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야경여행지2010.12.20 13:00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광화문 눈꽃조명.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맘때 쯤이면,
서울의 광화문은 다양한 빛과 색을 활용한 조명기구들로 장식되어 서울 중심을 밝혀 줍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금요일(12월17일)부터 내년도 2월 13일까지의 일정으로 광화문은 새로운 '밤의 옷'을 입고 시민들 앞에 섰는데요...
이번 년도는 광화문뿐만 아니라 숭례문까지 세종로 약 2Km의 구간에 서 있는 은행나무 373그루가 눈꽃조명으로 장식되었습니다.

2008년도까지 사용되었던 소형 형광램프에 비해 열발생이 거의 없고 전력소모량도 1/10 이하의 LED볼라이트를 쓴 점이나,
작년에 사용된 조명을 재활용하고 있는 점, 나무가지에 동여 매지 않고 와인잔의 형태를 재현해 낸 점 등에서
긍정적인 칭찬을 보내고 싶은 광화문의 눈꽃세계...

그 새하얀 순백의 빛의 세계로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야경, 서울





세종문화회관 야경, 서울



휴일, 해질녘에 방문한 광화문은 여느때와 마찬가지의 모습입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러나 평소와 다른 점이 있이 있습니다.
- 물론 겨울의 광화문에서는 늘상 있는 모습입니다만-

사람들의 '꺄아 꺄아~'....하는 환호성.
그리고 다양한 카메라들의 움직임......

휴대폰에서부터 꽤 '무거운' 카메라까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찰칵이' 들을 꺼내서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쁩니다.

'찰칵...찰칵...'

광화문을 장식했다는 '눈꽃조명'을 보기 위하여 왔습니다만,
아직 '점등 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발길의 대부분은 '이미 점등 된' 세종문화회관의 '거대 조형물' 앞으로 향합니다.




세종문화회관 야경, 서울



모자와 목도리에 장갑까지 끼고 있는 거대조형물에게 우선 인사를 건넵니다.

'어이, 장갑 낀 친구...안녕~!!! 당분간 광화문 거리를 잘 부탁해~~~
광화문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구~'

졸고 있는지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만,
'분명 그래주리라...'는 확신을 갖고 '광화문 광장' 으로 건너 가 봅니다.

오늘 방문의 목적인 '눈꽃조명'이 아직...이기 때문에 그동안 시간을 '떼울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 상, 광화문광장, 서울





광화문 거리, 세종로, 서울




먼저 이순신 장군이 떠난 광화문 광장을 '외로이 홀로' 지키고 계신 세종대왕님께 인사부터 '찰칵...찰칵...!!!'

그리고 대왕님께도 인사를 겁넵니다.

'폐하...충무공께서 잠시 병원에 가셨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신하들이 많으니 외로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맞은 편에는 졸고는 있지만 그래도 꽤 덩치 큰 눈사람 비스므리도 있구요,
곧 눈꽃조명 신하들도 폐하 주위를 지켜 드릴 것입니다요...!!!'


그러고보면 세종대왕 상은 '행복한 조형물'입니다.
주위에 많은, 그리고 빛나는 신하들을 거느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주 오랜기간동안 춥고 빛없는 겨울밤의 광화문과 세종로를 쓸쓸하게 지켜왔던,
그리고 지금은 '병원에 입원중인' '이순신 장군' 동상에 비한다면 '더더욱' 말입니다.

'쓸데 없는 생각'은 잠시 스톱하고,
광화문 거리를 사진으로 좀 더 담아봅니다.





광화문 거리, 세종로, 서울





광화문 거리, 세종로, 서울




차들의 덜컹거림과 정지신호 때문에 '보기 좋은 빨간국수'를 담는 것이 힘든 세종로입니다.

게다가 건물들과 조명들 사이의 '밝기 차'가 상당히 큽니다.
이럴 때는 '노출 브라케팅'을 해서 촬영한 후, 
 브라케팅한 사진들을 합성해 줘야 '그나마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는 '귀찮아...귀찮아...'를 연발케 합니다.

또한 차량들의 '비 규칙적인' 움직임도 '브라케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세종로의 '엉성한' 빨간국수를 담고 있던 차에,
카메라의 LCD창에 '조금과는 다른' 빛이 보이는 것을 확인합니다.

' 이..이런...전혀 눈치 채지 못했네...쩝'

앞의 사진과 뒤의 사진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습니다.
눈꽃조명이 세종로의 나무들을 환하게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좀전에 주위에서 '아~~' 하는 탄성이 들린 듯도 합니다.

'국수에 몰두하다가 눈꽃을 놓칠 뻔 했군...!!!'

급하게 삼각대를 접고 '눈꽃조명'을 향하여 서둘러 걸음을 옮겨봅니다.

'후다다닥~!!!'





광화문의 눈꽃조명, 서울





광화문의 눈꽃조명, 서울





광화문의 눈꽃조명, 서울



우오오~정말 세종로의 나무들 위로 눈꽃이 내려 앉았습니다.

'한참을 쳐다 봐도 아프지 않은 눈'...

내년도 2월 13일 까지 '해질녘부터 밤11시까지면'
어느 누구에게나 보일 눈꽃조명을 바라보며 비로소 '연말'이,
그리고 '새로운 한 해' 가 이~만큼 다가와 있음을 깨달아 봅니다.

'광화문의 변신은 멋지다...예쁘다...황홀하다...
그런데 나이의 변신은 안 멋지다...안 예쁘다...슬프다...싫다~!!!'





광화문 눈꽃조명, 서울





광화문 눈꽃조명, 서울





광화문 눈꽃조명, 서울



엄마와 함께 나온 '꼬마 숙녀'들의 사진찍는 모습을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마냥 신나고 신기한 듯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계속 입은 멈추질 않습니다.

'엄마...이렇게 해 봐...아냐 웃어 봐...잠깐 잠깐 그게 아니고...!!!'

저 꼬마 숙녀들이 이 다음에 커서 엉성한 여행자의 나이쯤 되었을 때,
그때는 광화문 거리를 밝혀주는 겨울조명이 어떤 빛과 모습을 가지게 될까?...

그리고 그때쯤이면 '자신들도 자신과 닮은 딸의-혹은 아들의- 손에 들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겠지...?'

눈꽃조명 앞에서 생각은 주책스럽게 '시간과 나이와 세월의 흐름'으로 나아갈 기미가 보입니다.

'생각친구...스톱...이건 아니라구...!!!'

생각의 흐름을 끊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무엇인가' 에 몰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에 시선은 눈꽃조명의 '디테일로~!!!'

예전같으면 나무를 '칭칭' 둘러 감았을 전선들이 많이 '간소화' 된 모습입니다.
 그러고도 '와인잔' 형상을 표현해 낸 것은 '디자인과 감각의 승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언제나 나무를 이용한 전구장식들을 볼때면
'열과 전기'에 의해서 힘들어 할 나무들...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전력에, 열발생 희박...이라는 보도에 고개는 끄덕끄덕입니다.

'나무도 지키고, 아름다움도 지키고, 자연도 보호하고, 인간도 유지하고...
그렇게 서로서로 신경 써 주고 배려해 가며...'






광화문 눈꽃조명, 세종로, 서울



'아...안돼...다음에 다시~!!!'
'조금 더' 욕심을 부려 '숭례문 앞'까지 걸어 가면서 사진을 찍어볼까...하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강하게 반항을 합니다.

야경촬영을 하다보면 언제나 '접하게 되는' 발꽁꽁, 얼굴꽁꽁, 여유꽁꽁...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광화문 앞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눈꽃조명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을 멋지게 장식해 주고 있는 '거대조형물' 친구에게 가지고 있던 바램과 동일한 마음을 다시 한번 표현해 줍니다.

'한시적이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꿈과 낭만을 선물해 주는 멋진 조명친구가 되어주길......
단, 나이나 세월의 흐름에 관한 쓸데 없는 감상은 사람들 머릿속에서 적절하게 지워주면서 말이네...헤헤!!!'

안다의 여행이야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광화문을 밝히는 조명들, 세종로, 서울




베스트로 선정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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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나 화려한 조명이군요.
    홍콩의 밤거리와 다를바 없이 아름다운것은,
    혼신의 기울이는 안다님의 사진기술 때문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2010.12.20 1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을 한국방문 때 걸었던 그 거리네요.
    눈에 익은 사진보니 무척 반가워요.ㅎ
    서울에서 지낸는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하는 생각 잠시 해봅니다.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2010.12.20 19:03 [ ADDR : EDIT/ DEL : REPLY ]
  4. 장갑낀 친구는 산타일까요? 눈 사람일까요? 아님 광장의 수호신? ㅎㅎ
    이 빛나는 조명 속의 광화문이 언제까지나 안전하게 지켜지길 바랍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라 더욱 밝게 빛나는 것 같네요. 안다님에게 대형 축복이 내리길~ ^^

    2010.12.20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멋지게 장식했네요.
    저런 빤짝이는 광경은 보기만 해도 행복하죠. ㅋㅋ
    오늘도 멋진 사진 감탄하고 갑니다. ^^

    2010.12.20 19:32 [ ADDR : EDIT/ DEL : REPLY ]
  6. 크리스마쓰 끝나자 마자 ...새해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군요
    한살 더 먹는 의미가 ....점점 커집니다

    2010.12.20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시청 쪽으로 안다니다보니
    이렇게 꾸며놓은 지도 몰랐습니다...^^
    멋지네요!

    2010.12.20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야경 담으시느라 무지 고생했지싶네요..
    야경 아름답네요..^^

    2010.12.20 2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안다님 대구분이신가요? ㅎㅎㅎㅎㅎ 아무튼 오늘도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당^^

    2010.12.20 2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헥?저는 서울 토박이인데요...
      아~양준혁 선수 댓글때문에 그러시는거죠?
      저는 고향과 상관없이 삼성 라이온즈를 좋아하는 서울 사자입니다~헤헤^^

      2010.12.20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10. 빠리불어

    올초에 한국에 나갔다가 잠시 광화문을 드라이브한 적 있었는데
    야경은 못봤어여 ㅎㅎ

    근데 정말 멋지네여..

    내년엔 여름에 나가니까 야경도 좀 즐겨야겠어여..

    멋진 사진 잘 보고 가여, 안다님>>>>>>>>. ^^*

    2010.12.20 22:14 [ ADDR : EDIT/ DEL : REPLY ]
  11. 광화문 너무 그리워요. 엉엉...운전하면서 자주 지나다녔는뎅...불과 2년전까지요.

    2010.12.20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수도 서울의 밤거리를 화려한 조명들이 밝혀주니 더 아름답군요

    2010.12.21 00:44 [ ADDR : EDIT/ DEL : REPLY ]
  13. 5세훈이가 열심히 서울을 꾸미고 있네요...
    씁쓸하긴 하지만 예쁘네요...

    형님 올만에 인사올립니다...!!!
    잘 지내셨죠 ???

    2010.12.21 0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 정말 아름답네요.
    정말 저곳이 광화문이 맞나 싶을 만큼 말이에요. ㅎㅎ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강의도 잘 하셨는지 안부도 제대로 못 물어봤네요. ㅎㅎ;;;
    새로운 한주도 화이팅 하시구요!!

    2010.12.21 0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멋진 거리 데코레이션이네여

    2010.12.21 05:5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와 넘 예뻐요. ^^

    2010.12.21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월요일에 광화문에 갔다왔습니다.
    불행히도 조명이 켜지지 않은 상태여서 사진속의 아름다운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없어서 넘 아쉬웠어요..
    내년까지 이어진다니 다시 가봐야겠네요..
    실제 광화문도 멋지지만 사진은 정말 환상이네요.

    2010.12.21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번 겨울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아니라며 투덜댔는데 서울엔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걸 모르고 한 소리였네요. ^^

    2010.12.21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역시 대한민구의 조명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어제 방콕 시암파라곤과 엠포리움 등등을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한국 못따라가죠.
    하지만, 방콕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한번 놀랐답니다.

    안다님!
    트랙백 하나 걸어도 괜찮지요?
    방콕의 크리스마스 트리! 한번 보시겠어요?^ㅇ^

    2010.12.21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야~~ 광화문이 이렇게 멋찐 곳었다니...
    역시 서울은 서울인가 봅니다~
    대전촌놈도 우와~ 우와~ 하며 소리지르고 갑니다.^^

    2010.12.22 0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대륙엠

    아... 언제 이쪽으로..?

    정말 한번 뵈어야할텐데요..^^

    참! 이번에 캐나다 관광청 이벤트하는데.. 응모 아니하시려나요?

    2010.12.23 21:1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