아닙니다.
바로 요것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쇼핑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장 건물 내부로 들어오면 달랏의 3대천왕
커피, 와인, 딸기를 파는 소규모 상점들이 구역마다 빽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구입할 때 흥정도 편합니다.
다른 도시의 상인들 보다는 덜 야박합니다.
덜 인상씁니다...덜 꽥꽥거립니다.
한국으로 가져갈 '달랏산' 와인 몇병과 딸기쨈과 커피를 삽니다.
아~착한 가격에 양손은 무거워집니다.
기분좋은 달랏시장 입니다.
특히 딸기쨈 작은 걸로 여러개 사 둡니다.
남은 일정을 감안해서 무리하게 구입하지 않는 이상 부피나 무게나
딱 적당합니다. 깨지는 유리병 쨈도 아닙니다.
지인들에게 생색내기 좋습니다.
시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들린곳은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와 그 가족들이
여름의 별장으로 사용하였던 일명 '바오다이별장'입니다.
서늘한 달랏의 기후를 감안해보면 '여름별장'을 달랏에 지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같이 뚜렷한 사계절이 아닌 더운나라 베트남에서
여름별장이라고 하니 어색한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더운 날씨를 위한 별장' 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지는 않을까...
다시 한번 쓸데 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바오다이 빌라의 내부는 황제와 황제의 가족들이 쓰던 가구와 침실, 집무실, 응접실 등을 그대로 보존중입니다.
역시 프랑스의 영향으로 모든 분위기가 유럽의 저택 같습니다.
각 방마다 다른 계열의 색상으로 꾸민 것도 볼만합니다.
역시 황제와 그 가족의 별장답습니다.
실내에서 신어야만 하는 덧신 신고 미끄러진 것만 빼고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바오다이 별장을 나와서 오토바이를 다시 달립니다.
멀리 농장이 보입니다.
뭘 심을까요?
혹시 3대천왕중의 하나일까요?
또한 요렇게 산비탈에 서구식 전원 주택을 지은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요렇게 자그마한 시골 상점도 볼 수 있지요.
다시 쑤언흐엉 쪽으로 돌아옵니다.
물론 반대쪽에 위치한 스팟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하얀 말을 보면서 달랏은 '베트남의 제주도'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달랏은 특유의 이국적인 경치와 보통의 베트남 도시들이 갖지 못한 기후조건으로
현지인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조건을 달랏에 대입해 보면 딱딱 맞아 떨어집니다.
아니 그런것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역시, 쓸데없는 생각이었습니다.
고딕양식이었던 나짱성당과 마찬가지로
이곳 달랏성당도 고딕양식입니다.
뭐 오래 볼것은 없습니다.
인증 사진 몇장 찍고 서둘러야 합니다.
해가 지려고 합니다.
꼭 보고 싶은게 하나 남아 있습니다.
서둘러 밟은 덕분에 해가 지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폐장 시간이 5시이므로 빨리 와야 했습니다.
요렇게 이상하고 괴상망측하게 생긴 건물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름은 '크레이지 하우스'
베트남의 두번째 대통령의 딸인 '당 비엣 응아 (Dang Viet Nga)' 가
직접 설계하고 건축한 건물입니다.
유심히 보고 있으면 공포영화 스크림의 가면이 떠오릅니다.
아닌가요?..죄송합니다;;
크레이지 하우스는 기묘한 겉모습만큼 내부도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마치 정글모양을 한 미로같습니다.
이런 이상한 미로길의 중간중간에 방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왜 굳이 방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음...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이 방에서 숙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돈 받고 자라고 해도 못잘 것 같습니다.
사람들 지나는 통로에서 구경거리가 되기는 싫습니다.
거꾸로 저런방에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는 더더욱 싫습니다;;
이 밖에도 '사랑의 계곡' '민떰 플라워가든' 이 주요 스팟입니다.
'사랑의 계곡'은 가서 대실망,
'민떰 플라워가든'은 안가서 대만족 입니다.
사실, 특별히 관심 두고 볼 주요 투어스팟이 적은 달랏입니다.
그러나 눈앞에서 펼쳐지는 경치로도 모든게 다 용서가 됩니다.
오히려 이런 좋은 경관 자체가 투어스팟이 되는 달랏입니다.
오토바이를 빌려서 목적없이 돌아다니면 좋을 달랏입니다.
2박은 모자란 듯한 달랏입니다.
달랏에서 더 머물고 싶습니다.
아~달랏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다면 일정을 더 늘려야 했습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아가씨들도 후회합니다.
그녀들도 내일 오전에 떠나야만 하는 것을 아쉬워합니다.
더 있고 싶은 느낌은 저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합니다.
혹시라도 한번 더 베트남에 올 일이 있다면
그때는 원없이 달랏에서 쉴수 있는 일정을 짜기로 마음먹습니다.
베스트 글로 선정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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