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2011.01.22 07:00



1300년만에 귀향한 혜초의 혼, 왕오천축국전

혜초...
704년 태어나 780년경 입적한 것으로 알려진 신라시대의 승려.
723년 19세의 나이에 여행을 시작하여 4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인도를 지나 이란까지 나아갔다가
파미르 고원을 넘어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며 아시아 40여개국을 돌아보고 그것에 대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기록이 바로 '왕오천축국전' 입니다.

혜초...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유럽에 마르코 폴로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혜초'가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당시 가기도 쉽지 않았지만 돌아오기도 어려운 실크로드길을 4년만에 '두발로' 일주한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여행(혹은 고행)만으로 그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견문록'까지 후세에 남긴
그의 열정은 정말 놀랍습니다.

혜초가 남긴 왕오천축국전...
여행길에서 혜초 자신이 느끼는 감상이나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급적' 배제하고
한 지역에서 다른 곳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방향.
그 지역의 지배자의 이름, 언어와 기후, 풍습과 풍토, 왕이 소유한 코끼리 수, 종교 등
'사실에 기반하여' 세밀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생동감있게' 적어 내려간 기록입니다
즉, 왕오천축국전은 지독하리만치 '여정에 치중한' 담담하고 정직한 여행기입니다.

하지만...
 이 '소중하고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여행기'인 왕오천축국전은 우리의 소유가 아닙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소유입니다.

하긴 그전에는 '어찌 보면' 중국의 소유였습니다.
혜초가 중국의 장안에서 왕오천축국전을 완성한 후,
둔황에 위치하고 있는 막고굴로 옮겨져서 프랑스인 '폴 펠리오' 에게 팔리기 전까지
아주 오랜동안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국립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실크로드와 둔황전', 두번째의 이야기로 
1300년만에 자신의 뿌리인 '고국' 땅을 처음 밟은 왕오천축국전과 저자 혜초를
이야기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실크로드의 삶과 문화가 표현 된 다른 사진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실크로드와 둔황에 관한 첫번째 이야기는 ↑요기서 먼저 확인하세요~^^)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소박함과 강렬한 인상이 교차하는 흙으로 빚은 조각품들을 보면서 '실크로드'라는 곳의 풍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과거 우리의 '그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수가 많아 보이는 흙인형과 흙을 사용한 예술품들입니다.
흙은 사막과 척박한 자연환경이 대부분인 실크로드에서 아마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재료였을 겁니다.
그것이 이렇게 '장인의 혼' 이 들어가면 흙같지 않은 '흙'으로 멋지게 변신을 합니다.
마에스트로에게 박수를...실크로드인들의 예술성에 찬사를...!!!

흔치 않은 실크로드인들의 문화의 조각들을 맛보기 위하여 걸음은 좀 더 앞으로 나아갑니다.





소그드 문자로 쓰여진 마니교편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여래좌상 벽화,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과거 아시아 대륙의 주요 종교는 역시 불교,
그리고 문화재의 중심도 역시 불교문화재입니다.

하지만 '티베트어가 쓰여진 점치는 뼈' 라든지,
'소그드 문자가 쓰여진 마니교 편지'등을 보면 밀교 역시 꽤 넓게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트임한 석가모니 조각 앞에 서서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예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불상과는 확실히 얼굴이 많이 다릅니다.

우리의 눈과 기준으로 보면 '성형수술' 제대로 한 부처님입니다.

아...그러고보면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국...모두모두 불상의 분위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부처님의 정확한 얼굴과 생김을 다들 모르기 때문인 듯합니다.

'열반 하시기 전에 증명사진이라도 한장 남겼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하긴 불상의 각기 다른 얼굴이 '삶'을 살아가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둔황막고굴 275호굴 모형,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둔황막고굴 275호굴 모형 내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전반적인 어두움속에 은은한 조명을 받고 모습을 드러낸 실크로드인들이 남긴 유물들 틈으로
 갑자기 '꽤 밝은' 빛이 간섭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는 그쪽으로 가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빛이 간섭을 해서가 아닙니다.
차분한 분위기를 '깨는' 어떤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대부분 '중요한 어떤 것'의 등장이기 때문입니다.

발걸음을 옮겨 '다량의 빛'과 조우합니다.

역시......눈을 끄는 것 맞습니다.
생긋 웃으며 밝은 빛으로 걸어오는 인사에 화답해 줍니다~

"안녕, 나는 둔황막고굴 275 모형이라고 해...반갑네 친구...'

'어...안녕...나는 엉성한 여행자,그런데 모형치고는 너무 실물처럼 만든 것 같네만...'

물론 실제로 막고굴에 가 본 적은 없습니다.
예전 중국의 운남성, 쿤밍을 여행할 때 막고굴과 명사산을 들릴 예정을 가졌었습니다.
아쉽게도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어쨌든......

실물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잘 만들어 놓은 막고굴 모형을 보며 실물과의 차이를 조심스럽게 결론내려 봅니다.

'놓여 있는 위치의 차이~!!!'

이번에는 걸음을 좀 더 안쪽으로...사진을 위한 카메라는 꾸~욱 부여잡고 말입니다.
'찰칵...찰칵...'





둔황막고굴 17호굴(장경동)모형,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우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곳입니다.
물론 이번에도 둔황막고굴의 모형입니다만 
실물보다 더욱 더 또렷이 '어떤 것'과의 연결점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생각을 잠시 쉬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인가를 '억지로' 생각해 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생각해 내고야 말테다...라는 집착을 내려놓고 걸음은 좀 더 앞으로~!!!




왕오천축국전,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아...왕오천축국전...'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의 정치, 경제,문화, 풍습 등을 알려주는 세계유일의 기록,
왕오천축국전 앞에 서서야 '기억'이 나기 시작합니다.

둔황막고굴의 17호굴이 '장경동' 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1900년에 처음 발견 되었을 당시 3m가량의 높이로 4만점 이상의 수많은 문서들이 발견된 곳이 바로 '장경동' 17굴입니다.

그 4만점 가운데 우리의 '왕오천축국전'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발견 후 얼마 안되, 왕오천축국전의 '대단한 가치와 포스'를 잘 알고 있는 폴 펠리오에게 팔려
프랑스로 넘어가야만 되는 신세이긴 했습니다만......

1908년 프랑스국립도서관으로 옮겨 진 이후 '첫 나들이'를 한 왕오천축국전입니다.

처음으로 바깥공기를, 아니 고국의 향을 맡고 있는 왕오천축국전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대여기간은 3개월', '60㎝ 이상을 전시하지 말 것' 이라는 부수적인 딱지를 달고 있습니다...

60㎝만 펼쳐져 있는 왕오천축국전......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1300년만의 귀향에 '까다로운 단서와 조건'이 붙는 것이 '못내' 서운합니다.
또...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왕오천축국전입니다.
약탈 당한 것이 아니고 '팔려 나갔기' 때문에 '우리의 것'도 될 수 없습니다.

'이 정도도 감사하다...실제로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혜초의 혼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음에 수긍하기로 합니다...참아 보기로 합니다...





둔황막고굴 장경동 모형,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혜초의 오언시,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자신과 사물과 여행기에 철저하고 진실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낭여행자' 혜초에게도
외로움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향에 대한 향수도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혜초는 자신의 입적을 당나라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여행을 다녀 온 후 부터 혜초의 삶의 근거지는 당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감각과 더불어 타향생활에서의 아픔을 함께 지니고 있었을 혜초입니다.

'아...혜초여~!...아...왕오천축국전이여~!' 





경주에서 발견된 폴로스틱을 들고 있는 서역인 상,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청동의장행렬,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과 아쉽게 작별을 고하고,
우리땅 신라를 해외인들이 '자유롭게' 누비고 다닌 흔적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여행자 혜초도 대단했습니다만,
먼 페르시아 등지에서 방문한 서역인들이 신라와 교역하고 신라의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 것도 참 놀라운 일입니다.
아울러 그들이 자신들의 세계에서 즐기던 스포츠인 폴로 (혹은 격구)를 신라에 전파하고 함께 즐긴 것이며,
신라고분에서 그들과 같은 외모를 가진 무인상이 발견되는 점 등은,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꽤' 쇼킹한 일입니다.


그것이 거의 1300~1400년 전에 벌어졌던 일이기에 더더욱 말입니다.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어릴적 꿈의 대상이었던 '실크로드' 여행을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실행해 볼 것을 다짐하며
"실크로드와 둔황" 전에게 작별의 인사를 합니다.

1300년만에 고국을 찾은 왕오천축국전을 두고 가는 것에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반갑고 좋았던 것에 비례하여 '어차피 다시 보내야만 하기 때문에...'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커다란 상실감도 느껴봅니다.


하지만......
'보내기 전에 다시 한번 찾아오겠네...'
지금은 그렇게 약속하고 돌아설 수 밖에 없습니다.
상실감은 주머니에 꾹꾹 눌러 담아 둘 수 밖에 없습니다.

'휘이이이...'
국립박물관을 뒤돌아 나오며 맞는 바람이 찹니다.

하지만 찬바람과는 별개로 머리는 계속 혜초와 그가 남긴 여행기의 흔적을 더듬어 갑니다.

왕오천축국전의 60㎝ 펼쳐진 모습을 떠올리며...

옷깃을 여미고 사막을 홀로 걸어가던 혜초의 모습을 상상하며...

엉성한 여행자는 그렇게 혜초의 혼과 '잠시' 작별을 합니다.

'아주 잠시동안'...말입니다.

안다의 여행이야기,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실크로드와 둔황전, 국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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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름이 너무 길어 헷갈리는.. 역사 공부 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이름이죠 ㅠㅠ
    좋은 글 잘봤습니다~

    2011.01.22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대륙엠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

    정수일 교수 완역본 갖고 있는데.. 아직 안읽었네요...^^;;

    조만간 읽어봐야겠어요..

    2011.01.22 14:14 [ ADDR : EDIT/ DEL : REPLY ]
  4. 참 반가운 유물입니다. 10년전 막고굴에서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동굴이라는 곳에서 ...참 미묘한 감동이 .....기억이 날듯합니다.
    좋은 포스팅이 주말을 즐겁게 해주는 군요!!!!

    2011.01.22 15:50 [ ADDR : EDIT/ DEL : REPLY ]
  5. 1300년만의 고국 나들이라..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되었는지,,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회에 접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귀한것 잘 보고갑니다.^^

    2011.01.22 16:19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렇지 않아도 어제 티비에서 보고 방학중에 애들데리고 한번 다녀오면 좋겠다 했답니다~
    그런데 고국땅에 돌아와 겨우3개월~그것도 그 긴 여정을 60cm만 보여주라니....
    그렇더라도 꼭한번 가보고싶네요^^*

    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요~안다님~

    2011.01.22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안타깝네요.
    팔려나간 거라 저렇게나마 볼 수 있음에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니 말이에요. ㅜㅜ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지내구 계시죠?
    날씨가 많이 풀리긴 했는데 또 추워진다고 하네요.
    항상 감기 조심하시구요. ^^

    2011.01.22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빠리불어

    아니, 프랑스에서 온건가여? ㅡㅡ;;;

    그러게여, 넘 안타깝네여, 저두...
    그래두 저도 안다님 덕분에 조금이라도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져, 안다님?

    2011.01.22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9. 헤초의 혼이 깃든 왕오천축국전을 보셨군요..
    안나님 덕분에 제가 여행한 기분이예요^^

    2011.01.22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역사척에서 본 왕오천축국적이네요
    근데... 1300년만에 왔는데 고작 60cm만 전시라니...
    정말 아쉽기만 하네요 ㅠㅠ

    2011.01.22 2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역사적인 배경을 담고 있는 유물들은 언제나 감동적으로 다가 오는 법이죠. 안타까운것은 견문록이 프랑스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점이네요. 우리 선조의 유물인데도 딴 나라에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픕니다.

    2011.01.22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귀한 전시물과 정성이 깃든 안다님의 글.
    역시 안다님이란 생각이 드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2011.01.22 22:12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1.01.22 22:23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해외에 반출 되어있는 우리나라 문화유산들이 참 많죠.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말 큰 기쁨이 아니었나 싶네요~ ^^
    잘 감상하고 갑니다~

    2011.01.23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우와~~ 정말 제가 알지 못한 귀한것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런데 진짜요.. 사진이 예술입니다~~ ^^ 안내책자에 실린 사진같습니다~ 멋진 사진도 잘보고갑니다~~

    2011.01.23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솔바람소리

    늘 이렇게 좋은 구경을 공짜로 보여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다 챙겨 보지를 못해서 ..
    편한한 밤 보네셔요 ..^^

    2011.01.23 22:33 [ ADDR : EDIT/ DEL : REPLY ]
  17. 떠나기전에 저도 빨리 서둘러 다녀와야겠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좀 쉴러고했더니
    더 바빠진듯해서
    갑자기 더 힘들어지네요..

    2011.01.24 02:52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왕오천축국전이 팔려서 프랑스박물관에 있다고 한 것을
    본적이 있는데, 잠깐 빌려준다는 기간이 3개월이라니 너무 아쉽네요!
    좋은 자료가 남의나라에 있어야 하니...
    오늘 귀중한 자료 너무 잘 보고 갑니다. ^^*

    2011.01.24 1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삐 소리후 7715 (제주도)

    세번째 읽어도 감동스럽습니다...
    그중 백미는................................................................................................ 영정사진...ㅋㅋ. 추천.

    2011.01.25 13:1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성기섭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헤초처럼 바라는여정이 성취되십시요

    2013.08.26 18:43 [ ADDR : EDIT/ DEL : REPLY ]
  21. 성기섭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헤초처럼 바라는여정이 성취되십시요

    2013.08.26 18:4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