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야경여행지2010.12.17 15:37



동작대교의 노을카페, 서울야경을 말하다.

동작대교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카페중,
대교의 서쪽에 위치한 노을카페를 다녀왔습니다.
(동편으로는 구름카페가 위치...)

아주아주 매서운 칼바람이 불던 어느 밤 말입니다......

노을카페......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때 '참으로' 이름 잘 지은 카페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이곳저곳, 국내 여기저기를 '꽤 많이'다녔다고 생각하고 있는 엉성한 여행자입니다.

그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노을을 많이 경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기억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꼽을라치면
10여년 전 운전하면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접한 동작대교에서의 여름노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며칠동안 폭우가 쏟아진 뒤, 
 맑게 개인 하늘과 온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묵묵히 떨어지던 당시의 노을은
너무 감동적이어서, 오히려 충격을 받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나는 지금 이곳에서 보고 있다...'

노을카페는 당시 엉성한 여행자에게 충격을 주었던 ' 바로 그 위치' 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노을만이 아닌 멋진 야경까지도 여행자에게 '선물'해 주면서 말입니다...





노을카페, 동작대교, 서울



'덜덜덜...후들후들...'

기온은 영하를 한참 지나서 '얼굴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를 선 보이고 있습니다.

'에휴...그냥 나오지 말걸...!!!'

동작대교의 노을카페 앞으로 걸어오는 동안 몇번의 후회와 몇번의 망설임이 교차하는 마음입니다.

'그냥 돌아갈까...'
경험적으로 이런 날 오래도록 꼼짝않고 야경사진을 찍다보면 최하 '감기' 내지는 '몸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중무장을 하였더라도...말입니다...

그렇게 주저와 망설임을 가지고 도착한 노을카페의 앞에서 삼각대를 펼칩니다.

'이왕 온 것...참자...죽기야 하겠는가...;;;'





동작대교에서 바라 본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서울



'쌩...쌩...'
추위를 피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함인지
올림픽대로를 지나가는 차들의 속도는 평소보다 조금 더 빨라진 듯 합니다.

'오케이...나도 후다닥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리라...!!!'

걸음은 노을카페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로 향합니다.

노을카페의 전망대에서 담는 동작대교의 야경이 '꽤' 멋지기 때문입니다.





동작대교 야경, 노을카페, 서울





동작대교 야경, 노을카페, 서울



아...높은 곳에 올라오니 비록 야심한 밤이지만 서울야경의 전망은 참으로 멋집니다.
동작대교위에 '국수가락'을 만들면서 지나는 차들도 아까의 올림픽대교 차들과 마찬가지로 '쌩...쌩...'입니다.

역시 엉성한 여행자의 사진도 좀전과 마찬가지로 '후다닥' 입니다...
사실 차량들의 흐름과 동작대교를 지나가는 '지하철 4호선' 열차의 궤적을 잘 담으려면,
일정한 패턴과 시간을 연구해서 치밀하게 여러번 담아야 합니다.

그러나......확실히 추위는 사람에게서 '여유'를 뺏아 가는 것 같습니다.

'쌩...휘유웅...찰칵...쌩...휘유웅...찰칵...'

급하게 담긴 국수가락을 확인한 후,  '많이' 불만족스러운 마음입니다만 어쨌든 '후다닥'입니다.

그렇게 후다닥을 지향하며 사진을 담아도 노을카페의 가장 상단을 에둘러 흐르는 차가운 강바람과
빠른 속도로 동작대교를 지나가는 차량들이 만들어내는 바람이 더해져서 추위는 더욱 더 여행자의 옷속을 파고 듭니다.

그리고 이미 얼어있는 발을 더욱 무감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힘들군...쩝...'





올림픽대로, 노을카페, 서울





동작대교의 야경, 노을카페, 서울



노을카페의 전망대에 더 있다가는...
아마 '얼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이미 얼어 버린' 차가운 삼각대를 접고 아래로 향합니다.

올림픽대로를 지나가는 '빨간 국수가락' 을 담고 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인간적으로' 너무너무 춥습니다.

'몸도 꽁꽁...카메라도 꽁꽁...발도 꽁꽁...입도 꽁꽁...코도 꽁꽁...그리고...사진도 꽁꽁~!!!'





동작대교의 야경, 노을카페, 서울





올림픽대로의 야경, 서울




노을카페의 계단을 내려오면서 테이블에 앉아 화기애애한 대화를 하고 있는 웃음 가득한 사람들의 모습을 '흘낏' 쳐다봐 줍니다.
'커다란 통유리' 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참'  따뜻하고 인간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노을카페에서 바라다 보이는 서울야경을 '원없이' 즐기고 있는 듯 보입니다.

'부...부럽다...흑...나도 커피 마실 줄 아는데...!!!'

때때로 사진을 찍거나 여행을 다니다보면,
3D 취미도 이런 취미가 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거운 장비...때때로 과감함이 필요할 정도의 주위 환경...날씨나 기온과는 상관없이 밖을 돌아야 하는...'
상황이 오버랩되면서 마음은 더욱 무거워집니다...

아...이럴때는 좋은 생각을 해 줘야 합니다....
긍정적이고, 밝고, 웃음도 나오고, 행복한...

노을카페 옆, 동작대교의 난간에 기대어 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며 아주 오래 전,
운전하면서 동작대교를 지나가다 '쇼크'까지 받은 아름다운 노을을 생각해 봅니다.

'진정한 황금빛'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었던,

또...따스한 색감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진정 깨닫게 해 주었던...





올림픽대로 야경, 동작대교, 서울



'아...안돼...흑..'

올림픽대로를 질주하는 '빨간국수들의 향연'을 다시 한번 담다가 결국은 삼각대를 접어봅니다.

이제는 '정말로' 귀가해야만 합니다.
아니 따뜻한 곳, 어딘가로 대피해야만 합니다...

'정신이 몸과 마음과 환경'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신념대로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추위앞에 오그라든 몸과, 얼어버린 발 앞에서 엉성한여행자는 정신을 놓습니다...;;;

'때로는 정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구...'

감각없는 발을 동동 구르며 여행자는 황급히 노을카페와 동작대교와 서울의 야경과 작별하고
그렇게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동동...에에취...동동...에에취~이~!!!'

안다의 여행이야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동작대교의 야경, 노을카페, 서울




베스트포토에 선정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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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쿵.. 큰일이네요~
    큐빅스님에 이어 안다님까지 노을까페 포스팅을.. ㅎㅎ
    찍어놓고.. 큐빅스님에게 선수를 빼았겨서 포스팅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안다님까지.. ㅎㅎ
    저는 한 1년 정도 기다렸다가.. 비교되기 싫어서.. ㅎㅎ

    2010.12.17 20:10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즘 너무 추워서 될수 있으면 밖에 안나는데..
    안다님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멋진 동작대교의 야경을 구경합니다~!!!

    2010.12.17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강추위에 스고하셨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0.12.17 2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추운날 야경사진이 더웃 아름답네요 ^^

    2010.12.17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진 한장한장이 모두 환상적인 작품이네요.
    동작대교의 야경 너무멋져요.

    2010.12.17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빠리불어

    안다님>>>>>>>>>>>.. 넘 멋져여

    이렇게 멋진 사진 첨 봐여>>>>>>>>>>.

    귀 아프시겠다, 제가 넘 고래고래 소리 질러서 ㅎㅎㅎ

    근데 막 소리가 질러져여, 멋져갖구 ㅎㅎㅎ

    안다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맞이하고 계시길 바래여.... ^^*

    이제 고만 소리지르고 갈께여 ㅎㅎㅎ

    2010.12.17 21:14 [ ADDR : EDIT/ DEL : REPLY ]
  8. 에궁 추운데 고생 많이하시고 담아 오셨겠어요.
    카페에서 뜨끈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오셨나요?^^

    2010.12.17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돌담

    예술입니다. 절묘하고요.
    평범한 풍경을 신비하게 만드시는군요.^^

    2010.12.17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동작대교면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입니다.
    이렇게 보니 반갑고 멋집니다^^

    2010.12.17 23:49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일몰시에 63빌딩방향으로 노을을 담는 분들이 많~이들 계시더군요.
    항상 지나만 다녔는데... 다음에 지나가게되면 꼭 들려봐야겠습니다
    야경... 정말 낮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0.12.18 01:0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안다님의 고생으로
    멋진 사진을 즐감하였네요~~~
    추워지는데 야경촬영은 조심하세요~~~ㅎㅎ

    2010.12.18 0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야경 너무 아름답네여

    2010.12.18 05:0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추운데 왕 고생하셨어요!
    그러더가 감기 걸리면 어쩌누?~~
    넘 무리하지 마세요!! 요즘 엄청 추웠는데...
    앉아서 편히 보려니 괜히 미안해지는 맘이예요!!ㅎ
    고생하셨어요! 잘 보고 갑니다^^*

    2010.12.18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 이 추운 날 야심한 시각에 고생하셨네요.
    그래서 감기는 안 걸리셨어요? 어쭈쭈쭈...^^

    근데 자동차들은 안 보이는데 어떻게 꼬리에 붉은 불빛은 보이는지 신기해요.
    그리고 저도 저녁시간에 한강다리 위의 어느 카페에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2010.12.18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호빵마미

    추운날씨에 정말 고생하셨네요~~
    감기는 걸리지않으셨나요~~안다님!!
    덕분에 우리는 따듯한 집안에서 요렇게..흐믓하게 감상만 하구요~~
    에구~~미안해라~~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감기조심하세요~~제발~~ㅋㅋ

    2010.12.18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어제 언뜻 포토베스트를 보고 노을카페를 보고나서..안다님이겠거니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정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빨간 국수들 찍으시느라
    찬바람 맞아가며 정말 감기 걸리겠어요. 저두 언제 한 번 다리 촬영 때 따라
    가야겠어요..스쿠터 타고 함 가시죠..ㅎㅎ

    2010.12.18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글이면 글
    사진이면 사진
    안다님음 못하시는게 뭐에용?

    아잉...
    넘 좋다...
    설에 가면 ..누구를 불러내지?
    저기 가서 차 한잔 마시고 싶네용..

    2010.12.18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이건 무슨! 사진전 온 기분입니다~~~
    사진이 정말예쑬입니다.. 어찌 이리 잘찍으시는지요..ㅠ_ㅠ
    숨겨두신 기법하나만 알려주세요..흑

    2010.12.22 0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서울의 야경은, 참 도심속에 아름다움을 막 표출하네요 이런 광경 참 좋아요^^

    2010.12.23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사진은 멋진데요, 이 추위에 정말.... 대단하세요!!! ^^

    2011.02.01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