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ailand/아유타야

태국 여행기 #12 - 아유타야의 거대한 쩨디를 만나다, 왓야이차이몽콘




아유타야의 동쪽을 에둘러 흐르는 빠삭강(MaeNam Pasak)을 건너면
만나게 되는 아유타야의 유명한 볼거리, '왓야이차이몽콘'

 '왓프라짜오파야타이'라는 본래의 긴 이름보다는,
'왓야이차이몽콘' 또는 줄여서 '왓야이'라고 부릅니다.

왓마하탓, 왓프라씨싼펫 과 같은 아유타야의 중심유적에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아유타야를 방문한 여행자라면 놓치지 말고 들러야 할 필수코스가 바로
'왓야이차이몽콘'입니다.

자전거나 도보로 야유타야의 중심유적군을 둘러본 여행자라면,
왓야이차이몽콘에 편하기 가기 위해서 뚝뚝을 한번쯤 이용해봐도 좋습니다.

물론, 운동 좀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한다면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아도 무방합니다만...^^;

햇살은 따가왔으나 오토바이여서 시원하게 달려가 본 '왓야이차이몽콘'...
그 모습을 이제 여행기로 만나봅니다.





Wat Yai Chaimonkon, Ayuthaya, Thailand



'왓 프라씨 싼펫' 과 '왓라차부라나'를 천천히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고 나오면,
아유타야의 중심부에 위치한 주요 유적들은 다 본 셈입니다.




아유타야 중심부 여행 지난 포스팅은 ↑ 요기서 확인하세요~^^


지도를 체크해 본 후, 다음 목적지를 아유타야의 동쪽을 흐르고 있는 '빠삭강' 외곽에 위치한
'왓야이차이몽콘' 으로 결정합니다.

아유타야의 유적지 가운데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해 가장 멀리가는 유적중의 하나입니다.
출발전 오토바이의 헬멧을 점검해 봅니다.
등에 매고있는 카메라배낭과 삼각대의 끈도 좀 더 쎄게 조여봅니다.
신발끈도 좀 더 꼭 매보고, 연신 흘러 내리는 땀을 손수건으로 꼼꼼히 닦은 후,
다시 한번 자외선차단제를 바릅니다...

동남아시아의 뜨거운 태양은 거친 남자의 피부라고 용서해 주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처덕처덕...두껍게 발라줍니다.

'부릉,부릉,부릉, 부아아앙~'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왓야이차이몽콘에서 우리 여행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72m의 높이를 자랑하는 거대한 쩨디와,
일렬로 도열한 수많은 불상들의 모습이 바로 그 두가지입니다.





Wat Yai Caimonkhon, Ayuthaya, Thailand



'왓야이차이몽콘'이라는 이름에서 '야이'는 '크다'라는 뜻입니다.
이 거대한 크기의 쩨디가 사원의 이름을 결정한 것입니다.

1592년 나레쑤언왕(King Naresuan)이 버마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지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1767년 버마에 의해서 아유타야가 무너졌으니,
승리의 기쁨과 패전의 아픔을 골고루 맛본 '왓야이차이몽콘'입니다.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왓 야이차이 몽콘은 과거 스리랑카의 실론에서 공부하고 온 승려들을 위하여 만든 사원입니다.

그런 연유에서 '왓야이차이몽콘'의 거대한 탑도 '스리랑카양식의 종모양' 탑인 '쩨디'형식입니다.

처음 태국을 여행할때 '탑'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빈번하게 등장하는 '쁘랑'과 '쩨디'라는 단어에,
머리속이 엄청 복잡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똑같은 탑이라도 크메르 양식으로 지어진 탑을 '쁘랑'
스리랑카 양식으로 지어진 종모양의 탑을 '쩨디' 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쁘랑' 과 '쩨디'의 다른 모습들은 ↑요기서 체크해 보세요^^


그러고보면 지금은 전국민 90%이상의 불교신자를 자랑하는 불교국가 태국이지만,
과거로 갈수록 인접국가 크메르의 힌두양식과 불교양식이 혼재된 문화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쩨디와 쁘랑의 차이만을 아는 것만으로도 더 잘 이해되는 태국여행...이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더욱 즐거워지는 여행'...이라는 생각에 덧붙여서 말입니다.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왓야이차이몽콘'의 상징인 거대쩨디를 사진으로 담은 후에,
사원경내를 한바퀴 휘~둘러봅니다.

그다지 크지않은 사원의 내부는 일렬로 도열한 수많은 불상들로 꽉~차 보이는 느낌입니다.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정신없는 한낮의 시간대에 방문하면 
불상 하나하나의 모습을 제대로 보거나 담을 수 없는 왓야이차이몽콘 입니다.

어디나 그렇겠지만 특히, 좁은 범위의 유적지 안에서 만나는
수 많은 여행자들은 사진촬영에 있어서 최대의 난제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유타야의 중심부 유적을 다 보고 오후의 좀 늦은 시간에 방문했습니다.
그래야만 편안한 감상과 촬영이 가능해지는 왓야이차이몽콘입니다.
물론 이른 오전에도 호젓하긴 마찬가지입니다만...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왓야이차이몽콘의 불상들은 온전한 모습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두 노란색과 오렌지컬러의 옷까지 걸치고 있습니다.

목없고, 팔없는 다른 아유타야 유적의 불상들에 비해서
상당히 '혜택받은' 불상들...의 모습입니다...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고 있었는지,
여행자들보다 피부가 하얀 불상들도 있습니다.

온전한 전신에, 하얀 피부에, 인상적인 색깔의 옷까지...

'왓야이차이몽콘'의 불상들은 '아유타야의 귀족'이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그 '귀족'들을 감히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왓야이차이몽콘'이 가진 두가지의 큰 볼거리 '거대한쩨디'와 '수많은 불상'들이
돌아나오는 뒷모습에 인사를 해 주는 느낌입니다.

흠칫 놀란 마음에 다시 한번 뒤돌아서 쩨디를 쳐다봐 줍니다...
그리고 등돌리고 있는 '귀족'들에게도 시선을 보내줍니다.

언젠가 이 뽀얗고 온전한 모습들로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말입니다...






Wat Yai Chaimonkhon, Ayuthaya, Thailand




베스트포토에 선정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