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2011.06.13 07:10




석모도여행을 종결하는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의 낙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보문사는
동해의 낙산사 홍련암, 남해의 금산 보리암과 함께 '3대관음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여수의 향일암을 넣어 '4대 관음성지'라고도 불리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일반적으로 우리가 '관음성지'라고 부르는 곳들은 '기도처'로 유명합니다.
 기도의 효험이 '끝내주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낙가산의 보문사(이하 줄여서 보문사로 부름)는 항상
'기도'를 하기 위해 들리는 불자들로 북적북적합니다.

하지만...굳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석모도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이 보문사를 꼭 들려보기로 합니다.

불교사원으로만 묶어두기에는 보문사가 가진 '여행지'로의 포스가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 볼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백문이 불여일견~!'
긴 부연설명없이 바로 여행기를 통해 보문사를 만나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왜 엉성한 여행자가 보문사를 감히 '석모도여행의 종결자'라고 부르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지요~!!!

안다의 별볼일 있는 여행이야기...보문사 편 출발합니다~!




마애관음좌상, 보문사, 석모도



'눈썹바위'라고 부르는 커다란 바위 밑에 '좌정'하고 있는 마애관음좌상이 있는 이곳은
석모도의 유명한 기도사찰인 '낙가산 보문사'입니다.

투박한 얼굴이지만 정감가는 생김새가 마음에 들어 보문사를 방문할 때면 언제나
가장 먼저 찾는 마애관음좌상에게 기분 좋게 방문 인사를 건넵니다~!

"오랜만입니다~마애관음좌상님~잘 지내고 계셨습니까요?"

바위가 드리우는 그늘을 '자연적인 차양' 삼아 점잖게 앉아 있던 마애관음좌상도 
기분 좋은 웃음과 함께 엉성한 여행자에게 인사로 화답해 줍니다

"오랜만이네...엉성한 여행자...잘 지냈는가?"

"넵~저야 뭐...그런데...
오오~마애관음좌상님의 얼굴은 썬크림이 절대 필요 없을 듯 합니다~!!!"

그럼 오래간만에 블링블링한 사진을 위해 김치~한번 해 주시지요~

'찰칵...찰칵...'




눈썹바위와 마애관음좌상,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눈썹바위와 마애관음좌상,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1928년에 새겨진 보문사의 마애관음좌상이니 그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관음좌상 앞에서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이 없다'는 엄청난 평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일뿐...불상의 능력은 기도의 결과로 말한다~!!!'
라고 힘주어 얘기하는 듯한 마애관음좌상의 얼굴을 바라 보며
앞으로도 그 명성과 커리어를 잘 관리하시길...하는 바램을 전해 봅니다.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불상이 되시길~!'
 




동전을 얹어 놓은 석등의 부조,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동전을 얹어 놓은 석등,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마애관음좌상 주변 구석구석으로 '심심치 않게' 보이는 동전들에 카메라의 앵글을 옮겨 봅니다.

'동전과 기도' '동전과 소원'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만...
혹시 그것이 '금전적인 문제'와 관계 되어 있다면...
이왕 놓아둘 것...동전 밑에 지폐를 몇장 깔아야 더 도움 되지 않을까...라는
'별 도움 안되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어쨌든 곳곳에 수도 없이 보이는 동전들은 보문사가 대단히 '효험있는 기도도량'임을 
소리없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동전을 얹어 놓은 석등의 부조,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동전을 얹어 놓은 바위,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오옷~대...대단해~!!!'

마치 냉장고에 자석을 붙여 놓은 듯,
커다란 바위 곳곳에 '찰싹' 붙어 있는 동전들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대체 어떻게 붙여 놓은 걸까???'

바위의 '꽤' 높은 곳에 얹혀져 있는 동전은 아마 꽤나 정성스럽고 조심스러운 자세가
필요 했을 듯 합니다.

그저 동전을 '휙' 던져서 붙여지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음...아마 그 정성으로 삶을 살아간다면...필승할거요...아마도~!'

이름모를...
 '가장 높은 곳에 붙어 있는' 동전의 주인에게 텔레파시를 보내줍니다.
잘 전달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위에 붙은 동전을 바라보는 외국인 여행자,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바위에 붙어 있는 동전을 촬영하고 있는 외국인 여행자,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꽤' 높은 곳까지 붙어 있는 동전을 '신기해'하는 것은 엉성한 여행자만이 아닙니다. 
 외국에서 온(나중에 몇마디 건네본 바로는 미국에서 온) 여행자 역시 이 모습이 자못 신기한 모양입니다.

웃음을 머금고 한참을 바라보다 실행하는 '한손 샷 신공'~!!!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숫자의 외국인 여행자들이 보문사를 찾은 것을 바라보며
세상 참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봅니다.

'우오오~세계로 뻗어가는 석모도~세계인들을 부르는 보문사~!!!'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마애관음좌상과 '동전무더기'들에 작별인사를 하고 계단을 내려 오다가 잠시 뒤를 돌아 봅니다~!

마애관음좌상이 있는 기도처 난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잠시 뒤 해가 떨어지는 시간...
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환상적인 일몰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찬란한...'

엉성한 여행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는 사람들 머리 바로 위에
눈썹바위가 아슬아슬하게 위치해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럴때는 괜히 큰 소리로 주의를 환기시켜 주고 싶습니다.

'낙석주의~!!!'




연등,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연등,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원체 기도의 효험이 크다...라고 소문난 보문사이기에
계단 좌우로 걸려 있는 연등 역시 엄청난 수를 자랑합니다. 

아...이 모든 소원들을 들어주려면...
마애관음좌상은 무지무지 바쁠 듯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박카*라도 사다 줄 걸...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결들여 우루*도...




연등,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연등,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연등,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좌우로 연등의 호위를 받으며 보문사 경내로 내려 가는 길...
보문사에 들릴 때는 '편안한 신발'이 필수~!!!라는 생각을 새삼 해 봅니다.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연등만큼 많은 수를 자랑하는 계단이기 때문입니다.

보문사에서는 '킬힐 금지...적당 굽도 권장사항 아님~!!!'




보문사를 찾은 견공,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견공...자네는 왠일인가?...혹시 기...기도하기 위해???"

"힘든데 귀찮게 말 거시긴...보다시피...
단순 운동 중이요~피곤하니까 그냥 가던 길이나 가시구랴~!!!"

"......;;;"




극락보전,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해가 슬슬 하루를 마감할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둥둥...탁탁...둥둥...탁...'

멀지 않은 곳에서 '북'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엉성한 여행자가 석모도여행의 종결자로 이 보문사를 꼽는 이유는,
보문사가 '충분히 그런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는 석모도여행의 중심지'이기도 하거니와,
글자 그대로 '종결'...
즉, 석모도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눈썹바위에서 보는 석양도 매우 아름다울 뿐더러
보문사에서 놓치면 아까운 '의식' 하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법고를 두드리는 스님,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법고를 두드리는 스님,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법고를 두드리는 스님들의 움직임입니다.
 이 법고를 두드리는 움직임은 참 인상적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가진 종교와는 별개의 문제로 다가오는  
신성하고 진지함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어느 소리가 이보다 더 진지할 수 있으며...
세상의 어떤 움직임이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스님들이 법고를 두드리는 시간...
그때만큼은 임재범의 목소리보다 더욱 호소력이 짙고,
박지성의 플레이보다 더욱 사람들의 집중력을 끌어 모으는 스님들만의 세계입니다.   




법고를 두드리는 스님,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동료 스님의 법고 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스님의 뒷머리와
보문사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500 나한상의 앞머리를 바라 보며
'왠지 한번 만져 보고 싶다...;;;'는 욕구를 꾹꾹 눌러 봅니다~!

그리고 한 손으로 나머지 반대쪽 손을 꾸욱 눌러 잡습니다...

'우우우...안돼...엉성한 여행자...그러면 큰 일 나는 거라구~;;;'
 



500나한상,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500나한상,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우리 사람들이 가진 서로 다른 성격과 마음을 표현하듯,
제각각 서로 다른 표정을 지니고 있는 500 나한상들과 석탑...




극락보전과 보문사 경내, 석모도



그리고 멀리 눈썹바위와 마애관음좌상을 배경으로 두고 서 있는
극락보전을 포함한 보문사 경내를 천천히 둘러 본 후 보문사를 내려 옵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
석포리 선착장행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후 6시 30분이 막차인 선착장행 버스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승용차를 손수 운전해 왔다면 저녁 9시 넘어서까지 '여유'를 부려 보겠지만 말입니다...




금낭화,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금낭화,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보문사 경내 한켠에 피어 있는 금낭화 한 무리가 엉성한 여행자를 배웅해 줍니다.

기도처로 유명한 보문사에 '터'를 잡고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유독 붉고 선명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끄덕...끄덕...'
절이 가진 의미나 위치 뿐만 아니라 경내에 품고 있는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선덕여왕 시절인 635년 창건되었다는 오랜 역사까지...
정말로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보문사입니다....

석모도여행의 진정한 종결자 보문사...다음에 또 보자구~!!!
지금 보고 있는 저 금낭화처럼 서로가 '선명한 기억과 건강한 모습'을 가지고 말일쎄...!!!

안다의 별볼일 있는 여행이야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낙가산 보문사, 석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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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왜 눈썹바위인지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정말 눈썹같네요~
    저도 사찰 구경하는거 좋아하는데 올해는 아직 한번도 못가봤어요...T.T

    2011.06.14 0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평화로운 곳같아요 ㅎㅎ 너무 잘 보고 갑니다 ^^
    항상 좋은곳 소개를 기다릴께요 ㅎㅎ

    2011.06.14 0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안다님 훌륭하세요
    저도 석모도 보문사 몇번 갔다왔는데
    이제보니 못보고 넘어간게 넘 많네요
    특히 저 500나한상은 어디있었지~~?
    다음부터는 꼼꼼히 챙켜봐야겠네요

    안다님 오늘도 행복, 건강한 하루되세요^^

    2011.06.14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오랜 유적과 자연이 세계에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ㅎ

    2011.06.14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500 나한상 중에 혼자 얼굴을 돌린 사진을 보니 이 말이 생각납니다.
    "모두가 '예'라고 할때 혼자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용기" ~대충 생각나는대로. ㅎ

    종교와 상관 없이 한 번 가볼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11.06.14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보문사군요..
    석모도에서 배타고 들어가면
    꼭 한번 들렀다 오는곳인데
    요즘에는 가까운 전등사도 못가봤으니..ㅡㅡ
    언젠간 한번 더 다녀오고싶습니다..
    이곳에서 스님이
    저에게 전생을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2011.06.14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한모 황효순

    이야~~
    볼거리 그득그득~~^^
    너무 좋은걸요~
    동전 고거 완전 탐나넹~~ㅎㅎㅎ
    그럼 벌받겠죠~~

    2011.06.14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동전을 올려놓은 모습이 특이하네요.
    석모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1.06.14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하...제가 가본 여행지도 나왔는데요...석모도 연예할때 가 봤었거든요...
    아~~ 정말 고즈넉하고 석양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2011.06.14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오늘도 잠시 들렀다 갑니다^^

    2011.06.14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아름답네요..
    한번 꼭 가보고싶은데..

    2011.06.14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부처님이 그늘에 계시니...그것도 나름 불심이 지극함에 표현인가보네요^^

    종교를 떠나 참 멋진곳을 보여주셨습니다~

    2011.06.14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 가보고 싶어지네요... 부조 위에 동전을 올려놓는 모습은 흔치 않은 모습인것 같은데 보니 여기저기 동전이 많이 있네요.
    그만큼 사람들 가슴속에 소망도 많다는 뜻이겠죠? ^^

    2011.06.14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석모도를 다녀왔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곳중에 한군데에요

    2011.06.14 1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얼음마녀

    홍련암, 보리암, 향일암 다 몇번씩 가봤지만 보문사는 못 가봤네요...
    그중 제일 가까이 있는데...안간건가...^^
    엄청난 평판을 지니고 계신분이 있는줄 알았다면 일부러라도 가볼껄 하는...ㅠㅠ

    2011.06.14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름다운 석모도! 언젠가 누가 석모도를 얘기하면서~
    머리에 각인이 되어 있는 석모도! 다음에 꼭 가 보리라 하였는데..
    여기서 안다님의 사진으로 다양하게 보는 행운을 가졌네요~~ㅎ
    보문사의 여러 모습을 보려면 필히 단화를 신고서요~~계단이 많네요.
    좋은 시간 보내고 가요~~ 안다님!! ^^

    2011.06.15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국립중앙도서관 디토입니다.
    유익한 글 읽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011.07.15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2.04.24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지호

    석모도 보문사 입장료 2000 원식 단체도 카드 안데 오르지 현금
    입장료 는 왜 받나

    2012.10.07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지호

    석모도 보문사 입장료 2000 원식 단체도 카드 안데 오르지 현금
    입장료 는 왜 받나

    2012.10.07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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