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풍경여행지2010.08.18 08:30



섬과 절이 한몸으로 이루어진 간월도(看月島).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간월도는 내부에 '간월암'이라는 암자를 가지고 있는 작은 섬입니다.

아니, 어찌보면 섬과 같은 크기인 간월암이 원체 작은 이 간월도를 위에서부터 지탱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섬이지만 꼭 암자와도 같은 간월도...지금부터 살짝, 아주 살짝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간월도, 서산, 충남



오랜만에 들려본 간월도입니다.
예전의 울퉁불퉁한 진입로를 깨끗하고 단정하게 포장한 것을 보니,
소문대로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곳 간월도를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간월도...혹자는 이곳 간월도에 세워진 '섬만한' 암자로 인해 간월도라는 이름보다는 '간월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섬에 암자가 세워진 건지, 암자가 섬같이 보이는 것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의 
'딱 간월암만한' 크기의 간월도입니다.

간월도의 유일한 볼거리인 '간월암'은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왕사(王師)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입니다.

무학대사가 창건한 당시에는 '무학사'로 불리던 이 절은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져 폐사(廢寺)가 되었습니다만,
1914년 다시 재건되고 지금의 이름인 '간월암'으로 불려지게 됩니다.





간월암 진입로에서 바라본 천수만, 서산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는 간월도의 모든것, '간월암'으로 발길을 향해 봅니다.

마침 물이 빠져 물길이 열려있습니다.
이럴때는 걸어들어가면 됩니다.
마치 옆집으로 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말입니다.

바닷물이 차는 시간에는...





간월도, 서산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줄로 연결된 배를 타고 간월암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두줄을 도르레로 연결해 놓은 이 배를, 지니고 있는 모습 그대로 '줄배'라고 부릅니다.

음...언제 줄배 한번 타고싶군...이라고 혼자서 중얼거려 봅니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알수는 없습니다만, 방문할때마다 물길이 화~악 열린 모습으로 반겨주는 간월도입니다.

어쨌든 두발에 힘주고 걸어 들어가 보겠습니다...!!!





간월암 해탈문, 서산



간월암의 입구인 해탈문과 마주섭니다.
들어가야 해탈하는 건지, 암자로부터 나와야 해탈이 되는 건지 역시 알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해탈' 이라는 좋은 의미를 가진 간월암 정문을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간월암, 서산





간월암, 서산



헉...오 마이 갓...아뿔싸...

간월암에서 '무슨 무슨 법회'가 열린 모양입니다.

이렇게 간절히 기도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꿋꿋이 간월암 구석구석을 찍을 '배짱'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는 속담을 절절히 느끼는 순간이 최근 너무 자주 오는 경향이 있다...라고 다시 한번 중얼거리면서 
왔던 길로 여행자의 발걸음을 되돌려봅니다.

사실, 그다지 크게 아쉬운 마음은 없습니다.
'간월암'의 내부를 상세히 담고자 하는 욕구는 예전에도, 발걸음을 돌리는 지금도 그다지 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주 방문하였음에도 변변한 간월암의 내부 사진이 없는 것이 조금 섭섭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간월도를 방문한 여행자라면 반드시 사진으로 담아가야할 이미지는 놓치지 않기로 합니다.





간월도, 서산





간월도, 서산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것이 아니라, 이 '석양'을 보며 깨달음을 얻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아름다운 낙조를 간월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월도를 여행한다면, 간월도를 배경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해넘이는 반드시 보고 가기로 합니다.





간월도, 서산





간월도, 서산



간월도를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해넘이를 사진으로 담고 해가 아직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후다닥 걸음을 서둘러 봅니다.
승용차를 가지고 온 여행자라면 빠른 시동과 함께 신속한 출발이 필요합니다.

 태안방향을 향해서 차를 약 5분 정도 달려주면 좌측으로 '창리포구'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미련없이 좌회전 해 줍니다. 그리고 200여 미터 정도 들어가 봅니다.





창리포구, 서산





창리포구, 서산 



그다지 크게 볼 것 없는 창리포구이지만,
간월도의 낙조와 함께 연계해서 '잠깐의 시간동안' 사진으로 담아 보기로 합니다.

저물어가는 해와 한적한 포구를 촬영하며 알수 없는 편안함에 빠져봅니다.
한편으로는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해 봅니다.





창리포구, 서산




이제껏 간월도를 여행할때 이곳 창리포구의 방문을 빼먹은 적은 없습니다.

그만큼 해질녘에 바라보는 이 작은 포구가 마음에 듭니다.

그러고보면 간월도와 간월암이 한몸을 이루는 것처럼,
간월도와 창리포구도 언젠가부터 여행코스로 한몸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적어도 서해의 멋진 석양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는 저같은 여행자에겐 말입니다...

안다의 국내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창리포구,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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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물때에 따라 섬이 되었다가 육지가 되었다가 한다니 재미있는 곳이네요.
    입구 사진을 보며 저도 두근!했었는데 조금 아쉽기도 해요 ㅎㅎ
    아름다운 낙조 사진도 감상하고 나니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언젠가 저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

    2010.08.18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황금빛 석양 사진이 너무 예쁘네요..^^
    물론 황금보단 붉은빛이지만..
    제가 보기엔 황금빛 같은..ㅋㅋ

    2010.08.18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헤~저도 간월암 가봤어요...지난겨울에요...
    (그런데 왜 갔지? 아~무창포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들렀네요..)
    한낮에 가서 석양은 볼수 없었구요,
    암자 내부를 둘러보눈데, 전 느낌이 그닥 별로(?) 였던 기억이 나네요...

    안다님의 사진으로 보니, 다른곳을 다녀온것 같은데요? ㅎㅎㅎ

    2010.08.18 16: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만히 앉아 있어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경치가 예술이라는 말밖에는....

    2010.08.18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햐... 정말 멋지네요.
    저는 한번씩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할 때면 절에 가서 향내를 맡으며 머리를 식히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
    절에 가본지도 참 오래되었는데 간월도라... 저곳도 소박한 운치가 돋보이는 거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참~ 펜펜님께는 소스 알려드렸답니다.

    2010.08.18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섬과 절이 하나가.. 느낌 있는 곳이네요^^
    좋은 곳 소개 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짧게 나마 우리 땅 돌아다닐 여행을 떠날 것 같은데 안다님 글 많이 참고해야 겠어요.

    2010.08.18 1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곳이 말씀하시던 그 간월도였군요...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데요?
    역시 일몰은 서해쪽이 짱입니다요~ ^^

    2010.08.18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서산 멋진곳이네요1 물이 차면 저기 배가 움직이나 봅니다!

    2010.08.18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는 작년 겨울에 갔었는데 눈이 왔을 때죠...
    그리고 연계해서 수덕사를 다녀왔었죠~ㅎㅎ
    http://anki.tistory.com/318

    2010.08.18 2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대체 안다님은 가보지 않은 곳이 어딥니까? ㅠㅠ

    2010.08.19 0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금빛이군요...
    깨달음을 얻을만한 감동을 주는 풍경이네요.
    잔잔한 바다위의 금빛 물결... 안다님 덕분에 정말 멋진 곳 많이 알게됩니다.

    2010.08.19 0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안다님...
    오늘도 멋진 여행 쁨뿌를 받고 갑니다 ^^
    제 댓글 위에 분의 블로그가 악성코드에 감염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안다님 블로그 까지 악성코드 위험으로 표시됩니다.
    혹시 잘 안보이시면, 크롬 브라우저 설치 하셔서 보시면 바로 보여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0.08.19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0.08.19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섬과 절이 한몸이라는 제목부터 예술이네요... ㅎㅎ
    간월도 하니.. 어리굴젓 생각도 나구요.. 밥에 올려먹으면 맛있는데.. ㅎㅎ

    2010.08.19 1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캬..이건뭐 ...
    환상적입니다 T_T

    붉은빛이 도는 하늘과 바다...
    멋지네요+_+

    2010.08.19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요즘에는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닌답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마음에 드는 장면을 담아오곤 하는데...
    사진으로 보면 흑흑.....
    눈물만 나와요! ㅜㅜ
    사진의 길은 멀고도 험한 거 같습니다!

    2010.08.20 0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제가 개인적으로 참좋아는 곳입니다..^^
    그래서 서산 블로거 기자됫는지도 모르겠구요..
    이번에도 한번다녀올러구요..

    2010.08.20 13:0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사진 정말 멋지네요.
    직접 보는 풍경도 멋지기야 하겠지만, 안다님이 담아오신 간월도,
    참 멋집니다.
    정말 근사해요~~

    2010.08.20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오.. 용궁사와 비슷하게 절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네요~ 주변에 찍을거리도 많은것 같고 ^^*
    좋은 정보 사진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ㅠㅠ ㅎ

    2010.08.20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주 멋집니다.

    잠시 지나는 길에, 번개불에 콩 구워먹 듯 들린 기억이 있는데, 여유롭게 기억을 되새기며 역사속 이야기도 담아 갑니다.^^

    2010.08.20 2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