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제주여행기2011.01.28 08:00



아듀 우도~!, 그리고 제주도의 JJ테라피에서 휴식을 취하다.

거센 풍랑과 거친 날씨 때문에 우도에 갇혀 지낸지 4일째 되는 날...
파도는 잠잠해지고, 바람도 잦아 들고...
드디어 제주행 '배가 뜬다' 는 소식을 접합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며칠간 '집 같았던' 펜션을 나와 성산행 '첫 배'를 타기 위해 급하게 항구로 나갑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워낙 변화무쌍한 '섬'의 날씨를 체험했기에 조금의 빈둥거림도 허락할 수 없습니다.

혹시 '첫 배' 이후에 또 한번 '배가 뜰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항구에 도착하여 매표하기 위해 대합실로 향하는 엉성한 여행자를 희뿌연 '형광등' 불빛이 반겨줍니다.

'오케이...정말로 배가 뜨는게 맞구먼...!!!'





성산행 페리, 우도, 제주



매표하고 부두에 정박해 있는 성산행 페리에 사람들과 차가 승선하는 것을 보니 비로소 '우도로 부터의 탈출'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사실 탈출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아쉬움...' 이 고개를 불쑥 치켜 듭니다.

이미 우도에 적응한 마음이 머리와 따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마음은 우도요, 이성은 서울로~!!!'

그러고 보면 무엇인가에 적응하고 '그것'과 함께 '뒹구는 것'의 힘은 참 무섭습니다.

마냥 답답할 것만 같았던, 서둘러 '나가고 싶었던' 마음이 막상 성산행 페리 앞에서 아쉬움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성산행 페리에서 본 우도, 우도, 제주





성산행 페리에서 본 우도, 우도, 제주



페리가 출발합니다.
 아직은 파도가 완전히 힘이 빠지지 않은 듯 합니다.
우도에 입항 할 때 탔던 배의 흔들거림과는 '비교 할 수 없는' 떨림이 온 몸에 전달되어 옵니다.

'흔들...흔들...'

그러나 2층 난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지 않습니다.
'멀어져 가는' 우도를 조금 더 '오래' 쳐다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먼저 '조금 전' 페리를 탔던, 희뿌연 형광등이 매표소를 밝히던 항구를 쳐다 봅니다.
조금 있으면...지금은 부두에서 잠자고 있는 어선들도 바다를 향해 예전처럼 힘차게 나갈 것 입니다.
또 사람들로 곧 북적북적 할 것입니다.
며칠동안 '소리없는 침묵의 존재'로 지냈다는 것을 망각한 채...

그리고 아침 구름과 어울린 빨간색이 너무도 인상적인 방파제 위의 등대도 바라봅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길 안내자로
어떤 이들에게는 사진촬영의 대상으로
어떤 이들에게는 우도의 좋은 기억으로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그 자리에 있었는지조차 전혀 기억나지 않는' 존재로 계속 '그 자리'를 지켜 갈 것입니다. 
엉성한 여행자에겐 언젠가 오늘, 즉 '우도탈출' 의 날을 떠올릴때, 분명한 회상의 매개체로 남겠지만...





성산행 페리에서 본 우도, 우도, 제주



배가 우도에서 멀어질수록,
시야에 들어오는 우도의 모습은 점점 더 넓어 집니다.

'무엇인가로부터 멀어지면서 얻게 되는 폭넓은 시야...'

어떤 문제가 발생 했을 때,
그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야 그 본질과 전체적인 문제의 모습이 보인다...라는 얘기를 뜬금없이 떠올려 봅니다.

우도의 '또다른 이름'으로 두고두고 엉성한 여행자의 뇌리에 자리 잡을 '우도봉'을 보면서 말입니다.   





성산행 페리에서 본 제주, 성산 앞 바다, 제주



2층의 선미에서 뱃머리 방향으로 자리를 옮기니 '저 앞으로' 성산일출봉을 품고 있는 성산항이 보입니다.

곧 있으면 '제주에 정말로 도착하는 것'...을 실감 하는 동시에,
'우도와는 정말로 작별 하는 것'도 비로소 실감합니다...

'아듀...우도...고마웠네...친구~'





성산항에 도착한 페리, 제주



성산항에 페리는 도착하고 우도로 부터 '빠져 나온' 사람들과 차량들이 페리로부터도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이 '빨리' 끝나기를 물끄러미 바라 보며 '우도로 들어가기 위하여' 기다리는 사람과 차량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이 쪽, 제주에서의 하루하루가 긴 기다림이었을 듯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하루라도 빨리 '탈출' 하고 싶었던
어떤이들에게는 하루라도 속히 '진입'하고 싶었던 우도였을 것 입니다.

그러고보면 입장차는 어떠한 공간과 시간대를 막론하고 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동일한 사건과 동일한 경험을 함께 한 사람들에게도 바다를 사이에 두고 '우도를 대하는 시각'이  서로 다르니 말입니다. 

제주에 왔다...는 기쁨도 잠시, 긴장에서 해방된 '몸과 마음'이 급격하게 허물어짐이 느껴집니다.
전날 잠을 설치고 아침부터 서두른 데 따른 피곤함도 더해져서 말입니다.

이럴땐...피곤함을 풀어 줘야 합니다...





제이제이테라피, 제주도



피곤함을 풀기 위해 '알음알음' 소개를 받고 도착한 제이제이테라피입니다.

'엥?...뭐지 이 분위기는?'

입구에서 본 간판과 내부의 분위기는 영락없는 피부마사지실입니다.

물론 남자의 스킨은 소중합니다만,
'찜질방이나 사우나'만으로도 충분했던 '그 동안'의 피로 회복법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모습에 '순간 당황'입니다.

하지만 들어 가 보기로 합니다.

제이제이테라피에서 등 돌리고 다른 곳을 선택할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만큼 지쳐있기 때문입니다...



제이제이 테라피, 제주도





제이제이 테라피, 제주도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오...일단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밝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족욕시설이 구비 되어 있는 것에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동남아 여행에서 언제나 '빼먹지 않는' 즐거움이 있었다면 그것은
'발마사지'입니다.

여행의 피로를 푸는데 '발 마사지'만큼 효과적인 것은 드물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전신 맛사지나 온천등도 좋지만 빠른 시간안에, 그리고 저렴하게 즐기기에는 발마사지가 최고입니다.

일단 족욕을 해 보기로 하고 소파에 앉습니다.

따뜻한 물이 준비 됩니다.
그리고 아로마 향이 가득한 물 안으로 발을 담가 봅니다.

'아으으...!!!'





제이제이테라피, 제주도





제이제이 테라피, 제주도



발만 담그고 있는 것으로도 순식간에 온 몸이 개운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발끝부터 전해지는 향긋한 냄새와 기분좋은 테라피의 느낌을 한 껏 느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동시에
제이제이 테라피의 내부를 찬찬히 관찰해 봅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는 딱 두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깔끔...그리고 럭셔리...!!!'

꽤나 신경 쓴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성별 구별없이 다양한 연령대가 만족할 만한 편안한 시설과 서비스.

'괜히 소개해 준 곳이 아니구먼...'

평소 제주도에서 골프나 승마, 그 밖의 다양한 레져스포츠를 즐긴 후
지인들과 함께 몸의 피로를 풀만한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던 여행자들에겐 진정 '단비와 같은' 제이제이 테라피입니다. 

공항으로부터 근접한 거리에, 아름다운 제주해안도로를 끼고 있다는 지리적 잇점은 둘째로 치고라도 말입니다.

편안함속에 족욕을 마친 몸이 들어올 때와 다르게 '엄청'나게 개운해졌음을 느낍니다.

'오케이...다음에 다시 올 때를 대비해서~!!!'
내부 이곳 저곳과 서비스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 봅니다.





제이제이 테라피, 제주도





제이제이 테라피, 제주도



얼굴 마사지, 화이트닝, 안티 에이징을 포함한 스킨케어는 물론,
아로마오일을 바르거나 향유와 돌을 이용하여 행해지는 전신 마사지까지...

'친구 땡큐...'
당장 감사함을 표현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덕분에 두고두고 제주도에서 '깔끔하게 피로를 풀만한 좋은 장소'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안다님, 몸은 좀 개운해 지셨나요?'

'넵...물론이죠~!!! 다음에 또 오기로 하지요...그런데...
족욕 공짜로 또 한번 해 주시면 안되나요...에헤헤^^'





제이제이 테라피, 제주도





제이제이 테라피, 제주도



우도에서 받은 피곤함과 알게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풀어 내고 밖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속에 무엇인가 '모자란' 느낌이 듭니다.
아니 끝내지 못한 무엇인가를 남기고 온 듯한 느낌입니다.

'아...내 카메라~!!!'

아름다운 제주해변이 보이는 혜택 받은 조망 탓에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지가 되었던 제이제이 테라피의 커피숍에 카메라를 두고 온 것입니다.

처음있는 일입니다.
카메라를 어딘가에 두고 온 것은...

여행지에서 카메라가 제일의 무기인 엉성한 여행자 입장에서는  완전히 '넋' 을 놓은 것입니다.

테라피는 몸의 피로만 풀어 주시라구요...
편안함 때문에 정신까지 풀리는 것은 문제입니다~!!!

여행의 마무리 중 가장 좋은 것은 '피로의 회복, 단 정신은 챙기기~'라는 생각을 곁들이며
엉성한 여행자는
허겁지겁 제이제이 테라피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안다의 국내 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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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절실합니다.
    요즘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맛사지를 받는지 알겠습니다.
    누가 좀 두들겨 주거나 눌러주면 참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우도와의 이별 너무 아쉬우셨겠습니다.
    저도 사진 보면서 진짜 또가고 싶다 했었는데...

    2011.01.28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도를 뒤로하고 아쉬움을 느끼기도 전에 ㅎㅎ
    테라피를 즐기신것 같으신데요~
    금요일인데 저도 편안히 마사지 받고 주말의 여유에 빠져 보고 싶어집니다 :)

    2011.01.28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경험을 하고 왔군요.
    아직 안마 말고는 테라피 받아본 걱이 없답니다.
    트윗 팔로우 부탁해요. 난 벌써 팔로잉 하고 있는데.^^

    2011.01.28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꽁보리밥님~안녕하세요^^
      저 역시 꽁보리밥님을 팔로잉 한지 한참 되었는데요^^
      팔로워 다시 한번 체크해 보시겠어요?~헤헤^^

      2011.01.28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우.. ㅎㅎ
    정말 좋으셨겠어요.

    저도 발마사지 좋아하는데.. ㅋㅋㅋ
    우도도 아름답고 좋았지만 전 JJ 테라피도 나름 땅기는데요. ㅎㅎ
    나중에 참고해야 겠어요. ㅎㅎ

    2011.01.28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빠리불어

    아, 하늘이 예술이네여..

    글구 누구 발인가여? ㅎㅎㅎ
    아니, 혹시 안다님 발인가 해서리 ㅎㅎ
    저도 그냥 한번 쿡쿡 모니터 찔러봤어여 헐 ㅡㅡ;;;

    오늘도 행복 하세여, 안다니~~~~~~~~~~~~~~~~~~~~~~임 ^^*

    2011.01.28 17:31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디오스 우도도도도도도~~
    레인맨이 놀라워 미션 수행 해야하는데 망리죠

    2011.01.28 18:15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사지 받으면 ...코 골며 잠들게 되더군요 ㅎㅎ

    2011.01.28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도여행기 오늘이 마지막이예요~~? 아쉬워라...
    고생하셨어요! 추운날씨에 갇혀서...그러나 마지막 JJ테라피 아주 죽이네요~~ㅎ
    시설이 고급스럽고 편안해 보여서 저도 하고 싶어 집니다.
    족욕시 발은 안다님 발? 예쁘게 생겼네요~~ㅎ
    안다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푸욱 쉬세요~~^^*

    2011.01.28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저곳에서 피로를 싹다 날렸으면 좋겠네요...ㅎㅎ

    2011.01.28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주근깨토깽이

    꺄오~ 저 테라피 받으러 다시 제주도 가고 싶은데요~^^*
    글쿠 안다님 ... 여행자의 발 같지 않게 넘 예쁘고 고와서 완젼 깜놀했어요~히~ㅋ

    2011.01.28 20:1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가서 테라피 받아 보고 싶어요 ~~
    근육이 어찌나 뭉쳤는지 ..;;
    다음 제주도 여행을 위해 주소 확실하게 적어 놨습니다 :)

    2011.01.28 20:26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내 장담하는데 우도에 갇혔던게 아니고 요 피부 좋은 아가씨 하나 사귈라고 안나오고 버텼던거 같아요.ㅎㅎㅎ
    하루 종일 이웃 애기 생일 요리 만들고 이제 마실댕겨요.^^

    2011.01.28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우~~~ 저도 저를 위해 여행할때든, 평상시에든 꼭 해주는게 바로 맛사지에요. 밥은 굶더라도. ㅋㅋㅋ
    카메라까지 놓고올만큼, 심히 릴랙스 되셨군요! ^^

    2011.01.28 23:58 [ ADDR : EDIT/ DEL : REPLY ]
  15. 부러워하며 보다가 끝에서 빵~ 터졌습니다.
    몸과 함께 정신도 잠시 푸셨군요.
    암튼요,,ㅎㅎ^^

    2011.01.29 00:2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 몸이 너무 피곤한데 여기 가서
    저도 테라피 한번 받아 보고 싶네요.

    2011.01.29 0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이제이 테라피라는 이름에서 제주 테라피가 생각났는데 정말 그러려나요 ㅎㅎㅎ
    저는 평소에 근육들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 이런 테라피들 무척 좋아합니다.
    서울에서도 가~끔 가고, 태국 갔을 때에는 무조건 갔었죠 ㅎㅎ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는데.. 습관이 참, 그게 안 되네요.
    다음에 여기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

    2011.01.29 0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행코스에 테라피 코스 집어넣는것을 좋아하는데..
    여기 넘 멋진데요~ +_+

    2011.01.29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마시지 받는거 좋아하는데.. 이런덴 못가봐서... ㅎ

    저도 받고싶어요~~

    2011.01.29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한번 가보고싶어요~

    2011.01.30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우와... 부럽.. 저도 받아보고 싶습니다. ^^

    2011.02.01 0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