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제주여행기2011.01.09 12:00



유리공예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았던 제주의 유리박물관.

유리...
규사, 탄산나트륨, 탄산칼슘 등을 고온으로 녹인 후,
다시 냉각하면 얻을 수 있는 투명도가 높은 물체.

일정한 비율로 결합된 금속이나 비금속의 산화물이 가해진 열로 인하여 화학반응을 일으켜 원자가 불규칙하게 연결 됨.
겉보기에는 고체이지만 고체의 결정구조를 가지지 않으며, 일정한 녹는점도 가지고 있지 않은 물질.

하지만 위와 같은 '어려운 설명'을 거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해하기 편한 물질...

유리...
우리의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고 깨지기 쉬우며 대부분 투명하고
특히 창문이나 거울, 병의 소재로 즐겨 사용되는 것...

거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경우에 따라 '예술적인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물질...

제주도를 여행하는 도중 서귀포 중문 즈음에 위치한 '제주유리박물관' 이라는 곳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상으로부터 흔하게 접할수 있기에 너무도 평범한 존재였던 유리가
'예술적'으로 변신할 수 있음...도 깨달아 봤습니다.

'유리의 화려한 변신'이라고나 할까요?...

오늘은 1만여평의 부지가 유리 설치미술, 다양한 유리 조형물들로 가득 채워진
제주유리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놀멍 쉬멍 걸어멍...천천히 천천히...제주도 중문으로 출발~~~





제주유리박물관 입구, 중문, 제주



쌓인 눈과 녹은 눈이 차도와 인도에 뒤엉켜 있는 제주입니다.

쌓인 눈에는 조심스러운 시선을,
녹은 눈에는 반가운 미소를 보내주며 그렇게 천천히 제주유리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제주도의 모습' 을 무언의 퍼포먼스로 표현하듯,
 역시 반은 눈으로 덮여 있는 유리 돌하루방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언제나 인상적인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카메라로 '인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껏 인상 쓰고', 미간에 주름잡고 눈은 찡그리면서 뷰파인더를 응시한 후,
카메라의 셔터를 누릅니다.

'찰칵...찰칵...!!!'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박물관의 외부 전시장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와~우~!!!'
'유리꽃 산책로' 라고 쓰여진 길 양옆으로 '색색의 유리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알맞게 쌓인 순백의 눈과 어울려 '유리꽃' 이 아닌 '눈꽃'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입에서는 '와~우'...하는 탄성이 나옵니다.
모두가 유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섬세하고 꼼꼼한 모습에 고개는 연신 '두리번,두리번...'

'사진을 담기 위한' 움직임은 쉴새 없이 왔다리 갔다리......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물 만난 고기마냥 '파닥파닥'...거리면서 제주유리박물관의 야외를 바쁘게 가로질러 다닙니다.

'우오오~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이쁘네...이뻐'

사실, 눈이 없는 상태에서 푸르른 나무들과 잔디들이 뒷받침해 준다면
'더욱 아기자기하고 멋있을 것 같은' 유리박물관입니다.

하지만, 어디가 관람로인지 길과 전시영역의 구분조차 명확하지 않을 만큼
 눈이 가득 쌓여 있는 제주유리박물관의 모습은 '멋짐을 넘어 흔치 않을 것'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멋있고 예쁜' 것들 보다 '흔치 않은' 것들을 좀 더 좋아해 주기로 합니다.

본격적으로 흔치 않은 녀석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한 발 앞으로~!!!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흰 눈뿐만 아니라 파란하늘과도 기막힌(?)매치를 이루고 있는 유리공예품들이 너무 좋아 고개를 들고 한참을 바라봅니다.

저마다의 컨셉과 테마와 '이름표'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부는 눈에 묻혀 주제나 기법등을 알 수가 없습니다.

머...그래도 괜찮습니다.
그것을 몰라도 관람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그만큼 매력이 '확실한' 유리공예의 연속...을 보여 주는 유리박물관 이기 때문입니다.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



야외유리공예품 전시장에서 '좀 더' 아래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
'숲길 산책코스'에 접어 듭니다.

'주렁...주렁...'

바람에 따라 가볍게 흔들거리며 산책로를 장식하고 있는 '물방울 모양'의 유리가 한가득 눈에 들어옵니다.

비록 눈과 궂은 날씨에 유리특유의 맑고 투명한 모습은 잃었지만,
언젠가는 깨끗하게 닦여져 투명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해 올 '녀석'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아...제주박물관의 산책로가 온통 물방울로 반짝반짝'...거립니다'

'보는 것도 좋지만 상상만으로도 멋지다~!!!'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인적이 드물어 눈이 발목까지 '덮히는' 곳이 많은 '숲길 산책로'입니다.

'매달려 있는' 유리물방울들을 쳐다보면서 사진으로 담기 위해 '고개를 들고' 있느라
몇번을 눈웅덩이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숲을 '너무도' 인상적으로 장식해주고 있는 유리공예와의 만남을 위해 치르는 댓가치고는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아...좀 더 맞고 싶다...물방울 폭탄...

하지만 아쉽게도 서둘러 올라가야 합니다...

이유는~!!!
'유리공예를 체험' 하기 위해서입니다.

후닥~후다다닥~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유리연꽃, 제주유리박물관,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허겁지겁 몇 장의 사진을 더 담고...

유리공예체험장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오늘은 유리공예체험의 일환으로 '유리화병'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험조교 앞으로~!!!'




유리공예체험, 중문, 제주도




우선,
열에 데워져 액체같이 변한 유리를 '긴' 대에다 꽂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 모양을 잡아봅니다.






유리공예체험, 중문, 제주



그렇습니다...일단 요런 모양으로 부풀려 지면 '서서히' 입김을 불어 넣습니다.

'힘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말 '서서히...'





유리공예체험, 제주유리박물관, 제주도




'오우~노...스톱스톱~!!!'

우리의 실험녀...힘을 너무 주고 있습니다.

너무 쎄게 바람을 불면...





유리공예체험, 제주유리박물관, 제주도




이렇게 '꽝' 이 되고 맙니다~

오케이 삼세판...다시~실험녀 앞으로~!!!





유리공예체험, 중문, 제주도



오오~이번에는 처음보다 '좀 더 '안정감을 찾은 실험녀입니다.

입모양도 바람의 세기도 적당합니다...

'아...좋아요...좋아...그렇게 천천히 바람 부시고...'




유리공예체험, 중문, 제주도



그렇게 옆에서 '지시한대로' 대략의 형태가 잡히면
다음은 모양을 더욱 확실하게 잡아주는 '나선형의 틀' 로 보내지는 유리입니다.

이때도 중요한 것은 입에서 나오는 바람의 양과 힘조절~!!!
우리의 실험녀는 여전히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후~후~훅~!!!'





유리공예체험, 제주유리박물관, 제주도




'오~오 신기해~!!!'

이제는 만들고 싶은 모양을 가진 '틀'로 다시 한번 자리를 옮긴 후,
역시 조심조심 힘조절을 하며 약하게 '후~후' 바람을 불어 줍니다. 
그러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위'로 '차츰차츰' 솟구쳐 오르는 '유리'입니다.


이 단계에서 어느정도 모양을 갖춘 유리는 '차가운 냉각실'로 옮겨져 '열을 식히는' 과정을 거쳐 
'유리병'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수고했습니다...실험녀, 위치로~!!!'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바쁘게 움직여서,
야외에 설치된 아름다운 유리공예품들을 사진으로 담고,
실내에서 '자신만'의 유리병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 데 꼭 두시간 정도가 소요된 듯 합니다.


하지만 다음에 온다면 천천히 하나하나의 유리작품들을 음미하고
산책삼아 박물관 이곳저곳을 유유히 즐겨보고 싶습니다.  

놀멍 쉬멍 걸어멍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물론 제주도의 '어떤 곳'도 마찬가지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야 그 가치를 더욱 잘 알 수 있지만 말입니다~

안다의 제주도 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제주유리박물관, 중문, 제주도



베스트에 선정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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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완전히 유리세상이로군요~
    휴일 마무리 잘하세요~

    2011.01.09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파란모자

    우와~
    유리 예술의 극치네요.
    실외 설치 작품처럼 전시돼 있어 더욱 인상적입니다.
    말씀처럼 유리의 화려한 변신이네요.

    2011.01.09 19:38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1.09 1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보고 갑니다.

    2011.01.09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예전 학교다닐때 딱 한번 해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그때 한번 해봤을때 깊은 매력에 빠졌다면 도자기를 안하고 유리공예를 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해봅니다..ㅎㅎ
    이런거 보고있으면 내면에 감춰진것이 꿈틀거립니다..
    도자기나 그림했다면 전혀 믿지 않은분들도 계시지만..^^

    2011.01.09 20:59 [ ADDR : EDIT/ DEL : REPLY ]
  7.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저렇게 아름다운 것들은 인간의 무엇이 만들어 내는 걸까요?
    제주에 가면 무엇부터 보아야 할 지 모르겠는데
    한 가지 더 추가되었네요.

    2011.01.09 21:02 [ ADDR : EDIT/ DEL : REPLY ]
  8. 거북이달려

    겨울, 흰눈과 함께 보는 유리박물관 사진은 처음입니다.^^
    저는 지난해 유리의 성 박물관은 다녀 왔었는데요...
    이런곳들이 꼬맹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라 다시 가게 된다면 꼭 가보려 합니다.
    아마 올 여름휴가지로 제주를 다시.ㅎㅎ

    2011.01.09 21:04 [ ADDR : EDIT/ DEL : REPLY ]
  9. 유리공예 현장의 모습이 그대로~
    너무 예쁜 제주유리박물관 입니다. )b ^^

    2011.01.09 21:2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1.01.09 21:22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1.01.09 21:5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요기는 '유리의 성'하고 다른데인가봐요?
    2009년 여름 유리의 성에만 다녀왔거든요. 어쨌든 설경 속 작품들 정말 멋지네요.
    여행갔을 때 기억이 새록새록. ^^

    2011.01.09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작년에 제주도 갔을 때 유리박물관이 지도에 있는 걸 보고, 뭘 이런걸 보러 가냐! 했는데... 마구 후회가 되는군요.
    너무 재미있을 것 같네요. 특히 눈이 오니까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2011.01.09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추운날 박물관 입구의 돌하루방이 님을 먼저 반겨 주셨군요. 그 돌하루방의 색깔이 환상적이군요.
    유리의 오묘한 조각품들 정말 대단하네요. 꼭 한번 찾아 보고 싶은곳이로군요.
    제주 유리 박물관이 짚시를 유혹하는군요. 제주에는 색다른 박물관들이 많군요. 멀리있는 짚시에게 두루 구경시켜 주어 감사합니다

    2011.01.10 00:4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유리공예는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그 과정이 너무 흥미롭더군요.
    베네치아 북쪽 뮈라노가 유리공예로 유명하잖아요,
    지금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때 잠시 보았던 작품들과 바닥에 깨진 유리들까지 너무 예뻤던게 생각나네요.. ^^
    근데 제주도 유리박물관은 언제 생긴건지 전에는 못봤던거 같은데 말이죠 ,,??

    2011.01.10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빛깔이 참 고운 아름다운 예술이군여

    2011.01.10 03:3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와..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올해는 꼭!! 제주도에 가서 실제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2011.01.10 0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와 함성이 절로 나오는군요. 멋집니다. 예술적 값어치가 있는 작품이네요. 유리공예의 단점이라면 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네요. 그래도 눈으로 보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겠죠?

    2011.01.10 0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유리박물관도 있나요?
    아름다운 물방울유리가 신기하네요~~
    그외 아름다운 유리공예품! 차근차근 보면 빠져 들겠어요!
    실험녀의 모습이 예쁘네요~~ㅎ 누군지~~ㅎ

    2011.01.10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제네실수

    나도 도대체 제주가서 뭘보고 온겨...ㅋㅋㅋ
    시야를 넓혀 주시는 안다님... 추천...

    2011.01.10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21. 진짜 예술이네요.
    제주도는 예쁜 곳이 어쩜 저렇게 많은지
    참 복받은 섬이에요.

    2011.01.10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