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제주여행기2011. 1. 19. 12:10



구름이 춤을 추는 우도의 해안도로.

우도에 입도한 후 며칠동안,
오락가락,찌뿌둥,웅웅웅~,휘이이이~하던 날씨가 쾌청한 하늘을 보여 줍니다.

이럴때는 '나가 줘야' 합니다.
새해의 첫 날,
마치 백만년만에 만난 것 같은 밝은 햇살 아래서 광합성을 해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칙입니다~!!!'

여전히 바람은 강하고, 공기는 차갑고, 파도의 일렁임도 만만치 않지만 어쨌든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그에 맞춰 카메라도 함께 움직입니다...
그리고 일광욕을 해야함도 물론입니다...;;;





우도의 풍경, 우도, 제주





우도의 해안도로, 우도, 제주



우도의 곳곳을 연결하는 주도로는 해안을 끼고 나 있습니다.
일명, '우도의 해안도로'...

편도 1차선의 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우도의 주요한 여행지와 곳곳에 그림처럼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흐린날씨에 쎈 바람을 동반하며 눈이나 비를 '신나게' 지면으로 뿌려댔던 하늘이 맑게 갠 오늘 같은 날은,
경험상 멋진 풍경에 더해서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바로...티 없이 파란하늘과 둥실둥실 뭉게구름이 '그것'입니다.

'우오오~~~!!!'
역시, 예상대로 구름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음도 구름따라 하늘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구름을 담습니다.
2011년을 시작하는 새해의 하늘을 장식하는 멋진 '그림'들을 말입니다.

'찰칵...찰칵...!!!'





등대와 망루, 우도 해안도로, 제주



해안도로를 따라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향해 방향을 잡고 달리다 만난 하얀 등대 앞에 차를 세웁니다.

돌로 '대충' 쌓은 듯한 -하지만 모양은 탄탄하게 잡혀 있는- 망루와 어울린 하얀등대가 꽤 멋져 보입니다.
분명 눈발이 날리던 이틀 전에도 이 길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등대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마음에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우도의 비경인 톨칸이와 마찬가지로 '두얼굴을 가진',
혹은 '변신의 귀재' 하얀등대를 물끄러미 바라 봐 줍니다.

해안도로위에 쏟아져 내릴 것 같던 구름조각들은 등대위에도 변함없이 걸려있습니다.

'오, 구름...최고다~!!!'

마음은 여전히 구름따라 하늘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등대 위에 걸려 있는 구름 위로 '새해를 맞아 가지게 되는 희망적인 소원' 도 그려 봅니다.

'역시 사람과 식물은 광합성을 해줘야 합니다...'

광합성은 식물에게 포도당을,
그리고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해안도로가의 등대, 우도, 제주





해안도로변의 망루와 강아지, 우도, 제주



그리고 강아지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만한 사진을 남겨줍니다.

구름밑으로, 하얀등대의 앞으로 '빼꼼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우도 앞 바다는 '확실히'
요 며칠 가운데 가장 잔잔한 모습입니다.

불현듯 '우도 트라우마'가 되어 버린 높고 드셌던 바다와 파도가 엉성한 여행자의 뇌리에서 불쑥 떠오릅니다.

정말 어제까지는 무시무시했던 바다였습니다.
끔찍하고 대단했던 파도였습니다.





우도 앞 바다, 우도, 제주





우도 앞 바다, 우도





흐린날의 우도풍경, 우도, 제주




'진작 좀 보여줬더라면 좋았을 걸......'

이미 '지나간' 상황과 어쩔 수 없는 '일기'를 탓하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하지만 그제와는 '다른', 어제와는 '엄청 다른' 오늘 우도의 모습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이라도 밝은 태양과 멋진 구름떼를 보는 것이 어디인가...'

마음을 여러번 토닥거린 후에 '하고수동'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봅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 우도, 제주





하고수동 해수욕장, 우도, 제주




아직 눈이 쌓여있는 하고수동의 백사장 위로 구름은 춤을 추고 있습니다.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는 모자란 듯,
며칠동안 진정한 우도구름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듯,
온동네 구름들이 한 데 모여 춤을 추고 있습니다.

늑대와 함께 춤을...
구름과도 함께 춤을...
그리고 카메라도 함께 춤을...

차찰칵~차찰칵~차차찰칵~!!!





우도 해안도로에서 본 풍경, 우도, 제주




하고수동을 돌아 나와 '왔던 길' 과 반대방향으로 차를 몰아갑니다.
여전한 하늘의 구름 덕분에 너무도 기분 좋아지는 새해 첫날 입니다.

하늘에서 춤을 추고, 그림을 그리는 구름떼의 멋진 향연에.
구름의 양만큼 새해가 '풍성해 질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구름과 해안도로를 잊지 못해 '아주 자주' 우도를 여행할 것만 같습니다.

물론...아니 '한번쯤 더'는 괜찮지만......
우도에 '갇히는 일' 만 없다면 말입니다... 

안다의 우도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 우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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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건아

    꼭 가보고싶은곳인데 아직까지못가봤네요.. 사진을보니 촬영을잘해서그런지 아주환상이네요^^ 머지않은날에 꼭가봐야겠어요 감사

    2011.01.19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3. 대건아

    꼭 가보고싶은곳인데 아직까지못가봤네요.. 사진을보니 촬영을잘해서그런지 아주환상이네요^^ 머지않은날에 꼭가봐야겠어요 감사

    2011.01.19 17:17 [ ADDR : EDIT/ DEL : REPLY ]
  4. 푸른 하늘속 춤을 추는듯한 구름과 파도 치는 해안도로 너무 아름답네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곳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1.01.19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갇혀 계셨던게 아니라 안나오고 버티신것 같은데요.
    이런데라면 좀 갇히고 싶어요.ㅎㅎㅎ

    2011.01.19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도에 갇히지만 않는다면
    우도는 자주 가도 나쁘지는 않을꺼같아요..^^
    바람 흐름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구름..
    참 근사합니다..

    2011.01.19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겨울바다.
    실제 그 앞에 서 보면 춥고.. 고생스럽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는 건 정말 멋지네요. ^^
    우도..... 꼭 한번 가봐야곘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1.01.19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01.19 19:29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도의 해안도로를 거닐어보면 정말 멋지지싶네요..
    구름도 춤을 춘다는 말도 맞네요..^^
    멋진 풍경 잘 보고갑니다..^^

    2011.01.19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대륙엠

    이야.. 우도군요.

    우도.. 멋있는 곳이군요.

    언제 가볼라나....ㅎㅎ

    2011.01.19 20:47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진 한장이 그림이요 감동입니다.
    너무 멋져요.
    저 등대부터 시작해서 강아지조차도 아름답네요.
    하늘도 바다도 파도도 길도...돌도...

    2011.01.19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춤추는 구름이 마치 그림 같아요 ..
    우도 앞 바다의 어두운 회색빛의 하늘이 인상적인데요 ..
    전 가끔은 이런 색감의 하늘도 좋아요 .. ^^

    2011.01.20 00:5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삐 소리후 7715

    안다님의 뚝심이 사진실력. 필력. 날카로운 통찰력. 미모( ㅋㅋ )에 뒤지지 않는군요... 맘에 듭니다... 추천...
    우도의 곳곳에 대해 이만큼 의미를 부여해 줄수 있는 있는 능력에 또한 한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뽑힌다면 정운찬 전 총리님 말씀대로 상상이상의 국익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전화 한통. 인터넷 클릭 한번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을것 같으니 동참합니다...
    001-1588-7715 영어멘트후 . 삐 소리다음에 7715만 누르면 됩니다...

    2011.01.20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 멋지네요~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1.01.20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안다님 마지막 사진 저 진짜 오래 봤어요... 후아.. 가슴이 떨리는 사진입니다..진짜 구도와 분위기가 아트네요 아트..

    2011.01.20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구름이 정말 예술이에요.
    이곳 경주도 구름이 참 아름답지만
    우도에는 명함도 못 내어밀겠어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2011.01.20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삐 소리후 7715

    추정상... 따도남( 따뜻한 도시남자 ) 안다님...
    제가 위에 단 리플이 블로그 원칙에 어긋난다면 삭제 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저는 안다님 팬입니다...

    2011.01.20 13:42 [ ADDR : EDIT/ DEL : REPLY ]
  18. 반칙안하고 정직하게 사시는 안다님이 멋지십니다.
    우도의 겨울햇살이 사진 속에 따뜻해 보이는군요 ^^

    2011.01.20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강아지의 옆태가.. 쓸쓸해 보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역시 사람과 식물은 광합성을 해줘야 합니다...'
    광합성은 식물에게 포도당을,
    그리고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이 말씀!! 올쏘~~~~~~~~~ ^^

    2011.01.21 05: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땅, 구름, 바다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네요~!!^^

    2011.01.21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좋은 후기라서 저희 제주여행작가 까페에 좀 퍼갈께요..^^
    저희까페는 네이버까페에서 "이너스제주" 치시면 나옵니다~
    출처는 본문에 넣어드렸습니다~ㅎㅎ
    혹시나 약간의 거부반응이 생기시면 바로 말씀해주시면
    자진삭제하겠습니다^^

    2011.02.16 14:3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