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산 이야기2011.07.31 07:30




시원한 풍경을 경험한 석모도의 해명산.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멋진 풍경들이
'산'과 관계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울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국토의 특성상, 
아름다운 풍경들이 '바다'와도 밀접하게 관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다풍경의 '중심'을 이루는 '섬'에서의 산행,
즉 '섬산행'은 '정말 제대로 된'풍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접할 수 있는 '두가지의 요소'가 한 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지요.




해명산, 강화군, 인천



강화도에 속해 있는 '섬안의 섬'인 아름다운 '석모도'의 척추는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으로 불리는 '세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석모도에 있는 이 세개의 산들은 300m대의 비교적 '낮은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뭍이었다면 주위에 있는 '다른 산'들에 묻혀 '존재감'조차 없었을...

하지만 '섬에 위치한 산'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석모도가 가진 해명산, 낙가산,상봉산은
'높이에 걸맞지 않는' 매우 수려한 주변 풍경을 자랑합니다.

'산 주위를 감싸고 있는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펼쳐보이는 그림같은 풍경'
거기에 탁 트인 시야까지 보장하면서 말입니다.
  
때문에 '섬'이라는 여행지가 주는 특성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보통의 여행자들에 더해,
오직 '산행'만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산악인들의 발길도 잦은 '석모도'인데요...

엉성한 여행자가 '석모도'의 해명산,낙가산에서 경험한 '시원한 풍경'들을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여행기를 통해 '2회에 걸쳐'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강화의 6대산 중 하나이자 석모도의 주봉인 '해명산'으로 스타트를 걸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다의 해명산 산행기'출발~!!!




전득이 고개에 있는 해명산 입구, 석모도, 강화군


"석모도의 해명산에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산행'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석모도' 이기에 평소 같으면 당연히 이용했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서울 신촌에서 강화행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다시 '외포리 선착장'행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외포리 선착장'에서 내린 후,
석모도의 '석포리 선착장'까지 배를 타고 이동...
석포리 선착장에서 다시 '보문사 행'버스를 잡아 타고,
그렇게 달려 도착한 이곳은 해명산 산행의 기점인 '전득이 고개'입니다.

전득이 고개...
언제 보고 들어도 이름 참 독특합니다.

해명산에서부터 낙가산을 거쳐 상봉산까지 '석모도 종주산행'을 하기 위해 들렸던
5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말입니다.  

오늘의 하산점으로 잡은 보문사가 있는 '낙가산'까지의 거리를 이정표로 확인해 보니,
총 6.2Km...

길지도, 하지만 '짧지도 않은 거리'이기에 조금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발목을 돌려 보고, 팔목도 돌려 보고, 고개는 앞뒤 좌우로 둥글게 천천히,
무릎은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며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준 후,
석모도의 '주봉'인 해명산을 향하여 본격적인 '산행'의 시동을 걸어 봅니다.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우선 해명산과 '내'가 하나가 되기 위한 작업,
완만한 경사에서 '호흡'의 길이와 '걸음'의 속도를 다양하게 조절하며
'적절한 페이스'를 찾아 봅니다.

'흡흡...흐읍...흡흡흡...흐으으읍...' 

'오케이 이 정도면 됐다'..라고 느낄 때쯤,
몸은 벌써 산등성이에 도착해 있습니다.

아...보입니다...벌써 눈앞에 바다가 말입니다.

멀리 강화도 쪽에서 석모도를 바라고 들어 오는 '배' 한 척이
마치 천천히 움직이는 작은 '섬'처럼 보입니다.

물론 '움직이며 이동해 오는 섬'은 아마 없을 테지만...

어쨌든 얼마 걷지 않았음에도 '멋진 바다 풍경'을 한눈에 잡을 수 있는 것은
분명 '섬산행', 특히 석모도 산행의 장점입니다.

채 땀이 나기 전 접하게 된 '시원스런 풍경'에
미안함 반, 고마움 반의 마음을 갖고 기지개 한번 크게 켠 후,
 다시 걸음은 앞으로~!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발밑으로는 바다와 함께 '논과 밭'으로 이루어진 평야의 모습을 보여주는 석모도입니다.
그러고보면 석모도의 주민들은 '어업'과 '농업'을 겸하는 '양수겸장'의 삶을 사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과 바다와 아울러 논까지 '발밑의'풍경으로 품고 있는 석모도의 해명산 역시 '삼수겸장'의 포스를 자랑합니다.

'아...석모도 주민들도, 해명산도...엄청나게 대단해~!'
'한가지'의 일도 '똑 부러지게 못하는' 마냥 엉성한 여행자에게는
정말 '마냥' 부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앞을 보면 넘어야할 산,

뒤를 보면 이미 넘어온 산...

등산을 하며 항상 느끼는 점은 
'산행'과 '인생'이 많이 닮아 있다는 점입니다.

등산이 '고개'를 넘고 또 다른 '높이'를 넘는 과정을 거치며 진행되어 나가듯,
우리네 인생 역시 '고비'를 넘고 이어지는 또다른 '어려움'들을 헤쳐가며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에서 '어려운 고비나 시련'이 온다 해도 '반드시' 참고 묵묵히 나아가야 하는 겁니다~!  

숨이 차고 다리가 후들거려도 한발한발 참고 내딛는 사람에게 언젠가는 정상에 서는 것이 허락되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 역시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언젠가' 정상이 허락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아야 정상이 보이나니...!!!'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엉성한 여행자와는 '전혀'어울리지 않는 '심각한 생각'에 어지러워진 머리를 '도리도리' 흔들어 주고,
시선을 발밑으로 향해 봅니다.

'아...이런...요 이쁜 것들...!!!'

그렇습니다.
'꽃'은 언제봐도 예쁩니다.
그 가운데 산에서 접하게 되는 '야생화'들은 '자연의 미'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서 
더욱 '진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산'이 주는 매력이자,
 자연에서 얻게 되는 '흐믓한 자태'에 무거워진 머리는 다시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예전의 텅~빈 가벼움...;;;'으로 돌아감을 느낍니다.

외부로는 '시원스런 풍경'을,
내부로는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거느린,
'속이 꽉찬' 석모도의 해명산과는 정반대의 '텅 빈' 머리를 스윽~슥 쓰다듬으며 
걸음을 좀 더 급하게 옮겨봅니다.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행의 초보자도 '무난하게'등반할 수 있는 해명산입니다만,
철제 손잡이가 있는 이곳은 '조심스럽게'걸어야 하는 지역입니다.

경사가 급하고 바위도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적당한' 등산화와 산행복장을 잘 갖추고 있다면 '크게'염려할 만한 지역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언제나 '방심은 금물~!!!'

잠시 걸음을 멈추고 걸어왔던 뒤를 돌아 봅니다.

'우오오~!'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이전보다 좀 더 '시원하게' 펼쳐진 풍광에 기분이 더욱 좋아집니다.

아울러 풍경은 역시 '높이' 오를수록 '제맛~'임도 느껴 봅니다.

비록 정상이 327m 밖에(?) 안되는 '키작은' 해명산에서,
'아직' 정상에도 못 미친 높이에 서서 접하는 풍경입니다만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가 전혀 없어 좋습니다.

또한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 바다가 '뒷받침 해주는' 석모도의 모습에 
역시 '섬산행 꽃'은 시원하게 전해지는 풍경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봅니다.

'풍경도 시원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눈도 시원해지고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 역시 시원하고,
그것을 오롯하게 받아 들이는 몸과 마음 역시 시원해지고~!!!'




해명산의 정상,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의 정상에서 보는 석모도의 주변 풍경,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전득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 후로,
거리로는 약 2Km,
시간으로는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해명산의 정상입니다.

사진을 찍느라 소비된 시간이나 유유자적 걸어온 페이스를 생각해 보면,
그다지 많이 걸린 시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발밑으로 이어지는 멋진 풍경의 연속에 심심하지 않았던
해명산 정상까지의 산행이기도 했습니다.

이래저래 '기분 좋은 석모도 해명산과의 만남~!'
  



해명산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정상표지,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에서 낙가산으로 가는 길, 석모도, 강화군




다시 한번 해명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파노라마 풍경'을 지그시 바라 보고,
해명산의 정상표지석을 손으로 쓱쓱 닦아준 후,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체크해 봅니다.

낮지만 구불구불 이어지는 등성이와 등성이의 연속...

'얼마 못 가 또 한번 인생과 등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 같구먼...쩝~!'

갈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해명산 정상과의 만남은 '아쉽지만' 이쯤에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명산 친구...아쉽지만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자구~!
그때도 역시 오늘처럼 즐거운 산행을 선물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네...' 
 
해명산 정상 표지판을 등 뒤로 돌리고,
새로운 발걸음으로 낙가산을 향한 남은 여정을 재촉해 봅니다.

마음속으로는,
'앞으로 펼쳐질 더욱 시원스런 석모도의 풍경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품고서 말입니다... 

안다의 별볼일 있는 여행이야기, 석모도 산행편은...다음으로 이어집니다.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해명산, 석모도, 강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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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높은 산들이 위압적인 위엄이 있다면
    낮은 산들은 소담스런 아름다움을 내뿜는 것 같습니다.

    2011.07.31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속이 꽉찬 해명산을 머리 꽉찬 안다님이 둘러보신거죠.ㅎㅎ

    2011.07.31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마음한구석이 뻥뚫리는
    경치입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2011.07.31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름만 들어본 석모도에 이런 멋진 산이 있었군요.
    교통편이 쉽지는 않네요...

    2011.07.31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저 이렇게 보기만 하여도 시원합니다~~
    안다님 잘 지내시지요?

    2011.07.31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논밭의 모습, 그리고 경쾌한 산의 능선..
    무척 상쾌합니다.

    2011.07.31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아름다운 곳이어요~

    2011.07.31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얼음마녀

    대체로 섬에 위치한 산들은 해발이 낮고 아기자기 동글동글한 모양새가 참 이쁘더라구요.
    정상에 올라 바다를 볼수 있다는건 정말 좋아요~~~^^
    등산 안한지 정말 오래 됐는데...
    안다님 덕분에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샘 솟습니다!!!
    뭐..... 마음 뿐이지만서도....^^;;

    2011.07.31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와 산의 모습이 아름다워요. 야생꽃은 보는 즐거움을 더 해주네요.

    2011.07.31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가 우리나라 풍경을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는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섬입니다.

    2011.07.31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가 주일이면 종교활동 때문에 늦게 답방 오네요.ㅎㅎ;
    풍경시 시원시원하니 좋네요^^;
    더운날에 시원한 풍경이 마음은 쾌적하게 해줍니다.ㅎㅎ;

    2011.07.31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강화는 몇 번 가 보았는데, 석모도는 가 본다고 하면서도 자꾸 못 가게 되네요.
    요렇게 안다님의 사진으로 보고 나면 굳이 갈 필요가 없을 듯..ㅎㅎ
    캐나다 여독은 모두 풀리셨는지요.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2011.07.31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시원하게 잘보고 갑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네요~

    남은 시간도 좋은 하루되세요~~^^

    2011.07.31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렇게 평화스러운 산인데, 또 한편으로는 무서운 산으로 돌변하기도 하네요...
    전 비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__ ) 안다님은 괜찮으신가요??/(_ _)

    2011.07.31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오랜만에 찾아 뵙습니다.

    그 동안 시합 준비하느라 바뻤습니다.^^

    2011.07.31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연애할때 다녀온곳이라 아쥬 아름다운곳으로 기억하고 있는 섬인데..ㅎㅎ
    다시보니 즐겁네요~ 오늘은 종일 밖에 있느라 이제서야 방문드려요~
    데스크탑 신랑한테 뺏기고 꼬진 노트북으로 잠시 방문드립니다.
    날밝으면 다시 들를게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11.08.01 0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멋진 곳이네요.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참아야 정상이 보인다"는 말씀 잘 기억해두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08.01 0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와~! 확트힌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2011.08.01 1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계속 비가 오니...
    햇볕 쨍~하고 난 날도 별로 안더워 보이고 오히려 좋아보입니다. ㅋㅋ
    정상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닷바람...
    눈감고 느껴봅니다~~~

    2011.08.04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안녕하세요,
    등산로를 바로 뒤로 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 위에 살포시 자리한
    강화 석모도의 위딜펜션입니다.
    지명의 유래도 알고 계신가요? 세 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이라죠!
    시원시원한 사진에 가슴이 탁 트이네요.
    추천도 누르고 갑니다. 뭐 워낙 인기글이라 표시가 안나지만 ^^;
    석모도에 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9.20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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