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풍경여행지2010.12.24 12:22



물과 물이 만나서 하나의 의미가 된 양평의 두물머리.

두물머리......
한자로는 양수리 (兩水里).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두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
그렇기에 평범한 보통의 한강의 흐름과는 '존재의미'부터 다른 곳...... 
 
예전에는 '엄청나게' 번창하던 나루터였던 곳...
지금은 드라마나 영화, 광고의 촬영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사진가들에게는 일출, 일몰의 출사지로 '엄청나게' 사랑받는 곳......





양평의 겨울풍경





양평의 겨울풍경



두물머리의 해지는 모습을 담기 위해 양평으로 가다가 얼음이 언 한강을 발견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차를 갓길에 세우고,
카메라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 얼어붙은 겨울의 한강에 초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습니다.

겨울은 강물만을 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손도 카메라도 얼게 합니다.

같은 풍경을 여러번 담지만 사진이 영......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기분이 좋은 날은 그다지 잘 찍은 사진이 아니더라도 멋지게 보입니다.
컨디션이 보통인 날은 잘 찍은 사진이라도 그럭저럭인 사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같이 추운 날은 사진도 그럭저럭, 보기에도 그럭저럭입니다...'

두물머리에서 좋은 사진을 담으면 되지...두물머리에서~!!!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를 방문해서 이 '황포돛배'가 빠진 사진을 상상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예전에 두물머리가 '나루터'로 번성했을때는 많은 사람들과 짐을 운반했을 돛배...
지금은 두물머리의 상징처럼 '두물이 만나는 강변'을 말없이 지키고 있는 황포돛배에게 가볍게 사진으로 인사해 줍니다.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는 물안개와 함께 어울린 일출의 풍경이나,
해가 서산으로 저물어가는 일몰을 사진으로 표현하면 '멋진작품'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일몰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두물머리를 방문했습니다.

해질녘의 두물머리를 만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습니다.
천천히 두물머리의 주변을 산책하기로 합니다. 

잔잔한 소경도 아름다운 두물머리이기에......





두물머리의 500년 된 느티나무,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의 느티나무 제단, 양평





두물머리의 고인돌,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의 고인돌, 두물머리, 양평



500년 동안 두물머리를 오갔던 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변화들을 묵묵히 지켜봤을 느티나무를 사진으로 담고,
'도당할머니 나무'로 불리는 이 느티나무 밑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키낮은 고인돌에 시선을 던져줍니다.

덮개돌 윗면에 '퐁퐁' 뚫린 구멍을 가지고 있는 두물머리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누군가에 의해 손상된 것은 아닌가...하는 마음에 잠시 걱정했던 고인돌의 구멍은,
그 의미의 해석에 관해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북두칠성의 성혈' 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러고보면 느티나무보다 더욱 오랜기간동안 남한강과 북한강의 '하나됨'을 목도했을 두물머리 고인돌입니다.

모자를 가볍게 들어 '예'를 표한 후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양평



며칠간 '매우 추웠음'을 증명하듯 두물머리 주변의 밭이나 고인 물들은 '얼음'으로 차 있습니다.
그리고 얼음위로 '식물'들은 죽은 듯...말없이 누워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봄이면 어김없이 제자리에서 기지개를 켤 '녀석'들입니다.

하긴, 겨울의 추위가 아무리 대단하다해도,기승을 부린다해도 
생물이 '꼭 견뎌낼' 만큼의 아픔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다음해면 어김없이 생물들이 깨어날 수 있는 것을 보면,
당시에는 무자비하게 보이는 겨울추위도 어느정도 자신만의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규칙과 정당성없이 무조건 밀어부치는 것은
우리 인간만이 가진 못된 습성 아닐까?...'

시선은 계속해서 두물머리의 이곳저곳을 '슥슥' 살핍니다.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는 그동안 '꽤 많이' 방문해 왔습니다.

'좋은 사진' 한장을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렇기에 '빛이 조금 부족한 시간'에 방문해서,
'이 정도면 됐다...'싶으면 언제나 휘리릭~돌아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두물머리 주변을 찬찬히 둘러 본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진'이 목적이 된 여행을 하다하면
'단순여행' 을 할때보다 시야가 많이 넓어짐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너무' 알려지거나, 유명한 '출사지'를 여행하다보면,
뻔한 포인트나 다른사진들이 머릿속에 남겨놓은 '잔상'탓에 오히려 '시야가 좁아짐'을 깨닫곤 합니다.

두물머리의 주변을 산책삼아 걸으면서 만나는 주위의 소경에,
그동안의 '좁았던 시야와 감각'을 반성해 봅니다.

또한 '빛이 아주 풍부할때도' 그럴 듯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두물머리임을 깨달아 봅니다.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양평



걸음을 옮겨 왔던 길로 되돌아 갑니다...

해가 점점 빛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해넘이를 시작하고 있다는 반증......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일몰풍경을 담기 위한 여행자의 발걸음에 좀 더 속도를 붙입니다.

오늘은 어떤 해넘이 풍경을 선사해 줄지......

그렇게 '두근두근'...기대하는 마음을 한아름 안고 말입니다......

안다의 두물머리 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두물머리,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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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황포돛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 번 타고도 싶네요.ㅎ
    우수블로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2010.12.24 18:30 [ ADDR : EDIT/ DEL : REPLY ]
  3. 케치

    겨울의 두물머리의 풍경, 나룻배도 멋지고~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2010.12.24 18:37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 안다님의 여행기를 주욱 봐 오면서 여행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내년엔 꼭 사고 한 번 치리라 벼르고 있습니다. ㅋㅋ 항상 좋은 이야기와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 숨가쁘게 달려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크리스마스도 해피하게 즐기시길 빌께요. ^^

    2010.12.24 1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물 두개가 만나 두물이 된곳이군요.
    부산에선 너무 멀리있어 가보고 싶어도 힘든 곳입니다.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축하드리며, 즐거운 성탄 이브되세요.

    2010.12.24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두물머리의 나룻배를 보며 그동안 봤던 사극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안다님,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

    2010.12.24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0.12.24 20:40 [ ADDR : EDIT/ DEL : REPLY ]
  8. 두물머리...이름처럼 멋진 곳이죠.
    저는 희한하게 봄에만 저쪽으로 나들이를 가서 겨울 풍경은 처음 보는 듯합니다.

    즐겁고 따뜻한 성탄되시기를~...^^

    2010.12.24 2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 전 촌스럽게도 양평이란곳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 ^^
    이런 물과 물이 만나는 의미가 있는지도 몰랐고 ,, 참 ,,;;
    안다님 덕분에 모르고 있던 한국을 다시 배워가는 중입니다. :)

    2010.12.24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청솔객

    메리 크리스마스.^^*
    두물머리의 황포돛배, 여간 멋집니다.~~

    2010.12.24 22:2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다님 사진을 보면 제가 직접 갔다온 느낌이예요~
    메리 크리스마스~

    2010.12.24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두물머리는 자주 지나쳤던 곳이라 그냥 평범하게 보았는데..
    안다님의 앵글로 들어간 두물머리는 환상의 풍경으로 바뀌는군요...
    정말 멋집니다...
    2010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 축하드립니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안다님이시길 기원할게요..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멋진 성탄절이시구요...

    메리 크리스마스

    2010.12.24 22: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두물머리라는 말이 친근합니다.
    순수 우리말인가 봅니다.
    보기에는 멋진데 추운데 고생하셨겠어요
    잘보았습니다.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되기시를요^^

    2010.12.24 23:2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안다님처럼 멋진 사진을 남길수 있게
    사진 다시한번 열심히 봐야겠는데요 ^^;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2010.12.25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전에 몇 번 일출때 두물머리 가보곤 했는데...
    벌써 몇 년 전이 되었네요...
    내년 새해 일출 보러 갈까....

    참 우수블로그 되신거 축하드리고~
    메리 크리스마스요~~ㅎㅎ

    2010.12.25 0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 양수리를 두물머리라고 하는거였군요.하하하
    두 물이 만나는 곳 ...아 ! 그랬군요. 제가 서울을 너무 오래 떠나 있었어요.^^
    즐거운 12월되세요.^^

    2010.12.25 02:34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0.12.25 05:50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안다님 성탄일 맞아 즐겁고 행복한 일 많았음 좋겟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2010.12.25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19. 바람될래

    2010년 베스트블로그 축하합니다..^^
    당연 받을사람이 받은거라..ㅎㅎ
    하지만 축하해드리고
    술한잔 따라줘야하는데..ㅎㅎ

    2010.12.25 13:53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멋진 곳이네요..
    편안한 휴식같은...

    2011.04.23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끝내주게 재미있는 내용. 우리와 함께 공유 밖으로 많은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기사 신선한 재료를 찾아 즐겨찾기로 당신을 구원했습니다.

    2011.07.29 07: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